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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3

아멜리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3

(Nabi Novel)

온푸나무 (지은이), 팀 귤한박스 (그림)
메르헨미디어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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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멜리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3 (Nabi Novel)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6170977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6-02-05

책 소개

무사히 돌아온 아멜리. 전에 도둑맞은 돈까지 돌려받기로 약속해 드디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행들은 갖가지 범죄로 체포당하고, 결국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공사장에서 삽을 든다.

목차

가면을 쓴 남자들
20.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
21. 아는 것이 힘, 가끔은 몰라야 약
22.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23. 삽질 속에 꽃피는 로맨스
24. 습격
25. 괴수대잔치의 불청객들
26. 악몽으로의 초대
27. 막간극: 고향
후기


책속에서

게일이나 모르간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한 마리의 조류가 되고 말았을 것이나, 제임스의 마음속에서는 전에 없던 거대한 감동의 물결이 넘실넘실 파도치는 중이었다. 아까와는 다른 의미로 제임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멜리님은 정말 착하고 다정하시구나. 만난 지 얼마 안 된 내 일도 마치 자기 일처럼 마음 써주시기도 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말로 격려도 해주시고. 그야말로 성녀와 같아. 혹시 어쩌면…….’
심장이 쿵덕쿵덕 널을 뛰는 소리를 들으며 제임스는 어렵사리 운을 뗐다.
“혹시 아멜리님은요.”
아멜리가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제임스에게 몸을 기울였다.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제임스는 더욱 긴장해 말을 버벅거렸다.
“아, 아멜리님은 애, 애…….”
“애?”
아멜리의 시선에 제임스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걸 여성에게 물어보는 건 난생 처음이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고 싶었다.
말하자. 말해버리자! 제임스가 눈을 질끈 감고 외쳤다.
“애용하는 경전이 있으세요?”
잠깐의 정적이 있었다.
“경전이요?”
제임스는 제 실수를 깨닫고서 후다닥 손을 내저었다.
“아차, 죄송합니다! 그전에 종교가 뭐냐고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데!”
“종교는 없긴 하지만…….”
그러자 제임스의 얼굴이 불 들어온 듯 환해졌다. 그는 품속을 주섬주섬 뒤지더니, 두 손을 모아 수줍게 책 한 권을 내밀었다. 그의 손끝을 따라 책도 달달 떨리고 있었다.
“아멜리님께 좋은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스라경전 제17번 판본입니다. 작은 사이즈라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으니 부디 받아주세요!”
“갖고 다닐 정도면 제임스님이 무척 아끼는 책 아닌가요?”
“전혀 신경 쓰지 마세요! 전 같은 책이 크기별로, 글꼴별로, 책표지 색깔별로 스무 권도 더 있습니다!”
“그, 그렇군요. 하지만 역시 저 종교에 대해선 잘 모르고요. 관심도 그다지…….”
“평소 고민 같은 것 있으신가요? 몸이 아프거나 밤잠 못 이루신 적은 없으신가요?”
“있기야 있는데요.”
인간이라면 누구든 그렇지 않나, 하는 의문이 아멜리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쨌든 제임스는 아멜리에게 우환이 있다는 말에 더욱 화색이 만연해졌다.
“이 경전을 하루에 한 장씩만 읽어도 그런 문제가 싹 사라질 겁니다. 아스라님의 말씀은 진리이자 광명이자 축복이니까요. 자, 어서 받아주세요!”
결국 박력에 떠밀려 경전을 받았다. 제임스의 반짝반짝한 눈이 책을 열어보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었다. 첫 장을 펼쳐본 아멜리가 미간을 살짝 좁혔다.
“못 읽겠어요.”
“공통신어를 모르시는군요. 걱정 마세요. 신어는 파샤권어나 범어보다 훨씬 익히기 쉽답니다. 각 신전에서도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으니 배울 곳도 많고요.”
아멜리는 그 말의 의미를 헤아려보았다. 배워서라도 읽으라는 건가?
“아아, 제가 여건만 됐다면 기꺼이 직접 가르쳐드렸을 텐데 말입니다. 오, 그렇지! 사회봉사 가기 전에 아멜리님 방에 들러 하루에 한 장씩 읽어드릴까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아니면 저희 대신전에 방문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대신관께서 직접 경전 원문을 읽고 해석해주시는 제례에 참여하면 경전의 이해가 보다 쉬우리라 생각됩니다.”
“전 그렇게 본격적인 건 잘 모르는…….”
“혹시 부담스러워 그러신가요? 걱정 마십시오! 제례가 열리는 날이면 아스라교도가 아니라도 신전에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비신자들도 제법 많이 온답니다. 제게 인사차 들른다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방문해주세요.”
아무래도 제임스는 사람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버릇이 있는 듯했다.
“참! 저희 신전은 음식 맛있기로도 소문났답니다. 부디 꼭 방문하셔서 좋은 말씀 들으시고 은혜도 받으시고 맛있게 식사도 하시길 바랍니다.”
식사는 그냥 식당에서 하고 싶은데. 하지만 아멜리는 차마 입 밖에 내어 말하진 못했다.
“아멜리님 연령대면 청년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으시겠군요. 제가 몸담고 있는 월요기도회라든가 야간경전연구회라든가 뜻깊고 유익한 모임도 많습니다. 친구도 많이 생기고 계절마다 다 함께 여행도 가니까 틀림없이 즐거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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