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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침묵

릴케의 침묵

(불가능한 고백, 불면의 글쓰기)

김운하 (지은이)
한권의책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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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침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릴케의 침묵 (불가능한 고백, 불면의 글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8523702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3-11-25

책 소개

인문학자 김운하는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시도한다. 그는 글쓰기의 전제 조건이 ‘살아 존재하고 있음에 대한 예리한 감각’이라 단언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길고 짧은 문장을 수없이 써내려가고 있지만 사실상 많은 말들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시간의 풍경, 그 속절없는 것들의 아름다움

1부 불면의 글쓰기 : 시간과 이야기


므네모시스, 기억의 여신 / 보이지 않는 세계 / 형용사들 / 시간과 이야기 / 뼈로 만든 책 / 잃어버린 책들 / 덧없는 인생 꿈만 같지만 / 삶을 위한 클리나멘 / 들창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 / 예술의 내면적 진실 / 추억이 빚어낸 걸작 / 세상으로 향한 문을 닫아걸고 / 기원과 비밀들 / 타자와 만나는 글쓰기 / 늙은 노새의 노래 / 시에서 솟아나는 한 그루의 잣나무 / 필록테테스 / 거돈사 옛 절터에서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침묵 / 릴케의 영원한 장미 / 불면의 글쓰기

2부 잃어버린 사랑의 미학


사랑의 묘약 / 50년 전의 연애편지 / 사랑의 매혹 / 수줍음의 미학에 관하여 / 부재하는 사랑의 이야기 /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 / 책이 끌어들이는 사랑 / 완전한 사랑 / 가이아 /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 시간의 흰 바람벽 / 나를 매혹시키는 손들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 매혹과 황홀경 사이에서

3부 삶, 내가 존재하는 순간들


불가능한 고백 / 골목에서의 사유 / 나르키소스의 거울 / 상처받는 존재 / 삶의 선행성과 외재성 원리 / 조궤 /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들의 목록에 관하여 / 국화 앞에서 / 잃어버린 코뿔소를 찾아서 / 꿈꾸다 죽은 늙은이 / 경험과 외험 / 고독의 품격 / 침묵에 관하여 말하기 / 홀로 어두운 사람 / 메두사의 슬픈 눈 / 몇 개의 장면들 / 시간은 흐른다 /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 밤과 페르소나 / 영원한 현재

저자소개

김운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인문학자로서 오이코스인문연구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고래의 안부 바다의 마음》이라는 책을 내며 생태주의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카드》 등의 소설과 《우연의 생》,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등의 인문서를 썼다. 공저로는 《우리에겐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 《인류세와 에코바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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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간은 이야기에 의존한다. 이야기가 없는 세계는 불충분하고 불완전하다. 인간들은 신적인 존재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야기에 매달린다. 비가시적인 시간은 가시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무한성을 한껏 드러낸다. 문학 혹은 예술이 내포하고 있는 시간이 무한하고 다양하다면, 이 세계 또한 무한하고 다양하다. 이 세계는 사면이 거울로 된 방 안에 펼쳐져 있는 한 권의 책이다.


존재와 생이 하찮기 때문에 하찮게 산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고 평생 사느니 무미건조하게 열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생의 다양성을 느끼고 예민하게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나는 행복이나 쾌락이 아니라 경이와 전율을 추구한다. 미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름다운 삶이 아니라 모순들을 관통하며 질주하는 삶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삶이 아니라 열정과 충만의 삶이다.


문학 작품에서도 형용사의 남용은 혐오스런 감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 소설에서 형용사의 남발은 작가의 언어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 형용사뿐 아니라 부사의 남용 또한 그렇다. 그러나 적절한 형용사가 수식하는 명사를 완벽하게 표현해줄 때 혹은 술어로 사용되어 주어의 행위나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할 때 형용사는 눈부신 빛처럼 독자를 사로잡는다. 언어의 폭력성을 경계한다고 해서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에피소드처럼 언어를 없애고 언어 대신 실제 사물들을 언어로 삼고는, 의사소통을 위해 각 사물들을 짊어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은 언어 자체가 이미 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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