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8626901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03-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두 평짜리 기도실을 바꾸면서
제1장 공간空間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있는가
공간은 아름답기만 하면 될까
불친절한 공간을 친절하게 바꿔라
왜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왜 누가 살 곳인가가 중요한가
왜 경청부터 해야 하는가
희망이라는 마법을 선사해주는 곳이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그곳이 놀이터인 줄 알았을까
다시 공간디자인의 본질을 생각한다
제2장 관점觀點
보기 좋은 것과 사용하기 좋은 것은 다르다
왜 리서치 단계를 거처야 하는가
의견을 모을수록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편암함을 느끼는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자
누구를 위한 디자인을 할 것인가
무엇이 좋은 디자인인가
일터를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까
제3장 공감共感
나는 왜 ‘내’가 아닌 ‘너’가 되어야 하는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
암병원 대기실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공간디자이너는 힐러가 되어야 한다
병원은 병원 그 이상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공감만 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쓸데없다
‘나’는 ‘너’의 마음속에 들어가보고 싶다
공간이 어떻게 살지를 결정한다
제4장 통찰通察
공간디자이너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병원은 환자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공간디자인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라
공간디자인과 IT의 결합이 시작됐다
항상 ‘인간’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오래되고 낡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라
사람 ‘중심’ 디자인을 일상에 적용하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답을 구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아야 한다
병원다우면서 또 병원답지 않아야 한다
제5장 협업協業
왜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디자이너라고 하는가
그곳에 사는 사람이 그곳을 가장 잘 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간의 진화를 도모한다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본 ‘1+1=1’
디자인은 열린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다
통찰은 현장의 목소리 속에 숨어 있다
사물을 단지 아름답게만 만드는 것은 죄악이다
디자이너는 공간뿐 아니라 과정도 디자인한다
어떻게 ‘인간이 중심이 되는 가치관’을 실현할 것인가
제6장 창조創造
경험해봐야 새로운 것을 만든다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에 집중하라
앞으로 병원디자인은 어떻게 바뀌어나갈 것인가
왜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분초를 다투는 응급실 디자인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
평당 얼마입니까
공간의 본질에 충실해야 창의적이다
가장 인간 중심적 공간이 창의적인 공간이다
어떻게 희망방을 만들었는가
우리는 어떤 공간디자인을 꿈꾸는가
에필로그 공간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참고도서
참고 사이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쁘게 지어주세요!”
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의 리모델링 의뢰를 받을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기왕 큰돈 들여 손을 보는 것이니 예쁘게 지어달란다. 나는 그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노라고 말한다. 하지만 매번 ‘예쁘게 짓는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생각해본다. 동화 속에 나오는 예쁜 집처럼 지어달라는 말일까?
누구나 만족하는 공간은 불편하지 않고 안락한 공간이다. 어떻게 생겼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원판의 돌이 놓여 있는 지딕 놀이터만 보더라도 공간은 겉으로 드러난 스타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 공간에서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으면 된다. 그 공간은 형형색색의 미끄럼틀과 그네가 없어도 아주 좋은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그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쓰임새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원판형의 돌은 뛰어놀기에 딱 좋은 놀이도구였다.
자연의 날것 그대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일수록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 방을 꾸밀 때 될 수 있으면 파란색으로 꾸미는 것도 이유가 있다. 파랑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붉은색의 열정과 달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를 중요한 미덕으로 나타내는 색이다. 호감, 조화, 우정, 신뢰를 표시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키울 때 부모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아이들 방을 디자인할 때는 더욱 공간의 본질을 떠올린다. 그래서 파란색 위주의 공간 색감을 고민하는데 시원한 청량감과 더불어 안정된 색감으로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다. 독일에서는 파랑이 먼 곳과 그리움의 상징이다. 공간 디자인은 이처럼 이미지나 색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또 공간 용도를 금방 알게 해준다. 은유와 직관의 적절한 조화로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