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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27343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7-11-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삶의 속내를 드러내는 잠언 같은 가을 이야기
Part 1. 낭만 ─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낙엽을 태우면서 ─ 이효석
낙엽기(落葉記) ─ 이효석
미른의 아침 ─ 이효석
구도(構圖) 속의 가을 ─ 이효석
단풍잎이 고운 9월 ─ 노자영
첫가을 ─ 방정환
코스모스의 가을 ─ 방정환
가을 하늘 ─ 채만식
청량리의 가을 ─ 채만식
만경(晩景) ─ 채만식
산채(山菜) ─ 채만식
가을을 맞으며 ─ 최서해
가을의 마음 ─ 최서해
전원(田園)에서 ─ 계용묵
창공에 그리는 마음 ─ 이육사
백리금파에서 ─ 김상용
청량리 ─ 김기림
주을온천행 ─ 김기림
가을꽃 ─ 이태준
노시산방기 ─ 김용준
Part 2. 고독 ─ 외로움이 찰지게 스며드는 가을밤
나와 귀뚜라미 ─ 김유정
밤이 조금만 짧았다면 ─ 김유정
행복을 등진 정열 ─ 김유정
추의(秋意) ─ 박용철
한걸음 비켜서면 ─ 박용철
귀로 : 내 마음의 가을 ─ 김남천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달을 쏘다 ─ 윤동주
애상(哀傷) ─ 이효석
단상(斷想)의 가을 ─ 이효석
계절의 표정 ─ 이육사
낙엽 ─ 노천명
가을의 누이 ─ 김기림
금화산령(金華山嶺)에서 ─ 계용묵
고독 ─ 계용묵
고독 ─ 이태준
고적(孤寂) ─ 최서해
고독한 산책 ─ 노자영
산책의 가을 ─ 이상
추등잡필(秋燈雜筆) ─ 이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낸 커피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 이효석, <낙엽을 태우면서> 중에서
지내놓고 보면 결국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였고 객물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을 뿐이다. 마음의 설렘을 비웃는 듯이 모든 것은 그대로다. 수목도 그대로요, 교실도 그대로요, 수업도 여전히 계속된다. 마음에 비길 때, 객물은 항상 침착하고 냉정하고 더디다. 문밖에서 아무리 설레든 간에 가을 교실에는 가을의 수업이 있을 뿐이다. ─ 이효석, <미른의 아침> 중에서
코스모스! 그 가여운 소녀 같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높아가는 가을 하늘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아, 벌써 가을이 온 것입니다. 바람 맑고, 기운 맑고, 하늘 맑고, 물 맑고, 사람 머리까지 맑아지는 때가 왔습니다.
─ 방정환, <코스모스의 가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