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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84800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추천의 글 6
I. 느낌을 그리다
붉은 장미 19
인생길에 20
거울 속의 나 21
달빛 22
우리의 만남 23
자작나무 겨울숲 25
눈이 내리네 26
꽃, 너는 27
살풀이 춤 29
갈대의 역설 31
촛불하나 33
낙화암은 말이 없구나 34
강물은 흘러야 한다 35
겨울 아침 안개 36
빛, 너와 함께 37
연꽃의 소망 39
귀로일지도 몰라 40
비 내리는 산 41
한 잔의 차 43
그림은 우주 44
가로등 하염없이 45
극락조 꽃 46
먼 산은 내게 47
II. 봄을 그리다
꽃잎이 지네 1 51
꽃잎이 지네 2 52
꽃잎이 지네 3 53
잔인한 봄날 54
보랏빛 쪽지 57
봄이 또 가네 58
물가에 수선화 59
봄의 여심 61
풀잎 물든 커튼 63
꽃밭에는 65
청사초롱 춤을 추어라 67
민들레 홀씨 69
옷장 속의 꿈 71
아우라지 강 73
들꽃처럼 74
귀향 75
꿈을 꾸는 땅 77
불꽃놀이 78
꽃이 피네 79
III. 고독을 그리다
설원의 고독 83
날마다 이별 84
내 마음의 발자국 85
마지막 잎새 87
앉아도 될까요 88
왜일까 89
좋은 사람 90
향심의 날개 91
가랑잎 92
가을비 93
해넘이 풍경 95
고무장갑 96
바다에 뜨는 별 97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98
우리의 마음 100
안개 101
뒤뜰 감나무 102
가버린 청춘 104
행복하여라 105
사진첩을 펼치며 107
IV. 노래를 그리다
허공 111
동그라미 113
사랑이기에 114
사랑이 떠났다는 걸 115
그녀를 바라보면 116
그리운 사람 117
함께 걸어요 119
산그늘 카페에서 121
내 안의 그대 122
아름다운 그녀 123
다시 일어나 125
V. 첫 시집을 그리다
산사의 밤 129
나무 물고기 131
숲 길 132
낙엽의 독백 133
녹색 어머니 134
나무 아래서 137
남이섬 138
고목에 핀 라일락 139
여름날 담쟁이 140
사랑은 달빛 141
연민 142
또 다른 시작 143
에필로그 144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이 불었다. 봄이면 봄바람이 불고 가을이면 가을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그저 바람일 뿐인데 봄에는 봄바람이 되고 가을에는 가을바람이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도 바람이 분다. 때로는 따뜻한 훈풍이 되고 때로는 싸늘한 찬바람이 되기도 한다. 그 가운데 우리는 살고 있다. 엄마로서 전업주부로서 살아온 길도 되돌아보면 바람 속에 있었다. 나는 전업주부의 이름으로 기능적인 삶을 살아온 건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꿈을 키우며 정신없이 살아 왔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가끔씩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가정이라는 카테고리에 매달려 사는 동안 이런저런 상황 따라 행복과 힘겨움이 교차하면서 또 다른 방향을 생각하게 되었다. ‘빈둥지 증후군’ 이라는 신조어처럼 삶의 허전함과 마주하게 되면서 무언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며 기도하고 시를 쓰며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며 사회를 향해 나가고 싶었다. 전업주부에서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자리를 찾기 위한 여행이다. 아이들 키우던 즐거움을 더 큰 세상으로 회향하고 아이들과 많은 엄마들에게 꿈과 용기가 되길 바라는 두 번째 도전이다.
나는 일어섰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며 꽃은 피고 향기를 풍기듯 아름다운 세상과 만나고 싶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처럼 생활에 찌든 일상을 넘어 평온함과 환희로움의 힐링을 갈망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경쟁에 지치고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놓아버릴 수 없는 현실에 힘겨워 한다. 그들의 노력과 문명이 현상적인 발전과 물질의 풍요를 가져다 준 점은 훌륭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아를 잃어버리고 감성이 메말라 내심 현실에 대한 소외감을 갖고 사는 이들도 많아졌다. 인류의 영원한 테마는 사랑이다.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근본에 있어서는 더불어 함께 행복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휴머니즘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맑아지고 아름다워진다면 세상도 맑아지고 아름다워질 거라는 생각에 나는 시로써 작은 씨앗을 심어 본다. 씨앗이 꽃을 피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과 편안함을 전해주고 작은 울림으로도 충만해질 수 있길 바라기에 세상을 향해 날개짓도 해 본다. 르네상스와 휴머니즘, 행복한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키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꿈을 향해 걸어간다. 세상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과 열린 의식으로 더 좋은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라기에 꿈을 꾸며 살고 있다. 어설픈 시작일 수도 있다. 어쩌면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세상에는 논리와 과학으로 증명되지 못한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갈 길은 요원하다. 나와 가족과 이웃을 넘어 나라와 세계와 우주를 향해 사람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길 소망한다. 더 나아가 자연과 소통하며 아름답고 행복한 인류의 미래가 전개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엄마들과 만났다. 아이들 교육에 올인하는 엄마들의 마음과 의식에도 원대한 인류의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 우리들의 미래는 엄마들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대한민국 엄마의 저력이다.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머나먼 여행길이다.
- 프롤로그
삶의 기쁨과 행복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삶의 슬픔과 괴로움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삶의 아름다움과 꿈을 향해 함께 할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과 평온을 드립니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나의 온전한 마음을 담아 시를 썼습니다.
허전한 마음에 힐링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