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프로이트의 농담이론과 시조의 허튼소리

프로이트의 농담이론과 시조의 허튼소리

이영태 (지은이)
채륜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프로이트의 농담이론과 시조의 허튼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프로이트의 농담이론과 시조의 허튼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86096802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8-08-10

책 소개

남녀 간의 성(性)을 소재로 하는 시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사설시조를 프로이트라면 어떻게 읽을까? 이 책은 교과서에 수록되지 못한 채 연구자들의 가십거리로 머물던 사설시조를 유익하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목차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손으로 펼치고 눈으로 보게

첫째 노래
사설시조의 가창공간과 참석자들의 심리
-프로이트의 농담이론을 통하여
가창공간의 여러 정황
프로이트의 농담이론과 사설시조
고약한 질병을 앓기도 하고 기괴한 자세로 죽기도 하네
제발 당신 딸 막덕이 데려가쇼
한쪽 가랑이 치켜들고 자빠져 죽었다고 전해주게

둘째 노래
파계승의 다양한 버전(version)
공산(空山)에서 벌이는 남자 중과 여승(僧)의 씨름
중놈은 승년의 머리털 칭칭 휘감아 쥐고
중놈도 사람인 양하여 자고 가니 그립다네
저 중아 걸기는 걸고 가더라도 뒷말이나 없게 하여라
다리 위의 중이 손으로 흰 구름 가리키며 가네

셋째 노래
불구동물 등장 시조
한눈 멀고 다리 저는 저 두꺼비
치질 3년 복통 3년 편두통 피부병 앓는 개구리
청개구리 복통으로 죽은 날
퉁퉁 부은 두 다리 짧디 짧은 팔에 사팔뜨기 눈의 남편
불구동물과 임이 짐작하소서의 결합
농담 상황에서 기녀의 공격 대상, 불구동물
잔 벼룩 굵은 벼룩 왜벼룩, 그 중에서 차마 못 견딜 것은 복더위에 쉬파리

넷째 노래
연장 등장 만횡청류의 낯선 표현들
남성화자와 여성화자의 시선
대물(大物), 부엉이 방귀 뀐 수상한 옹도라지 길쭉넙쭉
두둑이나 무너뜨려 넓은 구멍 좁게 만들어
구레나룻 그것조차 길고 넓다
조각 미역들아 뜸부기 가는 것을 보았느냐
샅 뜨고 박음질과 먹은 탁주 다 토하는구나
아흔아홉 먹은 늙은이 막걸리 취하게 먹고

다섯째 노래
임이 짐작하소서 유형의 시조
임이 짐작하소서 노래의 가창공간
오뉴월 정오에 얼음 얼고 서리 치고 눈 뿌리고
대천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늘 건져 올렸다네
종기 난 불개미가 범의 허리를 물고 가네
천지 간에 이런 답답함이 또 있겠나
풍류장과 무관하게 임이 짐작하소서를 재해석한 경우

여섯째 노래
각씨네 시조
작자를 알 수 있는 각씨네
작자를 알 수 없는 각씨네
기록상 가장 앞서는 각씨네 시조
각씨네 부디 내 첩이 되어주소

일곱째 노래
만횡청류, 만남과 이별의 정서를 이해하는 한 방법
-속요와의 교직과 간극에 기대어
음란한 노랫말을 이해하는 전제
만횡청류에 나타난 만남과 이별의 정서
만횡청류와 속요의 교직과 간극

여덟째 노래
조선 후기 기녀들의 수작(酬酌)·기지(奇智) 시조는 어디로 사라졌나
기녀와 수작·기지의 관계
안정적 진술과 모험적 진술의 갈등, 그리고 또 다른 모색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고전시가에 등장하는 화자들의 기이한 행동을 해명하기 위해 일련의 글들을 발표해 왔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백수광부의 처(「공무도하가」), 수로부인에게 환심을 사려고 절벽에 핀 꽃을 꺾어 바친 노인(「헌화가」), 가부좌 상태로 달빛에 올라탄 광덕(「원왕생가」), 한겨울에 홑이불 덮고 차디찬 봉당에서 임을 기다리던 기생 화자(「동동」) 등이 그것이다. 풍류장에서 허튼소리로 기능하던 사설시조도 심리적 기제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임을 주장하며 현대시조와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강의하며 (사)황해섬네트워크에서 포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저술한 책으로는 『갑골로 읽는 인천문화사』(2015), 『기예는 간데없고 욕정의 흔적만이, 권번』(2015), 『옛지도와 함께하는 한시 여행』(2017), 『서해5도민의 삶과 문화』(공저, 2015), 『교동도』(공저, 2015), 『덕적도』(공저, 2016), 『장봉도』(공저, 2017)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농담이 정신적 과정에서 쾌락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위이고 농담에 의해 고무된 청취자의 정신적 과정은 대부분의 경우 농담을 만들어 낸 사람이 지닌 정신적 과정을 모방하리라는 추측을 잠정적으로 표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해당 이론이 허튼소리가 가창되는 공간에 참석했던 자들의 심리를 재구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창내용이 창자나 청자, 그리고 기녀의 심리에 단순히 영향을 끼치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음 가창될 노래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심리를 재구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다.


시조에 동물이 등장하는 것은 흔하다. 동물들의 특성에 따라 화자의 진술을 드러내는 방편이기에 그렇다. 송골매는 꿩사냥을 하고, 개는 꼬리치고, 고래는 물을 토하고, 원앙새는 쌍쌍으로 연못에 떠 있고, 귀뚜라미는 긴 소리 작은 소리 내고, 두더지는 땅을 파고, 새는 하늘로 난다는 게 그것이다.
그러나 동물이 등장하되 그들의 몸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잔등 똑 부러진 불개미와 다리 저는 두꺼비, 그리고 치질 3년 복통 3년 편두통의 조그만 새끼 개구리처럼 고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 있다. 이러한 불구동물이 등장한 시조를 흔히 당대의 부조리한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이해해 왔다. (…)
동물의 생태를 해학적으로 표현했다고 하여 교훈적인 면에 주목하고 있지만 사설시조 이해의 전제와 가창공간, 그리고 불구를 고려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