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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91185195131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5-04-08
책 소개
목차
제1장_ 티베트 역법의 역사
제1절 티베트 설의 탄생 009
제2절 티베트 설의 역사와 전승(傳承) 014
제2장_ 라싸의 티베트 설
제1절 설 전의 준비 035
제2절 그믐날 밤의 행사 041
제3절 초하루의 예배 046
제4절 초이틀의 세배 049
제5절 초사흘의 기복 052
제6절 초나흘의 법회 055
제7절 초닷새의 개경 057
제8절 사원의 설 059
제3장_ 티베트 설 기간의 축제 활동
제1절 전래의 법회와 수유등회(.油燈會) 065
제2절 민간 오락 활동 070
제4장_ 티베트 각 지역의 설 풍속
제1절 시가체(日喀則)의 티베트 설 095
제2절 콩보(工布)의 티베트 설 102
제3절 아모도(安多)의 티베트 설 107
제4절 창두(昌都)의 티베트 설 109
제5절 아바(阿.)의 티베트 설 113
제6절 칭하이(.海) 위수(玉樹) 티베트 설의 야크 시합(.牛賽) 119
제5장_ 티베트 설의 변천
제1절 티베트 설의 변천 125
책속에서
라싸 사람들은 보통 티베트 역법의 섣달부터 설맞이 준비에 서두른다. 설이 오기 전에 많은 일들을 해 놓아야하기 때문이다. 먼저 집집마다 청과 종자를 물에 담가야 한다. 그들은 설 전에 청과와 밀을 싹 틔어 설날에 파릇파릇한 새 싹을 불상에 올려놓는다. 새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풍속이다.
섣달 중순부터는 집집마다 설에 쓸 식품과 제물을 준비한다. 이는 설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통 주부들이 수유와 밀가루를 준비했다가 설이 임박하면 “카쎄이(명절 상에 올리는, 기름에 튀긴 떡과 과자 등 음식-역자 주)”를 빚는다. 카쎄이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빚는데 귀 모양으로 빚은 카쎄이는 티베트어로 “쿠궈”라 부르고 장방형의 카쎄이는 “나샤”라 부르며 국자 모양으로 빚은 카쎄이는 “빈둬”라 하고 원형의 카쎄이는 “블루”라 하며 타래떡 모양의 카쎄이는 “무둥”이라 부른다. 그들은 이렇게 다른 모양으로 빚은 카쎄이를 조심스레 쌓아 올려 “디에가”라는 제물을 만들어 불상 앞에 차려 놓는다. 디에가의 제일 밑층에는 귀 모양의 “쿠궈” 몇 개를, 그 위에 장방형의 “나샤”와 타래떡 모양의 “무둥”을, 다시 원형의 “블루”를 차례로 올려 쌓는다. 제일 위층에는 국자 모양의 “빈둬”를 올려놓고 그 위에 사탕, 건복숭아, 건살구, 건포도, 유제품 등 식품을 올려놓는다. 옛날에는 이렇게 복잡한 명절 식품들을 모두 주부들이 손수 만들었지만 상업 무역이 발달한 오늘에 와서는 대부분 명절 시장에 가서 구입해 들인다. 오늘날 명절 쇼핑은 라싸 사람들이 설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