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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271484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2027년 어느 날 12
통일 D-1000 30
시뮬레이션 스타트 48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79
정말로 사라진 것들 110
과거는 과거일 뿐 141
따로 또 같이 159
작은 통일 191
다시 한 번 216
다른 듯 닮은 우리 244
말할 수 없는 비밀 260
새로운 시작 282
선물 311
에필로그 330
책속에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통일과 역사에 대한 인식과 교육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SNS 내용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과 젊은층의 지지와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은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클라우스 박사의 SNS 언급에 모두의 시선이 다시 통일부장관에게로 쏠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청소년 한 명의 생각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밑에 달린 수많은 찬성과 응원댓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같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한다 해도 실제 통일을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받아들여야 할 사람은 바로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는 통일이라면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국민들 중에서 가장 배타적이지만 습득력은 가장 빠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다양한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민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제야 생각해보니 허구한 날 학교에서 말썽만 피우는 자신이 이런 국가 비밀 프로젝트에 포함됐다는 것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했다. 태민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이 이렇다면 더이상 방법이 없었다.
“그냥 한 달 대충 놀다 갈라 그랬는데 이게 뭐냐고, 완전 감옥살이 하게 생겼잖아. 저 꼴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