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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외국의 육아.교육
· ISBN : 979118585116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03-18
책 소개
목차
•서문 05
제1장 아이의 개성과 능력은 부모에게서 받는다
‘솔개가 독수리를 낳는 일’은 유전적으로 불가능하다 17
아들은 엄마를 닮고 딸은 아빠를 닮는다? 의학적 근거는 없다 21
유전자는 변하지 않지만, 진화를 위한 ‘여백’을 남겨놓았다 26
키는 부모를 닮지만, ± 8~9cm 여유가 존재한다 29
술에 강한 사람, 약한 사람, 입에도 못 대는 사람. 주량은 부모의 특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33
몸치에 체육을 싫어하는 것도 부모의 유전자. 환경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38
유전자가 정한 ‘못하는 일’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42
세계적인 육상선수가 최상급 유전자의 소유자라는 보장은 없다 47
체중 300g으로 태어난 아기도 유전자의 보호를 받아 힘차게 생존한다 51
태어나준 것만으로 유전자는 제 몫을 다한 것 55
제2장 육아는 너무 어려워.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고의 태교는 배 속의 아이에게 말을 거는 것 61
모유가 안 되면 분유를. 엄마에게 편한 방법을 선택하자 65
완벽한 엄마를 추구하지 말자. 아이는 엄마인 당신 그대로를 사랑한다 69
고독한 육아에 지쳤다면 SOS를 치자 73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일하는 엄마.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한다면 괜찮다 78
‘빨리빨리 해!’는 아이가 생각할 힘을 빼앗는다 81
남보다 조금 빨리 할 수 있게 될 뿐. 조기 교육은 거의 의미가 없다 84
사립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 주의해야 할 것. 면접관은 솔직함과 개성을 본다 87
초1은 가정에서 벗어나는 시기. 선생님을 존경하고 믿고 맡기자 91
발달 과정이 불안하다면, 더욱 의식적으로 칭찬하자 95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고?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보자 100
공부하라는 말은 역효과. 실력이 늘어나는 시기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104
누구를 위한 영어 공부일까? 부모가 먼저 시작해보자 109
이상주의적인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병’. 육아에 종착지는 없다 113
유전자 스위치가 격렬하게 깜빡거리는 사춘기. 간섭하지 말고 지켜보자 116
의무교육 수준은 높다. 굳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119
모든 아이는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신호를 보낸다 122
유전자가 그리는 시나리오에는 여백이 있다. 재능은 언제 싹 틔울지 모른다 126
음식은 맛있게 먹는 게 최고. 음식으로 머리가 좋아지진 않는다 130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학교에 안 가도 된다고 말해주자 134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힐러리 클린턴식 양육 139
제3장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
공감 능력, 의사 결정력, 자기긍정감. 이 세 가지 힘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준다 145
모든 아이는 자기긍정감을 갖고 있다. 그것을 부수지 말자 149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주 칭찬한다. 이것이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비결 152
부모의 육아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자기긍정감을 깎아 먹는다 156
의사결정을 하기 시작하는 만 2세.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자 161
의사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166
부모의 말투에 따라 아이의 공감 능력이 커진다 171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양육자가 건강해야 한다 175
남녀는 평등하지만 특성이 다르다. 아이를 키울 때는 각자 등장해야 하는 때가 다르다 179
아이의 마음을 쉽게 여는 비결 183
제4장 아픈 아이와의 소중한 인연이 가르쳐 준 것
엄마의 애정에서 차단된 소년. 그래도 여전히 살아있던 ‘부모를 사랑하는 유전자’ 189
소아백혈병을 극복하고 엄마가 된 아이. 엄마로서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196
죽음이 다가오자 천사가 된 소년. 마지막에 빛나던 부성 199
•후기에 앞서서 202
•후기 207
리뷰
책속에서
요즘 세상에는 육아에 관한 정보가 넘쳐난다. 그로 인해 ‘육아에 실패하는 건 전부 엄마인 내 탓’,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압박감과 불안에 짓눌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엄마와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세상에 태어나준 우리 아이의 저력을 믿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든든한 눈길로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아이를 믿으라는 걸까?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유전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일까?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오래도록 지속하는 것’이다. 인류 역사를 몇 억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유전자 자체는 놀라울 정도로 변하지 않았다. 유전자는 자물쇠가 걸려 엄중히 닫힌 비밀의 방에서 우리 인간을 탄생부터 죽음까지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
본래 인간에게는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진화의 과정에서 자연도태가 이루어지는 것이 있더라도 중요한 유전자는 ‘변하면 안 되는 것’으로써 온전히 보존된다.
하지만 유전자가 정교한 복사기처럼 한 치의 변화도 용납하지 않고 그대로 복제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가 쓰는 시나리오에는 여백이 있다. 그 약간의 ‘여유’가 있기에 우리는 진화를 거듭할 수 있는 것이다. 단번에 변신하진 않지만, 한없이 긴 시간에 걸쳐 아주 조금씩 변해가며 진화한다. 이 또한 유전자가 하는 일이다. 유전자는 ‘중요한 것’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개성이라는 ‘여유’를 허용한다.
이럴 때 ‘유전자가 정한 것은 노력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까 포기하자’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그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는데 뭘 어떻게 하겠어’라고 포기하지 말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예를 들어 공책에 필기하는 것이 서툴다면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정답을 맞히면 효과음이 나오는 앱도 있다. 글자를 눈으로 좇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부모가 먼저 읽어주고 따라 말하게 하다 보면 점차 낭독하는 능력이 생길 수도 있다.
운동이라면 죽어라 싫어하거나 학습을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는 아무리 보편적인 방식과 기준을 강요한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먼저 그것이 유전자가 정한 일종의 개성임을 인정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그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시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