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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585117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서문 5
제1장 ‘좋은 며느리’, ‘좋은 딸’, ‘좋은 엄마’라는 짐을 내려놓다
효도는 아들의 책임이지 며느리의 의무가 아니다 19
초보 엄마가 시부모님으로부터 육아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 32
이것은 사랑이 아닌 성범죄다 44
시부모님이 내 아들의 미래를 망쳤다 58
딸은 엄마의 예금 인출기 69
시집에서 하라는 대로 했는데, 행복하지가 않다? 80
남편의 그녀가 나의 친언니였다 93
여자가 끊임없이 희생만 하면, 고진감래는 고사하고 나쁜 남자만 만들어낸다(1) 105
여자가 끊임없이 희생만 하면, 고진감래는 고사하고 나쁜 남자만 만들어낸다(2) 118
제2장 나의 원칙을 지키면서, 상처받은 나를 사랑으로 감싸 주자
엄마 말을 잘 듣던 딸, 늪에 빠지다 133
은혜에 보답하라는 형의 강요에 그는 반드시 싫다고 말해야 한다 141
상간녀의 말로 152
불구덩이를 피하려다가 다른 구덩이에 빠지다 165
회사 사장을 끌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려 하다 174
의사와 결혼하면 한평생 걱정이 없다고? 187
그녀의 비밀 애인 200
제3장 결핍된 인생은 그 사람의 원가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가 딸을 죽였어요 215
가장 가까운 사람이 준 가장 큰 상처 227
평생 아빠 같은 사랑만 바라는 여자 238
강한 줄 알았던 엄마가 알고 보니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었다 251
엄마 팔자를 닮은 딸 264
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내 생각을 먼저 말하자 276
모든 여자들은 우울증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 287
추천사 301
역자 후기 305
리뷰
책속에서
마음이 선하다고 착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의 살을 깎아낼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착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착취당함’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착한 사람이라는 도장이 찍히는 순간 주변에는 당신의 착함을 얻어내려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항상 밥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럼 그의 주변에는 공짜밥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 집안의 모든 일을 짊어지는 효녀가 있으면 그 집 아들들은 갈수록 이기적으로 변하고 부모를 모시는 것마저 나 몰라라 한다.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희생만 하고 나중에 후회와 원망이 생겨도 위로는커녕 질책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거절할 수가 없어서’와 같은 이유로 착한 사람이 되고 만다.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서로 동등해야 한다. 하지만 남성 중심 사회에서 혼인 관계는 절대로 평등할 수 없다.
여자가 남자의 부모님 집에 들어가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관계의 열세가 시작된다. 생각해 보면 어느 집 며느리가 어떻다는 이야기는 들어도 사위와 시부모에 대한 비평을 듣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도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은 결혼 후의 삶이 쉽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왜 결혼 후에 남자의 생활은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걸까. 남자들은 결혼 후에도 전과 다를 것 없이 쉽고 편하다. 그런데 왜 여자는 시집에도 적응해야 하고 시집 식구들의 요구사항에도 따라야 하며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평가까지 받아야 할까.
인생은 크게 몇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그 단계마다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각각 다르다. 경제적인 면만 허락된다면, 그리고 그녀가 직접 아이를 키우기를 원한다면,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유아기는 부모와의 관계가 정립되고 아이의 성격도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돈을 버는 길이다. 아이는 정말 빠르게 자라서 부모의 손길이 필요치 않은 시기가 금방 온다. 그때가 돼서 관계를 회복하려고 해도 그때는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