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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마르크스주의 일반
· ISBN : 9791186036433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18-09-18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정치경제학 비판 플랜과 『자본』: 이른바 플랜 논쟁에 대하여 .15
2장 마르크스의 공황론 방법과 주기적 과잉생산 공황론 .57
3장 투간-바라노프스키와 룩셈부르크 표식에 대한 비판적 해설 .115
4장 바우어-그로스만 표식의 혼란과 오류 .181
5장 바우어와 그로스만의 공황론 비판 .235
6장 마르크스의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법칙: 재구성을 위하여 .291
7장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법칙과 주기적 공황에 관한 파인과 해리스의 재구성에 대하여 .329
8장 산업 순환 및 공황론으로서 이윤율 저하설의 근본적 오류 .383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르크스의 6부 플랜이란 현실의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이론적으로 영유하는 상향의 방법을 반영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은 “부르주아사회의 일체를 지배하는 경제력”이며, 분석의 “출발점이자 종결점”이다.. 따라서 플랜은 자본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현실 경쟁과 구체적인 자본 관계는 “자본의 내적 법칙들”을 왜곡하고 현상에서 이 법칙들을 “전도”시키기 때문에, 자본의 본질적 관계를 서술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그 자체로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연구 과정에서의 이러한 방법론적 요구가 다름 아닌 자본 일반과 현실 경쟁의 엄격한 분리와 자본 일반으로부터 현실 경쟁으로의 상향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잉여가치학설사』에서 마르크스가 구상한 자본 일반에서의 공황론 체계나 『자본』의 이념적 평균에서의 축적론 체계는 ‘가치·생산가격=시장가격’을 상정하는 것이다. 거기서는 가치로부터 가격의 일상적인 괴리나 경기변동에 따른 순환적인 괴리를 추상하여 자본주의의 운동 법칙이 서술되고 있다. 이렇게 이념적 평균의 추상 수준이라 함은 자본주의의 일상적 운동이나 순환적 운동이 아닌 장기적 경향을 서술하는 수준을 말한다. 그렇다면, ‘가치·생산가격=시장가격’의 관계를 상정하고 생산된 잉여가치가 그대로 실현되는 경우의 가치 이윤율이 하락하는 문제(즉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법칙)는 자본주의의 경향적 위기 또는 장기적 위기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를 직접 산업 순환과 주기적 공황을 설명하는 데 적용하는 것은 오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마르크스 표식에 있어 유기적 구성의 불변·균등이나 잉여가치율의 불변·균등의 가정은 『자본』의 다른 부분에서의 서술에 맞춰 현실화할 수 있는 가정이고, 그에 따라 표식의 분석도 보다 현실 자본주의의 발전 경향을 반영하게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재생산의 균형적 진행, 즉 양 부문 교환관계의 균형이라는 가정은 표식의 현실화라는 이름하에 폐기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 표식에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나 잉여가치율의 증가, 또 양 부문 간 유기적 구성의 차이 등은 도입할 수는 있지만, 그럼으로써 양 부문 간 균형의 파괴를 가져오는 것은 폐기해선 안 되는 표식의 근본 전제를 훼손하는 것이다. 투간이나 룩셈부르크, 바우어에서의 문제는 바로 마르크스 표식의 두 가지 상이한 성격의 가정과 전제를 구별하지 못하고 바꿔서는 안 되는 가정을 자의적으로 변경해서 표식을 작성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