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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픽션 두 번째 이야기

호러픽션 두 번째 이야기

양국명, 양국일 (지은이)
  |  
청어
2014-07-20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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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픽션 두 번째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호러픽션 두 번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85482439
· 쪽수 : 328쪽

책 소개

다시 시작되는 핏빛 호러의 향연. 극한의 공포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과 대면하라. 각종 호러 게시판에서 마니아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은 <호러픽션> 그 두 번째 이야기.

목차

요괴저택
살인마 J - 이야기의 탄생
늪 속의 드라큘라
물이 부르는 소리
막다른 골목의 유령

저자소개

양국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장편 공포소설 <BNQ>로 제1회 한국인터넷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부경대문학상, 아이작가 공포소설 공모전 우수상, 디지털작가상,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 장편소설 《BNQ》, 《원타임》, 《악령》, 《강남》, 공포소설집 《호러픽션》, 《지옥 인형》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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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1년 단편 공포소설 <철탑이 보고 있다>로 언더프리 호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문학세계 신인상, 디지털작가상 수상.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장편소설 《귀신이 쓴 책》, 《불꽃소녀 아레나》, 《악령》, 공포소설집 《호러픽션》, 《지옥 인형》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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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 번째 공격에서 도끼날은 살인마의 왼쪽 볼을 갈랐다. 살인마의 턱이 오른쪽으로 뒤틀렸다가 이내 그네처럼 흔들리며 아래로 축 쳐졌다. 짧은 순간이지만 아랫니가 그대로 붙은 살인마의 턱이 엿가락처럼 늘어진 오른쪽 볼에 겨우 붙어 덜렁거리는 게 보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격에서 도끼는 살인마의 관자놀이를 겨냥해 정확히 박혔다. 퍽, 하는 육중한 소리와 함께 살인마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도끼는 여전히 그의 머리에 박혀 있었다.
상우는 살인마에게 다가갔다. 피투성이의 살인마는 눈을 부릅뜬 채 꼼짝도 않고 있었다. 관자놀이에서 흘러내린 피가 바닥에 흥건히 고였다. 아래로 빠져버린 턱은 아직도 늘어진 피부 한 장에 덜렁거리며 붙어 있었다. 살인마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피와 천장의 붉은 조명들이 어우러지며 사방에 온통 피 칠갑이 된 듯했다.
붉은 기시감이 밀려왔다. 마침내 해냈다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상우를 덮쳤다. 가슴이 답답했다. 상우는 이를 악물고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내쉬었다. 사방이 시끄러운 소음들로 가득 차며 귀가 먹먹해졌다. 멍청하게 입을 벌리고서는 상우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늙은 대머리 교주의 모습이 보였다. 저자도 죽여야만 한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듯 어지럽고 숨이 가빠왔지만 상우는 어금니를 깨물고 간신히 버텼다. 살인마의 손에 쥐어진 식칼을 빼냈다. 미끈거리는 피투성이의 손으로 칼을 움켜쥔 상우는 곧장 연단을 향해 달려갔다.
교주가 입을 더욱 크게 벌린 채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노인의 주름진 이마와 까칠하게 돋은 은빛의 턱수염이 보였다. 상우의 발밑으로 뭔가가 줄줄 흘러내렸다. 시뻘건 피가 콸콸 쏟아져 내리며 바닥으로 넓게 퍼졌다. 교주의 가슴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상우 자신도 당혹스러웠다. 귓가를 울리는 소음은 더욱 커졌다. 소음이 너무 커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머릿속에서 먼지 바람을 일으키며 익숙한 두통이 다시금 밀려왔다. 잊고 있던 비릿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며 욕지기가 일었다. 뱃속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던 역겨움이 뱀처럼 목구멍을 타고 올라왔다. 상우는 헛구역질을 하며 연단의 테이블에 상반신을 기댔다.
미닫이문이 열리며 유루가 형사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뭐라고 험악한 말을 퍼부으며 상우의 손목에 차가운 수갑을 채웠다. 상우는 뭐라고 항변했지만 자신의 목소리도 상대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살인마 J_이야기의 탄생


기혁은 창고 가장자리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팔꿈치로 기었다. 등 뒤에선 죽어가는 친구의 고통에 찬 비명이 길게 이어졌다. 기혁은 이를 악물고 엉금엉금 기어서 창가로 향했다. 창문을 부수고 도망칠 생각이었다.
그때 눈앞에 뭔가가 날아와 툭 떨어졌다. 잘려나간 귀와 손목이었다.
“으히익!”
기혁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 뇌가 정상적인 사고를 멈추었다. 그는 침을 질질 흘리며 반쯤 실성한 상태로 뒤를 돌아봤다.
현기증이 일며, 창고가 멋대로 휘청거렸다. 친구들의 시체와 흩뿌려진 피의 안개, 출렁거리는 핏물 위로 여자가 서 있었다. 피로 번들거리는 허연 이를 드러내며 여자가 눈앞까지 성큼 다가왔다. 여자의 기다란 손톱이 목을 파고들었다. 기혁은 고통을 채 느끼기도 전에 정신을 잃었다.
그가 눈을 감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창밖으로 이 모든 광경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던 재우의 새까만 눈동자였다. -늪 속의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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