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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과 두 남자 1

마릴린과 두 남자 1

전경일 (지은이)
다빈치북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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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과 두 남자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릴린과 두 남자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962054
· 쪽수 : 491쪽
· 출판일 : 2018-01-05

책 소개

<마흔으로 산다는 것> 작가 전경일의 장편소설. 2차 대전 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라이프(LIFE)>지 종군기자로 참전한 주인공 하워드 워드는 전쟁의 참상 속에서 깊은 정신적 내상을 받고 귀국하게 된다. 전쟁을 몸서리치게 겪은 그는 심리적으로 냉소주의, 불신, 우울증에 시달린다.

목차

1~23장

저자소개

전경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뉴욕시립대학원에서 텔레비전 라디오를 공부했다.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 〈눈 내리는 날〉 외 2편으로 등단했다.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마흔으로 산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40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소설로 『순행열차』, 『백만 년 동안 내리는 비』, 『붉은 장미』, 『마릴린과 두 남자 1,2,3』, 『조선남자 1,2』 등이 있고, 에세이로는 『남자, 마흔 이후』,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등 44권의 저서가 있다. 2022년 소설 『조선남자』가 프랑스 에미스페어출판사(Hemispheres editions/ Maisonneuve & Larose)에서 『L'Homme de Coree』 제호로 번역·출간되었다. DMZ문학상과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마흔으로 산다는 것』 이후 저자가 이십 년 만에 내놓는 중장년 나이에 부르는 시골 부모님에 대한 사부·사모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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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같은 말을 대위나 악단장에게 묻지는 않았다. 나는 파커 상의를 재빨리 그녀에게 씌워 주었다. 마릴린은 단단히 옷을 여몄다. 공연이 끝난 뒤 나는 천천히 카메라 장비를 챙겨 들었다. 그녀는 무대 앞에서 열렬하게 그녀를 숭배한 크리스텐베리 장군과 함께 지프를 타고 만찬장으로 가기 위해 일어났다. 그녀가 내게 재빠르게 말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거예요. 날씨는 추웠지만, 군인들 앞에선 조금도 춥지 않았거든요」
그녀의 얼굴과 콧잔등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걸 보곤 나는 다시 염려가 되었다.
「오늘 밤 장군이 만찬에 초대했어요. 하워드, 당신도 올 거죠?」
「장군이 주빈인 당신에게 가장 늦게 알린 것 같소」
내 농담에 마릴린은 웃었다.
「행사가 끝난 뒤 제 숙소에 잠깐 들러주세요. 엉뚱한 상상은 하지 말고요. 당신한테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지프는 공연장을 막 벗어나기 시작했다.


「당신은 모든 걸 뛰어넘어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내가 뛰어넘어야만 하는 게 뭐요?」하고 내가 되물었다.
「뭐든요. 국가, 종교, 이념, 풍습, 생활방식 등등 모든 걸 말이에요」
「물론이오! 난 당신을 영원히 숭배하겠소」
그녀는 마침내 갈망으로 넘치는 내 눈빛을 얼마만큼은 허용하겠다는 듯이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신비한 연못에 내 영혼은 스르르 닻이 풀리며 알 수 없는 깊이로 풀어져 내려갔다. 나는 그녀에게 떨고 있는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을 감싸자 내면으로부터 참을 수 없는 열기가 솟구쳐 올라왔다. 감격스러운 나머지 나는 고개를 숙였다가는 쳐들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의 고동에 못 이겨 나는 에이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해변으로 나와 바다를 향해 힘껏 외쳤다.
「이곳엔 평화가 넘친다! 평화가 넘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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