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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토지』를 읽은 경제학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의 풍경)

김윤자 (지은이)
  |  
생각의힘
2018-12-2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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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책 정보

· 제목 : 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토지』를 읽은 경제학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85585628
· 쪽수 : 232쪽

책 소개

저자 김윤자 교수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 잃어버린 것을 찾아 인간의 존엄을 되살리기 위해 탐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한국 사회에는 과연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가

1부 빈자의 품격, 부자의 품격
1 박경리의 『토지』: 민족, 계급, 유토피아
2 가난하면서도 도(道)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禮)를 좋아하는
3 부자에게 복지를!: 최서희를 위하여
4 ‘386’ 그 이후: ‘아재’들의 품격을 위하여
5 ‘은퇴 빈곤’과 노년의 품격
6 삶의 품격, 죽음의 품격: 돌봄 노동

2부 시장의 에너지와 시민의 품격
1 쇼핑 퀸, 장터에 가다
2 닥치고 경쟁력, 해고의 자유를 허하라!
3 놀이의 품격, 노동의 품격: 잘 놀아야 일 잘한다
4 ‘고용 없는 성장’, 백수에게 축복을!
5 ‘낙하산’이 어때서?
6 입시, 욕망의 품격

3부 갈등의 품격
1 경제 위기? 위기와 기회 사이
2 루스벨트 대통령과 노동자
3 스워드 라인(sword line)의 토론
4 유로존, 더불어 행복하려면
5 방탄소년단: 역사는 흐른다
6 한반도 리스크? 한반도 프리미엄!

4부 『토지』 남녀: 잃어버린 품격의 시간을 찾아서
1 신분과 애정 사이: 『토지』와 〈섹스 앤 더 시티〉
2 사랑의 정석: 월선과 용이, 몽치와 모화
3 『토지』의 성(性): 정직하고 담담한
4 존재의 근원, 모성애: 석이네와 야무네
5 『토지』의 미학: 잃어버린 우리 빛깔, 잊어버린 우리말

저자소개

김윤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나와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성균관대학교 야간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일보 편집국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나 1980년 전두환 군부의 언론 탄압 사태 때 강제 해직되었다. 그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학위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일보, 한겨레, 부산일보, 여성신문 등의 언론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영국 북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생활했으며, 한신대학교 사무처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참여정부에서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교육 복지와 정치·경제·사회 정책 분야를 연구하는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정책 연구 및 그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 『자본주의, 빛과 그림자』(2009), 『경제학자, 교육혁신을 말하다』(2011, 공저), 『더불어 행복한 민주공화국』(2012, 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토지』의 등장인물들은 나라를 빼앗겨 염치도 잃었다고 한탄하는데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염치를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시민으로서의 품격을 갖추었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이런 생각으로 『토지』를 읽으며 적어둔 메모들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그러니 『토지』에 대한 독후감 격 글이라 해도 좋겠다. 더불어 꼭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토지』와 연결선상에 있는 생각들로 그날그날 먹고사는 삶과 세상사를 풀어낸 글도 실었다. (중략)
써놓고 보니 품격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품격을 얘기하다니, 아마 평소 품격 없음이 어지간히 마음 쓰였던 모양이다. 그래도 식민지 지배 아래 이리저리 찢기면서도 저마다의 존엄에 치열했던 『토지』의 고단한 인물들, 그 오욕의 기록으로부터 비록 남루할지라도 우리의 태생을 돌아보고, 오늘 우리를 풍요롭게 할 우리의 원형을 찾아보고 싶었다.
강한 자가 아량을 갖는 법. 재물이나 권력 못지않게 가치나 도덕적 자부심을 가진 이들이 먼저 나서서 우리의 원형과 그 품격을 찾아주면 좋으련만. 마음으로나 물질로나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나도 노력을 해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젊은 벗이 즐겨 쓰는 표현처럼, “잘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노력해볼 수는 있지 않은가.”
_책을 펴내며


박경리 작가는 『토지』에서 김환의 입을 빌려, “모든 중생이 마음으로 육신으로 진실로 빈자이니 쉬어 갈 고개가 대자(大慈)요 사랑이요 인(仁)이라, 쉬어 갈 고개도 없는 저 안일 지옥의 무리들이 어찌하여 사람이며 생명이겠는가.”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죽은 김환을 그리며 회한에 번뇌하는 동지이자 아우인 강쇠에게 환영을 통해 “마음으로 육신으로 고통받는 자만이 누더기를 벗고 깨끗해질 것이니… 고달픈 육신을 탓하지 마라. 고통의 무거운 짐을 벗으려 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한다.
이렇듯 만물은 본디 혼자이며 기쁨이란 잠시, 또 잠시 쉬어 가는 고개요, 슬픔만이 끝없는 길인데, 그 고행의 인생에서 고통받는 자들의 영혼만이 맑은 영혼이요, 뱃가죽에 비계 낀 저 눈물 없는 무리들의 영혼이 어찌 맑을 수 있겠느냐고 박경리 작가는 묻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민족도 계급도 이름 다른 또 다른 어떤 집단도 고통과 오욕을 아로새기며 슬픔을 가다듬는 그 고난의 위대함을 벼리어내야 비로소 존엄한 유토피아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_1부 빈자의 품격, 부자의 품격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에서 헤밍웨이는 구석진 쿠바 어촌의 보잘것없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를 통해 고독한 인간이 고난과 시련에 맞서 어떻게 자기 존엄을 지켜내는지를 강렬한 바다 빛깔이 연상되는 탁월한 미학적 문체로써 치열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어찌 한복과 영팔 노인의 요란하게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존엄한 그 평생에 비할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그래, 그렇게들 배짱 좋게 말하며 힘든 고비 넘겨왔던 것처럼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때로 싸우고 때로 버티되 거기에 이르기까지 “가난해도 도를 즐기고 부유해도 예를 좋아하는” 그런 이웃들이 되어야겠다. 그래야 언젠가 다들 부유해진 어떤 날에도 백화점 점원 무릎 꿇려가며 갑질하지 않는, 부하 직원한테 물컵 던져가며 막말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임금 비용 줄인다고 돌연 경비원 해고에 찬성표를 던져도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는 1000여 명 압구정동 어느 아파트 주민들처럼, 부유해도 예를 좋아하는 그런 이웃들, 그런 나라가 되리라.
_1부 빈자의 품격, 부자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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