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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617353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10-31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에곤 실레의 그림과 시
Epilogue
01 Self-Portrait 자화상
나, 영원한 아이
나는 가장 처음 영원한 봄의 오솔길을 보았다
감각
자화상, 혹은 : 관찰
아나키스트 - 태양
익사하는 음악
하얀 하늘 아래서
다가오는 태풍
흰 백조
자화상 I
02 Anarchist 아나키스트
아나키스트
밀밭
자화상 II
시골길
바라봄
전나무 숲
공원의 여인
정치가
두 성직자
자화상 III
창백하고 말 없는 소녀의 초상화
침수된 밤
자화상을 위한 스케치
리뷰
책속에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이해한다. 나는 화가 난 사람들을 부드럽게 바라보고 싶었다. 그들의 눈에 보답하고 싶었다. 나는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었다고. … 공기를 타고 늘어지는 부드러운 신음을 들었다. 그리고 높고 구슬픈 목소리로 웃었던 소녀와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아이들은 나의 눈길에 애무로 답했다. 그리고 저 멀리 구름은 선하고 가느다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 ‘바라봄’ 중에서….
그리고 광적인 폭풍을 보았고 작별을 고해야 했다. 인생의 모든 장소로부터의 영원한 작별을. 처음에는 평온한 풍경들이 나를 둘러쌌다. 그 순간 나는 분꽃들과 말 없는 정원과 새들의 향을 이미 맡고 들었다. 새들? 나는 번뜩이는 눈으로 그들의 눈에서 내 전부를 분홍색으로 보지 않았던가? 새들은 죽었다. 나는 가을이 되면 종종 반쯤 감은 눈으로 울었다. 또 여름의 찬란함을 즐기다가도 내 영혼을 흰 겨울로 칠하는 자신을 비웃었다. 봄이 되면 나는 온 세상을 얘기하는 한 곡의 음악을 떠올렸다
- ‘나는 가장 처음 영원한 봄의 오솔길을 보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