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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91185195094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15-04-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이월 초이틀”, 용이 머리 드는 날 006
제1장_ 농사로 보는 명절의 유래
제1절 뒤섞인 명절 “이월 초이틀” 013
제2절 “이월 초이틀”의 변화 020
제3절 “이월 초이틀”의 유행과 전파 028
제2장_ “이월 초이틀” 명절 풍속
제1절 집집마다 키 두드리는 소리 들려오네 035
제2절 “이월 초이틀”의 명절 음식 056
제3절 “이월 초이틀”에 찾아드는 복 073
제4절 “이월 초이틀”의 묘회(廟會) 구경 079
제3장_ 지방마다 다른 “이월 초이틀” 풍속
제1절 베이징 서부지역의 “수용절(酬節)” 089
제2절 허베이(河北) 남부지역의 “용패회(牌會)” 107
제3절 산둥(山東) 북부지역의 “와와회(娃娃會)” 132
제4절 산둥(山東) 남부지역의 “역산회(.山會)” 144
제5절 광둥(廣東) 남부지역의 “매신절(賣身節)” 152
제6절 광둥(廣東) 남서부지역의
“양진남장군부 포회(梁.南.軍府.會)” 168
책속에서
“이월 초이틀”의 묘회(.會)구경
“이월 초이틀 한가한 날이라 집에 앉아 떡만 먹네.” 이것은 명절날 사람들의 태평스럽고 한가한 마음가짐과 명절날의 한적한 분위기를 생동하게 그려낸 민요다. “이월 초이틀”은 설 명절의 마지막 날로서 이튿날부터는 분망한 농사일에 나서야 하므로 그 누구도 휴가의 마지막 하루를 헛되이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날에는 금기사항이 많은 것으로 여자들은 바늘과 가위를 잡지 못하게 하고 남자들은 연마방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런 금기사항은 “이월 초이틀”을 명실이 부합되는 휴일로 만들었는바 하루같이 살림에 얽매어 세월을 보내던 주부들한테는 금싸라기 같은 한때가 아닐 수 없다. 그녀들은 이 날만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 가서 묘회도 구경하고 봄놀이도 즐기며 모처럼 찾아온 휴식의 하루를 만끽한다. “이월 초이틀”은 아이들한테도 더 없이 즐거운 날이다. 어머니들은 이 날만은 애들을 제한하지 않고 어른들이 하는 모든 행사에 참가하게끔 허락한다. 어른들이 잿가루로 뒤주를 그럴 때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뛰놀고 또 어른들의 본을 받아 노래를 부르며 담벼락에 잿가루를 뿌리기도 하고 친구들과 볶은 콩과 뻥튀기도 나누어 먹고 나무타기 시합도 하고 씨름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