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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5502595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글
추천하는 글
여는 글
01 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해
02 준 만큼 받는 법
03 닭을 잡아 치료비를 내는 시대는 끝났다
04 나는 화가 났다기보다 정말 피곤한 것뿐이다
05 내가 가진 문제들은 채소 샐러드 정도로는 도저히 해소할 수 없는 골칫거리다
06 섹스에 관해 논해보자
07 복지기금을 타기 위해 애를 낳는 것은 아니다
08 빈곤은 졸라 돈이 많이 든다
09 가난한 것은 범죄가 아니다.그저 그렇게 느껴질 뿐
10 부자들에게 띄우는 공개서한
맺는 글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해고를 당하는 것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쉽다. 우리는 자주 두 개 이상의 일자리를 뛴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가슴 수술을 할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해고된 스트리퍼를 본 적도 있다. 거지 같은 일은 그 속성상 당신이 언제라도 잘릴 수 있는 그런 일이다. 동시에 당신의 노동시간은 사전 예고 없이 줄어들 수 있고, 사장은 해고수당을 줄 의무가 없다. 왜, 어떻게, 언제 당신을 자르든 간에 말이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이 왜 더 가난해지는 건지 궁금하다고?
- 준 만큼 받는 법
나는 미소를 지으라는 남자들의 말을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별로 꺼리지 않는다. 여자들이 왜 그런 말을 기분 나빠하는지 알지만 나는 바에서 일했고 스트립 클럽에서도 일했으며 그래서 그 어떤 무엇도 상품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웃어요”라고 남자가 말하는 것은 독창적인 말은 하나도 할 게 없고 아마도 보잘것없는 놈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내가 꺼리는 것은 계급적 차원에서 내려지는 웃으라는 명령이다. 그럴 땐 “까불지 마, 이 자식아”라고 하고 싶다. 당신들 세상을 예쁘게 꾸며주는 게 내 빌어먹을 일이 아니다. 물론, 내 일이 되기를 원한다면 웃어준다. 5달러만 내라.
- 나는 화가 났다기보다 정말 피곤한 것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애를 갖는 건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유를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부자들은 왜 아이들을 가질까? 설마 자리에 앉아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지금이 번식하기에 좋은 때라고 판단하는 건 아닐 것이다. 당신들이 그렇게 혀를 차는, 소위 계획되지 않은 임신 대부분은 콘돔이 찢어졌다든가, 경구피임약이 안 들었다든가, 날짜를 잘못 셌다든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부자들한테도 많이 일어난다.
-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애를 낳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