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마르크스주의 일반
· ISBN : 979118603629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2-24
책 소개
목차
서문 - 김성구
1장 2008년 위기 이후: 자본주의 위기 및 붕괴 논쟁 평가 - 김성구
2장 보론: 자본 물신성에 사로잡힌 이윤율 실증 분석 - 김성구
3장 현대 세계 경제의 구조 위기와 경기 순환: 박승호의 비판에 대한 반론 - 김성구
4장 미국 경제의 현황과 전망 - 박하순
5장 신자유주의 통화 동맹과 유로존 위기 - 김성구
6장 장기 불황에서 아베노믹스까지: 현대 일본 자본주의 분석의 또 다른 시각 - 류승민
[부록] 2008년 금융 위기 논쟁
1. ‘신자유주의적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위기? - 김수행
2. ‘세계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 위기론 - 김성구
3. ‘세계대공황’인가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위기’인가? - 김수행·김성구
책속에서
지난 위기에 대해 여러 좌파 논자들이 더블딥이나 신자유주의의 종말 또는 케인스주의의 복귀, 심지어 자본주의의 붕괴까지 전망했으나, 이들의 전망은 명백하게 빗나간 것 같다. 그것은 케인스주의적 좌파든 마르크스주의 좌파든 자본주의 위기 분석에서 이론적 결함이 심각하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이후의 변화와 자본주의의 현 상태에 대한 분석에 입각해서 위기 논쟁을 평가하는 문헌은 보기 힘들다. 그건 좌파 논자들이 논쟁에 대한 이론적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글은 이와 같은 이론 상황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자 비판적인 평가다. 이들의 위기론과 붕괴론의 오류를 비판하는 것 없이는 위기 이후의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분석이나 전망도 할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 공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은 자본주의 생산 자체에 공황을 일으키는 내재적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순환의 국면이 교대된다는 것은 각 국면이 다음 국면으로 전환되는 내적 논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마르크스주의 공황론은 마르크스의 《자본》에 입각해 자본주의 생산을 공황으로 몰아가는 내적 원인을 규명할 뿐 아니라 순환 내에서의 국면의 교대, 즉 공황과 불황으로부터 경기 회복으로의 전환, 경기 회복의 호황으로의 발전 그리고 호황으로부터 공황으로의 필연적 추락, 다시 말해 경기 순환 자체를 분석, 설명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역사 단계의 이행과 국가독점자본주의의 형태 변화는 자본주의의 대위기와 장기 불황을 매개로 설명하기 때문에,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의 단계 이행과 형태 변화는 자본주의의 위기론과 이행론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렇게 현실 사회주의가 붕괴하고 신자유주의 반동이 휩쓰는 시대라 해도 현대 자본주의가 국가독점자본주의라는 것, 이행기의 사멸해 가는 자본주의라는 규정은 여전히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국가독점자본주의가 사멸하는 자본주의라는 것, 국가 개입에 의한 구제와 관리를 통해서만 자본주의가 연명해 갈 수 있다는 것은 지난 금융 위기에서 보는 바처럼 자본주의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현실에 의해서도 증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