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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레키지 : 그 섬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5419367
· 쪽수 : 44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5419367
· 쪽수 : 448쪽
책 소개
미국 내 10만 부 이상 판매, 출간 직후 6개국 이상 판권 계약, 아마존 리뷰 8,000개에 이르는 화제의 소설. 남태평양 한가운데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두 생존자가 만들어 낸 '진실'과 그 비밀을 파헤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펼쳐 보인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책속에서
가끔은 거짓말도 필요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릴리안은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되뇌었다. 지난 8개월간 매일같이 반복해 온 말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이 말을 진심으로 믿어야 했다. 이 방법뿐이야.
갑자기 목을 막는 덩어리 같은 것을 삼키며 대답하는 릴리안의 코끝에 비행기 연료 냄새와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의 냄새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제 릴리안이 두려워하는 그 질문이 나올 차례였다. 모든 거짓말이 시작되게 할 바로 그 질문.
“비행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죠?”
릴리안은 진행자가 이 인터뷰에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눈물과 오열, 그리고 운이 좋으면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 같은 것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모두가 바라는 건 똑같았다.
“아무도 구하러 가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네. 이미 사망한 게 확실했어요.”
“맥박이나 호흡은 확인해 봤나요?”
데이브가 머리를 한쪽으로 삐딱하게 기울이며 대답했다.
“아니요. 하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해도 확실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잖아요?”
물론 제너비브 랜들이 그런 걸 알 리가 없다. 생명이 빠져나간 채 바닥에 누워 있는 시신의 모습을 그녀가 대체 어디서 보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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