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대한민국 토종 NPO 세계를 보듬다

대한민국 토종 NPO 세계를 보듬다

(굿네이버스 창립자가 전하는 국제개발협력 이야기)

이일하 (지은이)
  |  
굿네이버스
2016-10-31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대한민국 토종 NPO 세계를 보듬다

책 정보

· 제목 : 대한민국 토종 NPO 세계를 보듬다 (굿네이버스 창립자가 전하는 국제개발협력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91185356150
· 쪽수 : 376쪽

책 소개

NPO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여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 굿네이버스가 세계 35개국에서 진행 중인 ‘지역개발’의 생생한 사례들이 담긴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1. NPO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세상을 바꾸는 작은 행동, NPO
NPO의 정신의 기원, ‘십시일반’
‘가난한 사람들이 내 인생’이라는 목표
‘내가 지도자’라는 생각의 위험성
NPO 활동가는 조정자, 조력자, ‘일깨워주는 사람’
NPO 조직의 세 가지 원칙
NPO 활동가가 갖춰야 할 덕목들

2. 지역개발의 이해
지역개발의 원칙과 세 가지 전략
NPO 개발은 ‘통합적 접근’으로
대화하며 기다려 주는 일, 지역조사
개발은 조직하는 일, 리더를 세우는 일
개발의 최종 목표는 ‘행복’

3. NPO를 통한 지역개발사업
구호에서 복지, 지역개발로
NPO가 지역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사업의 조건
지역에서 NPO의 역할은 ‘지렛대’
“함께 꿈꾸는 사람”

4. 농촌형 지역개발사업
농촌에도 ‘혁신’이 있다
지역개발의 기본은 교육?보건?소득증대
농촌개발에서 소비조합의 가능성을 보다
NPO 역할은 새로운 시도의 ‘울타리’

5. 도시형 지역개발사업
도시개발의 시작은 ‘커뮤니티센터’
극빈 문제 해결해야 ···
NPO 활동가는 사회 트렌드에 민감해야
도시개발에서 소비조합의 가능성
도시개발에는 ‘사회적경제’가 필수
도시개발은 국가 개발의 축소판

6. 지역개발 실행방안
‘사람’, 지역개발 디자인에서도 핵심
지역조사서 작성하기
‘프로젝트 디자인’을 사업계획서에 담아
도시개발사업은 ‘소그룹 전략’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사업 예산

7. 지역개발의 핵심, 지역개발위원회
지역개발위원회와 지역조직
개발의 핵심, ‘지역 조직화’
지역조직 책임자의 자질과 역할
지역개발위원회 조직의 구체적 방법과 순서
도시지역개발에서의 조직 방법
도시조직은 철저히 ‘프로그램 조직’으로

8. 사회개발 : 교육?보건 파트너십과 전문가 참여
1995년 사회개발정상회의 ‘20/20’ 선언
UN 아젠다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교육 부문 개발은 사회 전체 고려해야
말라위 조혼 문제와 굿시스터즈
‘참여’ 이끄는 것이 NPO의 사회개발
NPO는 사회적기업을 알아야 한다

9. 경제개발과 사회적경제
거시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기업의 CSR과 NPO
대북사업으로 경험한 사회적기업
원조를 넘어서 개발로, 인간 존엄으로
공공의 이익 추구하는 경제, 사회적경제
전 세계 빈곤 해결의 가능성, 협동조합

10. 국제개발협력
르완다 내전 계기로 뛰어든 긴급구호
‘UN 금메달’ 최상위협의지위 받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의 파트너가 되다
UN 멤버로 민간 외교 역할 수행
긴급구호 협력 조정 기관(Co-leading Agency)으로 성장
“준비된 사람이 일을 하게 된다”

나가며

저자소개

이일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부터 NPO 활동가로 활동하였으며, 40여 년의 개발 경험을 통해 빈곤 퇴치와 NPO의 성장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1991년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명으로 한국 토종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설립했다. 굿네이버스는 1996년 UN으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아 국제 사회에서도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로 발돋움했다. 8명의 창립멤버와 128명의 정회원에서 시작한 굿네이버스는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사업을 펼치며 현재 35개국에서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개발 원조의 산증인이자 한국 NPO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그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초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위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 아동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등 NPO 분야를 이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 합시다』, 『굿네이버스 창립자가 전하는 NGO 경영이야기』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국 사람들이 NPO가, ‘외국에서 시작됐고, 외국에 본부를 둔 활동’이라고 여기는 것이 안타깝다. NPO의 정신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당연히 우리 전통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중략) NPO는 ‘놀이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면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단언했다.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재미’가 사람들을 모이도록 했고, 주머니 쌈짓돈을 한푼 두푼 꺼내 모으도록 했고, 공동체를 살아있도록 했다. 살아있는 공동체는 함께 할 일을 찾아낸다. 그리고 공동체 안의 자원으로 이 일을 해낸다. 이것이 NPO의 정신이다.

…내가 성남사회복지관 관장으로 근무하던 1970년대 NPO들의 활동은 오로지 ‘구호’(relief)였다. 비단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고 NPO 필란트로피의 시작은 항상 ‘구호’다.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내가 가진 것 하나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NPO를 만든 것이다. 때문에 1970년대까지는 국제적으로 거의 모든 NPO의 활동이 ‘구호’에 해당됐다. ‘긴급구호’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를 보이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개발’(development)의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중략) 당시에 성남사회복지관과 같은 복지관이 전국에 25개가 있던 때였다. 대체로 해외 원조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됐지만 기본적으로 NPO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각 기관들은 어떻게 원조로부터 자립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함께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 원조를 하던 단체들의 지원이 줄어들고 정부 예산이 배정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NPO들은 해외 원조 대신에 정부 예산에 점점 의존하게 됐다. NPO 고유의 색깔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NPO 고유의 역할과 활동이 더욱 필요한 지금이야말로 그렇게 기울어진 균형추를 바로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는 어린 시절 농촌의 전통적인 공동체를 경험한 세대고, 성남시(광주대단지) 빈민 공동체에서 한동안 동고동락했다. 한국 사회의 정치와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목격하였고,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일하기도 했다. 한 때는 총 지휘자의 역할도 해봤다. 그런 사람으로서 1991년 굿네이버스를 창립했을 때 개발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굿네이버스는 모든 사업의 원칙을 ‘개발을 근간으로’(Development in nature)로 설정했다. 어떤 사업이건 항상 개발에 바탕을 둬서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이다. 그 원칙에는 세 가지 사업 추진 전략이 들어 있다. 아동권리협약(CRC), 네트워크(Network), 어드보커시(Advocacy·옹호)다. 즉, 이 세 가지 전략의 바탕에는 개발의 기본 원칙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의 정체성을 얘기한다고 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존중’과 ‘자율’이다. 개발에서 주민들의 삶을 존중하며 사업에서 자율성을 인정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존중이 중요하다. 개발에는 주민들 본연의 전통 문화가 더 융성하도록 돕는 일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의 전통 가옥이 쇠똥으로 지어졌다고 하자. “쇠똥은 너무 더러우니 집을 모두 허물어야 합니다.”라고 하는 것은 개발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쇠똥 가옥의 효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집을 쇠똥으로 짓게 된, 그럴 수밖에 없는 그 지역만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정을 모르면서 “여러분은 미개인입니다.”라는 태도로 접근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물론 쇠똥 집에 사는 지금 상황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불편함을 그들 스스로 깨닫고 개선하려 할 때까지 NPO 활동가는 기다려줘야 한다.

…굿네이버스는 대부분의 해외지역개발 현장에서 협동조합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재정적 자원이 부족하고 금융 시스템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려면 조합 활동이 필수적이다. 재정적 기반을 스스로 만들기 위한 금융협동조합, 농업.축수산업.소상공업(수공예) 등에 필요한 물자를 공동구매하기 위한 소비자협동조합, 생산물을 공동으로 판매함으로써 가격 협상력을 갖추고,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한 ‘생산자협동조합’ 등을 통해서 자생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
(중략) 기왕 조합운동을 하려면 금융조합.생산조합.소비조합.의료조합.주택조합을 다 갖춰서 실질적으로 경제개발이 일어나는 형태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페인의 ‘몬드라곤’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신부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협동조합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운동의 핵심은 지역 주민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데 있다.
(중략) 이 책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은 NPO들이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에 보다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여전히 저개발국가, 빈곤 지역 현장에 나가보면 사람 살 만한 곳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도 멀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협동조합 운동이 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르완다 내전 때 긴급구호에 처음 뛰어든 이후, 긴급구호 현장에서 굿네이버스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은 네팔 지진 때 크게 확대됐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서 2015년 4월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긴급구호 당시 굿네이버스에 “한 개 지역을 맡아서 긴급구호의 전반적인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 달라”고 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중략) 1994년 르완다 긴급구호를 갔을 때에는 현판도 없이 한국말로 크게 쓴 현수막을 붙여놓고 사진 찍어 왔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UN 직원들조차 현지에서 우리를 찾아와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보는 협력 조정 기관으로 성장한 것이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말라위 사업 현장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이틀을 꼬박 돌아다녔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봐야 할 게 많았다. 헬스센터, 도서관이 생겼고, 커다란 옥수수 보관창고가 지어져 있었다. 사업을 총괄하는 말라위 지부 사무소도 다른 굴지의 국제 NPO 현지 지부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규모로 성장해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런 외형적인 부분이 아니었다.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시작된 옥수수 재배, 버섯 재배, 양돈 사업이 제 궤도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소득 안정화.극대화를 목표로 지역 조직과 협동조합들이 설립·운영되고 있었다.
(중략)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내가 그동안 강조해 온 개발의 원칙들을 말라위 현지 주민이 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업 담당 현지인 직원이 “지역 조직이 중심이 돼야 한다”, “지속적인 지역개발이 이루어지려면 경제 사업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소득사업 현장에서 만난 지역조직개발 위원도 같은 말을 했다. “우리 힘으로 지역의 개발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었다.
(중략) 책을 쓰면서 1970년대부터 국내외의 숱한 지역개발 현장에서 온 몸으로 겪어온 실패들이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는 내 일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고자 했고, 그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싶어 했던 젊은 날의 결심이 긴 시간을 지나 이렇게 현실이 되었다.
1991년 굿네이버스 창립 이래 끊임없는 도전 끝에 세계 35개국 210개에 이르는 지역개발 현장들이 이렇게 개발의 철학과 원칙 하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굿네이버스의 창립정신이 먼 이상(理想)만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