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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86198230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6-07-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디자인을 만드는 질문들
1 모호하고 유동적인 세상의 디자인 - 시각적 세계
뒤섞인 이미지들 | 복합적인 눈의 탐색 과정 | 이케아, 보드카, 베네통, 저장식품
2 책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산업
최초의 디자인 상품 | 책의 인쇄가 불러온 변화 | 파이스토스 원반의 수수께끼
3 산업디자인이 사고하는 방식 - 시리즈
고대인들의 관점 | 예술과 시리즈 | 시리즈와 복사
4 디자인이 하는 일 - 디자인
디자인은 모든 예술의 아버지 | 디자인이 하는 일 | 미용사인가 헤어 디자이너인가
5 반 고흐와 마티스, 그리고 우편엽서의 시대 - 재생산
복제용 회화를 창안한 알브레히트 뒤러 | 라슬로 모호이너지의 선구적 아이디어 | 기술을 정복한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 그래픽디자인의 진화 | 그림의 인기와 복제 기술
6 이탈리아에서 스시를 먹는다는 것 - 소비
굿바이 레닌 | 글로벌 경제 세계의 소비 | 웹과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 | 생산이 아니라 소비다
7 사물과 사람 사이 - 맥락
너무 반들반들해 | 에바 롱고리아와 로레알 |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화장품 | 기호는 말하기 마련이다 | “톰 크루즈가 CIA요원으로 나온대.” | 화장으로 본 디자인의 맥락
8 만든다는 것의 가치 - 정체성
정체성과 커뮤니케이션 | “그런 것에 누가 관심을 가지느냐” | “하지만 누구의 언어란 말인가?” | 상품과 구매자들
9 초월적인 힘을 꿈꾸다 - 상표
네이밍 | 상표의 탄생 | 돌고래부터 펭귄까지 출판사 로고들 | 상표의 효율성
10 유혹의 무대 - 디스플레이
슈퍼마켓의 상품들 | 광고 | 광고를 광고한다
11 그림은 어디서 끝나고 글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 코드
글과 이미지 | 이미지의 특징 | 글쓰기 | 만화처럼 보이는 세상
12 때로는 절망적인 노력의 역사 - 서체
로마 대문자 | 소문자의 탄생과 필기체의 시대 | 모던한 서체 | 대문자의 시대 | 대문자를 없애라 | 살아남은 고딕체
13 여백은 왜 필요한가 - 읽기
읽기란 특별한 방식의 보기 | 여백과 쪽번호 | 책의 운명
14 어떤 의미를 드러낼 것인가 - 레이아웃
눈의 탐색 메커니즘 | 읽기의 방향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2046」
15 우리 시대의 도상학 - 아이콘
습관 | 불멸의 아이콘 | 『위대한 개츠비』 읽기
16 더 유용한 디자인 - 정확도
거울과 지도 | 과학의 디자인 | 경제학자의 그래픽 디자인
17 이야기의 디자인 - 내러티브
리듬과 몽타주 | 자유로운 말 | 읽을 수 없는 책 | 대머리 여가수 | 문학의 비주얼디자인
18 알려지지 않은 사진의 역사 - 사진
최초의 사진 혁명 | 암실이 아니라 인쇄 | 사진의 대관식
19 화면 밖에서 생각하기 - 화면
화면에서 화면들로 | 기기라는 개념의 탄생 | 새로운 독서 리듬 | 비디오게임 | 종이 위에 스케치하라
20 멋지다는 이유 말고 - 스타일
광택 효과, 폐허 취향 | 최초의 디자인 스타일, 리버티 | 모더니즘
21 디자인의 깊이 - 신화
단순함의 신화 | 새로움을 향한 열광 | 창의성 | 디자인은 예술인가? | 디자인을 이해한다는 것
도판목록
주요 참고도서
리뷰
책속에서
인쇄된 책의 등장이 앎의 형태에 혁신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예고했던 것은 현대의 매스미디어가 담당하게 될 기능이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시작하던 이른바 인쿠나불로의 시대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여러 형태의 출판 과정이 이미 완성된 체계(출판 기획, 교정, 인쇄)를 갖추었고 디자인 역시 명확하게 세분화되어 이에 상응하는 전문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근한 예는 1400년대 말에 모습을 드러낸 알도 마누치오(Aldo Manuzio, 1449~1515)의 공방이다. 그곳에서 프란체스코 그리포(Francesco Griffo, 1450~1518)가 활자 디자이너로, 에라스무스가 교정 업무를 맡아 활동했고, 일군의 전문가들이 압축기와 종이와 잉크를 다루었다. 여기서 이미 현대식 조립라인의 초기 형태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아볼 수 있다.
디자인된 설계도의 수에 비해 완성된 것이 터무니없이 작은 분야가 바로 건축이다.
예를 들어 1900년대 초에 안토니오 산텔리아(Antonio Sant'Elia, 1888~1916)가 설계한 건축 디자인을 보면 당시에는 건축이 불가능했지만 오늘날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고층 빌딩들이 등장한다. 또 다른 예로 잠바티스타 피라네시(Giambattista Piranesi, 1720~1778)는 건축가이기도 했지만 그가 그린 상상 속의 감옥들이 수많은 영화와 비디오게임, 롤플레잉 게임의 배경이 되었고 갖가지 형태의 던전(dungeons, 지하감옥)이 전부 그의 감옥 스케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