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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550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8-10-1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씀바귀·13
눈물꽃·14
열꽃·15
개구리 씨앗·16
별에게·17
이명(耳鳴)·1·18
이명(耳鳴)·2·20
이명(耳鳴)·3·21
이명(耳鳴)·4·22
1악장 알레그로·23
산에서 보았다·24
야합·25
제2부
득도(得道)·29
박 원장의 초상(肖像)·30
살은 척·32
수도산(修道山)을 오르며·33
관음봉 아래·34
그 말·36
아홉 수(壽)·38
산이 되다·39
비야골 경전·1·40
비야골 경전·2·42
비야골 경전·3·43
누구였을까, 나는·44
낙엽 위험구간?·46
제3부
거두절미·51
벽화 속 예수·6·52
벽화 속 예수·7·54
낙인(烙印)·55
왼발, 왼발·56
모가지론(論)·58
다불유시 출좌우(多不有時 出左右)·60
미친 봄날·2·61
미친 봄날·3·62
미친 봄날·4·63
엘 샤다이·64
낮술을 마시다가·65
도끼로 이마까라 상·66
제4부
육신 한 짝·71
통(通)·72
납작·73
누비아아이벡스의 짝짓기 수칙·74
사소한 목숨·75
문득 오후 네 시·76
간청(懇請)·77
그 형·78
치매 인형·80
한라산을 넘으며·82
구석으로부터·84
빛비·86
발문·87
저자소개
책속에서
날이 풀리자 목숨줄도 풀렸다
외출을 준비하던 형(兄)은
샤워를 마치지도 못하고
서둘러 세상을 떠났다
평생 마음 편히 살아보지 못한 형은
죽어서야 평온한 표정이었다
선영(先塋)에 유골을 뿌리고
한 생애를 매듭짓던 날
수많은 기억들을 애써 지우며
미처 씻어내지 못한 눈물이
집으로 따라왔다
인연의 굴레를 하나씩 벗으며
소멸로 향하는 길,
새로운 인연은 짓지 말자고
홀가분히 떠나가자고
겨울 햇살이 축축이 내렸다
-「빛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