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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435244
· 쪽수 : 248쪽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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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나 ‘빅6’가 사실이라면 지금까지의 대멸종과는 다른 점이 있다. 멸종의 원인이 자연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 환경의 일부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자연 환경을 영향을 끼치는 최초의 종이 아닐까? 똑같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과학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과학에서는 ‘직접’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이론이나 방정식으로 ‘이런 것이 있을 것 같다’고 예측한다. 다음으로는 ‘아무래도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다’는 간접적인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것을 보고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정적인 증거 사진이 있어야 비로소 누구나 납득하기 때문이다.
블랙홀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 때문에 어느 천문학자가 직접 촬영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아직 인류가 블랙홀의 윤곽을 본 적은 없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아는 것이 없다. 블랙홀은 어떤 의미에서 과학의 전형적인 미해결 문제다.
실뱀장어가 잡히지 않으면 현재로선 양식은 불가능하다. 실뱀장어가 감소한 이유로는 ‘남획’을 들 수 있다. 물론 해류가 변해서(엘니뇨 등) 뱀장어 새끼가 넓은 바다에서 미아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이를 사멸회유라고 한다). 그러나 사멸회유는 뱀장어에게는 새로운 생활 영역을 발견할 기회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고대부터 뱀장어는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식으로 실뱀장어가 감소하면 머지않아 뱀장어는 환상의 식재료가 될지도 모른다. 수산자원인 뱀장어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뱀장어의 환경보전이다. 우선, 천연 뱀장어를 보호하고 양식 뱀장어만 식용으로 한다. 즉 실뱀장어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부모가 될 천연 뱀장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