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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6

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6

(김완하가 들려주는 60편의 다향한 시세계)

김완하 (지은이)
맵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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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6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6 (김완하가 들려주는 60편의 다향한 시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92331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8-30

책 소개

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6권. 어느 시대 어느 역사 속에서도 강은 거침없이 흐르는 것. 한반도를 가로질러 4대강의 허리를 잇는 금강. 우리 금강은 중부의 심장을 관통하여 시대와 역사를 담아온 힘찬 물길이다.

목차

자서: 다시 쓰는 금강

금강 신동엽
금강 신동엽
금강 신동엽
금강 엄기창
어떤 이별을 위하여 윤중호
금강 최인석
금강 김광순
금강 박명용
물의 베개 박성우
우화의 강 마종기
세월의 강물 장 슬로우
금강 황명륜
매듭 속의 강 유종인
강물이 흐르며 최춘해
강물처럼 현경미
강가에서 윤제림
책에서 강물소리를 듣다 문정영
금강이 보이는 베란다 강병철
강 구광본
강물 오봉옥
강 허수경
목계 가는 길 이하석
저녁 강 이관묵
강가에서 김원진
강 이재무
금강 임기원
강 손종호
가을 강 전인순
금강 하구 김명수
동강, 급류타기 강해림
강가에서 고정희
부여 백마강에서 문상재
섬강에서 도한호
겨울강에서 정호승
강이 얼었다 손현숙
겨울 강 박남철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아침 배한봉
그때가 바로 금강이다 안용산
금강의 별 구재기
겨울강 오탁번
강 엄재국
강물이 되어 김영숙
금강 조남명
강물 오세영
강물 천상병
강가에 산다 진영대
홍산천 공광규
아내의 애인 홍사성
천래강에서 양문규
입덧 박송이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신경림
금강 이은봉
생각의 비늘 황은경
강물을 따라 흐르다 김선태
금강 이흥우
강물 노원호
강물을 따라 흐르네 박남준
강 오규원
섬진강 - 11 김용택

흐른다, 고로 존재한다

저자소개

김완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0년에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되었다. 1987년 『문학사상』으로 시인 등단하였으며 2002년에 계간 『시와정신』을 창간하였다. 2010년, 2016년 UC 버클리 객원교수로 미국 버클리에 머물며, 해외문학에 관심을 기울여 버클리문학협회를 창립하고 『버클리문학』을 창간하였다. 2023년 8월 말에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를 정년퇴임하고 시와정신아카데미를 열어 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집_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네가 밟고 가는 바다』, 『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 『집 우물』, 『마정리 집』. 시선집_ 『어둠만이 빛을 지킨다』, 『꽃과 상징』. 저서_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중부의 문학』, 『신동엽 시 연구』, 『한국 현대 시정신』, 『신동엽의 시와 삶』, 『우리 시대의 시정신』, 『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1~9권, 『김완하의 버클리 통신』 등. 공저_ 『한국문학의 이해』, 『대표 시 대표 평론』, 『시창작의 이해와 실제』, 『시창작에 이르는 길』, 『현대시의 이해』, 『생으로 뜨는 시』 1~2권, 『시와 문화콘텐츠 창작』, 『시창작과 문화콘텐츠』 등. 수상_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대전광역시문화상, 충남시협 본상, 한남문인상, 제1회 자랑스러운 대전예술인상 대상, 제60회 잡지의 날 문체부장관 표창. 경력_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 UC 버클리 객원교수, 버클리문학 자문위원, 한남문인회 회장, 발행인문인회 회장, 문사문학회 회장, 한국문예창작학회 부회장, 한국잡지협회 이사, 계간 『시와정신』 발행인 겸 주간, 시와정신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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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금강
신동엽(1930~1969)

어느 해
여름 금강변을 소요하다
나는 하늘을 봤다.

빛나는 눈동자.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

그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검은 바람은
앞서간 사람들의

쓸쓸한 혼을
갈가리 찢어
꽃 풀무 치어오고

파도는,
너의 얼굴 위에
너의 어깨 위에, 그리고 너의 가슴 위에
마냥 쏟아지고 있었다.

금강 천 리라 했지. 발원지 뜬봉샘.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조선 태조 이성계 산 중턱에 단 쌓고 기도 중 봉황이 날아간 곳, 일명 비봉천(飛鳳泉). 샘에서 솟은 물 강태동골 따라 금강 줄기 이루며 무주 금산 옥천 영동 보은 대전 세종 공주 부여 강경을 거쳐 서해에 닿는다.
금강은 첫 새벽 열어 시련 딛고 잠든 마을 들판 가로질러 흐르니. 금강은 유일의 북쪽 향해 흐르다 서쪽으로 방향 틀어 서해로 뻗친다. 마침내 부여 낙화암 절벽을 휘감고 한 시인의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이름 신동엽. 그는 1930년 민족이 일본에 짓밟힐 때 태어났다. 어둠 속에도 강은 새벽을 끌어와 새 하늘과 만나는 법. 그렇게 시인은 하늘을 보았던 것. 어느 해 여름 금강 변을 소요하다 나는 하늘을 봤다. 그 일갈(一喝)은 금강을 타고 서해로 세차게 뻗쳐 오대양 깊숙이 스미어 갔으니. 그 빛나는 눈동자.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 그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오. 그 하늘, 그 정신, 그 눈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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