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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유토피아

사라진 유토피아

장순욱 (지은이)
  |  
삶과지식
2016-01-27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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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유토피아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유토피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324258
· 쪽수 : 216쪽

책 소개

지난 3000년간 인류가 꿈꿨던 다양한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 없는 이유로 노장철학을 연상시키는 '반작용'의 존재를 들고 있다. 아울러 유토피아에 대한 여전한 욕망이 '희망 고문'의 뿌리라고 진단한다.

목차

서론- 희망고문에 고통 받다

제1장. 달콤한 인생, 희망과 고문의 역설

갑작스러웠던 기차의 굉음
멀리서 손짓했던, 파란나라
빨갛게 물든 파란 벤츠
청춘의 좌절에서 인생은 시작 된다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작한 싸움
거울 속 또 하나의 세상
반작용이란 로고스
모든 것은 결국 원점으로

제 2 장. 이상 국가를 꿈꾼 특별한 사람들

모든 이상주의는 부정되나 의미가 있다
플라톤, 유토피아의 설계자
공자, 바른 길(正道)을 찾다
또 한 명의 이상주의자 예수
교황의 실패는 곧 플라톤의 실패
자연주의자, 이데아는 한여름의 꿈
계몽과 근대화, 이데아가 땅으로 내려오다
이성, 모든 인간이 곧 신(人乃天)이 되는 이유
조선의 유토피아 공학 - 도덕 보편 국가
케인즈가 꿈꾼, 소비의 유토피아
신자유주의와 멋진 신세계
테크노피아의 꿈
무너진 유토피아와 카오스

제 3장. 완벽 신드롬

기회가 주어졌으니 뛰어라
기회의 균등이 창조한 완벽의 유토피아
미디어, 21세기 이데아의 말씀
기회의 균등, 새로운 고통의 시작
완벽의 진실, 뾰족한 바늘 끝에 서있기
기회의 결과적 불평등

제 4장. 한국 근대화와 이데아

조선 근대화, 지선극미(至善極美)의 꿈
근본주의가 만든 문명의 충돌
세 번의 찬스를 놓친 개화
이래로부터의 유토피아 ? 동학
1945년 8월 15일, 조선의 몰락
일제 강점 36년 청산 vs. 조선 왕조 500년 청산
이승만, 입헌 군주의 등장
봄처럼 짧았던 민주주의의 경험
박정희 - 근대화의 신앙
독재 대 민주, 헌법 밑으로 대통령 끌어 내리기

제5장. 신자연주의-나의 40년 고통은 낙엽 한 장 푸르게 할 수 없다

관성의 혼란 - 갓 쓰고 양복 입는 희극
확률로서의 정답 - 정답일 확률은 50 퍼센트
확률로서의 발전 -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다
평등을 넘어선 평등 vs. 인간의 평등
자유의 뒷골목
민주주의란 유토피아
허무함과 죽음

저자소개

장순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경제를 몰라 세상이 답답하고 취직이 걱정돼 제대 후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고, 내친김에 영국 뉴캐슬 대학교에서 국제금융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경제신문과 스포츠투데이를 거쳐 중앙일보 NIE면 담당 기자와 팀장으로 일했다. 기자 시절부터 실물경제와 재테크의 다양한 면을 추적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푼돈의 경제학》, 《부자들의 상상력》, 《하룻밤에 읽는 경제》, 《불황의 경제학》, 《시간과 균형》 등 여러 책을 썼다. MBC, SBS, YTN, CBS, KTV 등에서 경제평론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세계경제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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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특징은 인간 의지와 무관하게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세상에 던져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신기하지 않은가. 그 신기함이 아담 스미스에게는 부르주아의 원 플러스 원(1+1)으로 해석됐다. 기업인은 이기적 욕망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웠을 뿐인데 사회적으로 이타적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부르주아는 이기적 욕망도 만족시키고 이타주의적 활동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아담 스미스는 예수가 비난했던 탐욕적인 부의 축적에 대해 면죄부를 발행했으며, 이기적 욕망의 자연스러운 표출은 죄가 되지 않고, 오히려 권장 사항으로 변한 것이다.
내가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이기심이 만든 이타적 결과에 대한 통찰이 아담 스미스가 죽은 뒤 영국에서 살았던 칼 마르크스의 생각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그의 저작에서 ‘보이지 않게’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부르주아를 향한 비수가 된다. 아담 스미스의 칼로 아담 스미스를 찌른 것이다. (‘거울 속 또 하나의 세상’ 중에서)


둘의 사상은 당시 공존하기 어려웠고, 사람들은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리고 인류는 유토피아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 공자나 플라톤의 이상주의를 선택했다. 세상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한 유토피아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고, 또 정말 완성될 수 있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 그 꿈이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을 것이다. 도전도 하지 않은 채 포기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해보는 것이 순서이기도 하다.
여하튼 플라톤의 이데아는 이후 서양 철학의 대표가 됐고, 헤라클레이토스 등 자연주의자들의 이야기는 진리가 아닌 궤변으로 폄하됐다. 동양도 마찬가지로 공자의 이상주의가 채택 됐고, 노장철학은 산속으로 밀려났다.
다만 노장사상은 궤변으로 폄하되기보다 오히려 심오한 무엇으로 받아들여졌다. 자연의 원리를 말하는 노장철학은 민중 속으로 파고 들어갔고, 공맹의 유학만큼 동양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동양이 서양보다 과학문명을 발전시키지 못하면서 제국주의 전쟁에 희생됐던 이유도 어쩌면 노자를 철저하게 짓밟지 못해서였을 수도 있다. 다행이 공자도 있었기에 인디언처럼 멸망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자연주의자, 이데아는 한여름의 꿈’ 중에서)


유럽의 근대와 고대의 차이는 이데아가 어디에 있느냐로 구분 가능하다. 고대 유럽의 이데아는 현실 건너편 형이상하적 세계에 있었고 근대에서는 ‘현실 안에 숨어 있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즉 이데아가 땅으로 내려온 것이다.
이데아를 땅으로 끌어내리는 일에는 자연과학의 발견이 큰 몫을 했다. 예컨대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증명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와 교회의 이데아였던 천동설을 뒤집었다. 현실이 이데아를 뒤집는 혁명이 벌어진 것이다. 뒤집기 만이 아니었다. 더욱이 복잡한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법칙은 무척 규칙적이었다. 예컨대 사과를 포함한 모든 사물은 9.8m/s의 가속도로 정확히 낙하한 다는 것을 뉴턴은 발견했다. 색깔이나 무게 크기에 상관없이 앞으로 던지거나 뒤로 던지거나 관계없이 늘 값이 일정하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 뒤에 숨어 있는 하나의 규칙인 것이다. 이데아는 현실과 동떨어진 곳이 아닌 현실 안쪽에 숨어 있다는 생각을 근대인들은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 (계몽과 근대화, 이데아가 땅으로 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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