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혼돈의 시대 수호전을 다시 읽다

혼돈의 시대 수호전을 다시 읽다

(500년 고전(古典)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구주모 (지은이)
피플파워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33개 2,3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혼돈의 시대 수호전을 다시 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혼돈의 시대 수호전을 다시 읽다 (500년 고전(古典)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35110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6-11-21

책 소개

저자가 이 책를 구상한 이유는 500년 고전 <수호전>이 담은 메시지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수호전>이 담은 주제들을 <수호전> 에피소드와 주인공들의 힘을 빌어 쉽게 풀어썼다.

목차

수호전 서문
읽기에 앞서

01. 술과 고기 그리고 사내
주육(酒肉)과 호한(好漢)
삼완불과강을 넘어선 호한
그들이 즐긴 술은 독주가 아니었다
큰 주발에 술 마시고 고기는 덩어리로
뭍과 물을 지배하던 상남자들
술이 들어가면 천지가 내 것이라
쾌활림 길에 빛나는 주령
조선 선비도 덩달아 호기 부리고
원굉도 왈 “수호전이 곧 술이다”
그렇게 즐기는 주육에도 예외는 있다

02. 일그러진 권력, 신음하는 사람들
권력과 부패
관이 핍박하니 반란이 일어나고
왕진이 사라지니 사진이 등장한다
머리 좋은 출세주의자, 국정을 농단하다
친인척까지 총동원된 부패 사슬
곁가지 권력이 부리는 패악
돈독 오른 아들딸 뇌물 경쟁에
지방관은 모두 굶주린 이리
맹수가 된 ‘재물의 법’
도교에 혹한 건달황제 휘종
통을 부수고 요리를 쏟아버려라
벼슬아치네 개새끼가 사람을 무니
“중국 문명은 부자들이 벌인 인육 잔치판”

03. ‘돈 앞에 장사없다’ 은자무적론(銀子無敵論)
공안(公案)과 은자(銀子)
돈이 있으면 귀신과도 통한다
분조와 토포대에 앗기는 생명들
공안마다 벌어지는 뇌물 경쟁
보조화폐 은자(銀子), 전면에 나서다
돈은 인간관계 지배한 핵심 동력
은자로 끌어모은 천하 호한들
토호들이 누리던 유전유세(有錢有勢)
십만 꾸러미가 해결한 사건

04. 협객과 도적은 한 끗 차이
의협(義俠)과 도적
민중들이 믿고 떠받든 의협
하층민 윤리는 다름아닌 의리
백성들이 가장 숭앙한 영웅, 노지심
협객, 도적과 한 몸이 되다
관리 횡포에 저항하나 백성들도 유린
“나는 어미 아비도 모르는 개대가리 장노인”
살인 방화 거리낌 없어야 호한
잔인한 폭력, 그리고 원시적인 쾌락 추구
중국인 영혼속엔 토비(土匪)가 있다

05. 검고 못생긴 아전, 산적 두목이 되다
서리(胥吏)와 송강
관청에 기생하던 좀벌레들
송강 같은 서리를 갈망한 사회
금덩이를 흙덩이 던지듯
의기만 확인되면 모두가 형제
충과 의에 끼어 고뇌하는 사나이
가슴에 숨긴 울분과 포부
성탄, 송강을 혐오하다
이규가 더 효자라는 놀라운 주장
“송강은 통치계급에 충실했던 노예”

06. 뇌물짐 강탈 대작전
생신강(生辰綱)사건
10만관 뇌물짐이 움직이다
운반 책임자로 나선 양지
계교로 뇌물짐을 빼앗다
기발한 꾀 앞에 몽땅 털린 양지 일행
강도는 나쁘지만 뇌물 강탈은 OK
호민으로 거듭난 완씨 삼형제
어설펐던 훔친 자, 대책없던 가진 자

07. “악인들은 각오하라” 뚱뚱한 중 이야기
화상(和尙) 노지심
장(醬)과 비단, 그리고 징소리
명분이나 비장미 찾지 않는 진짜 사나이
사람을 죽이면 피를 봐야 한다
엄청난 강도(强度)로 다가오는 이타행(利他行)
갈등과 해학 부르는 노달과 석가(釋家)
문수원 진동시킨 술주정
아는 게 없으니 대꾸할 말이 없다
거칠지만 흘러 넘치는 정의(情誼)
계도와 선장 내세운 동이불미(動而不迷) 노지심

08. 증오받던 이데올로기 유교(儒敎)
반유(反儒)와 응징
영웅은 글 읽을 줄 모르나니
주둥이만 살아 움직이는 서생들
양산박, 조정 고관을 농락하다
소름 끼치는 노래, 권학가(勸學歌)
속이 좁아 타인을 시기하니
왕조 내내 천시당한 무관들
위선적인 유가에 철퇴를 가하다

09. 찬양받던 이데올로기 도불(道佛)
도교와 불교
황당한 도술 이야기, 그래도 당대엔 통했다
백성들 삶에 뿌리박은 도가와 석가
양산박 수호신 탁탑천왕 조개
신비로운 36천강 72지살
이규는 살인 별, 시천은 도둑 별
가난한 이 달랬으나 부작용도 컸다
“마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네”

10. 흑선풍 쌍도끼와 살인미학
폭력과 이규
“이규 살상 이야기, 책에서 빼달라”
사건에서 분위기까지…넘치는 폭력예찬
‘살인이 곧 쾌락’ 전율스러운 흑선풍
이규, 비인(非人)의 경지에 오르다
피비린내 진동하는 특수공간 양산박
본성에 충실했던 ‘선천지민(先天之民)’
먼저 치고 다음에 생각한다
“좆같은 황제자리, 우리가 뺏어보자”
쌍도끼는 공권력과 법질서 비웃던 상징

11. 음란한 여인들, 재앙을 부르다
여인의 향기
찬란한 문학제단에 몸 바친 악녀들
청교도적 금욕주의자 양산박 호한들
부녀자가 음란하면 죽여야 한다
여색을 탐하면 사나이가 될 수 없다
39번 “도련님” 끝에 “자기야!”
‘반려등소한’ 시험문제 통과하는 서문경
무성왕묘, 부녀군, 능연각, 뚜쟁이는 병법가?
점층법과 세밀화로 묘사한 뜨거운 간통
본성 억눌렸던 그들은 모두 피해자
선머슴 능가하는 여자 괴물 3인방
“<수호전>이 보여주는 여성관은 혁명적”
승려와 호도인, 동성애로 엮이다

12. 밑바닥 인생 ‘장삼이사’
장삼과 이사
삼류인생엔 변변한 이름도 없다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 사내들
소와 양, 질 나쁜 불량배를 대표하다
주인공과 동고동락하는 호송공인들
유배사건마다…음습한 살인음모
세 치 난쟁이 곰보 무대랑
신(神)이 된 ‘도둑 왕’ 고상조 시천
“이곳에 좀도둑은 없습니다”

13. 아시아에 울려퍼진 ‘타호(打虎)’ 무송
타호(打虎) 무송야(武松也)
삼완불과강, 무송 앞에 무릎 꿇다
온 세상에 울려퍼진 ‘살인자 타호무송야’
간악한 무리 응징하는 정의의 재판관
아홉 두령 장점을 한눈에
소인에게 쫓기다 넘어지는 영웅
맹주성 복수전은 간악함 깨부순 쾌사(快事)
은혜 보답은 열과 성을 다해
박대하는 주점에서 내지르는 분풀이
안식처 찾지 못한 영웅의 행로

14. 소름돋는 인육(人肉) 공방 ‘십자파’
인육(人肉)십자파
살찐 놈은 죽여서 만두소로
끔찍한 도살장 ‘인육공방’
난세에 유행(?)했던 사람 고기
식인 습속은 오래된 중국문화
승려와 도사, 기녀, 유배자는 죽이지 않는다
상대 제압하는 무기는 몽한약
현대 소설도 “쓰러져라 쓰러져라”

15. 부자가 도적이 된 까닭
하북(河北)노준의
삼승삼패론으로 본 옥기린과 급시우
부자 호걸을 끌어들여라
날 때부터 팔자는 정해져 있다?
앞 글자에 뜻 감춘 장두반시(藏頭反詩)
심복에게 배신당하는 노준의
코끼리 그리려다 낙타 그린 꼴
팔방미인 연청을 주목하라

16. 병(病) 새(賽) 소(小) “누구보다 나으니”
별호(別號) 이야기
새(賽)와 병(病)은 누구보다 낫다는 항주방언
양산박 휘어잡은 신비장군 화영
산채 호한들은 대부분 검고 추한 반(反)영웅
개인 기량·녹림문화 관념 어우러진 결정체
용 문신을 비롯한 문신 새기기도 유행
108두령 중 절반이 동물 별호
민첩한 조도귀, 정의로운 석수
“형제는 용감했다” 무려 23명이나
완씨 삼형제 별호 합하면 ‘카르페디엠’
토호 집단 “우리도 용과 호랑이”
화화상은 파계승? 돌중?

17. 길 잃은 영웅, 산채에 오르다
표자두(豹子頭) 임충
왕토에서 쫓겨나 수호에 이르다
마누라 탐한 고아내 흉계에 빠져
명검 파는 상황극에 그만 ‘덜컥’
“고태위 부탁이오. 임충을 죽여주시오!”
세 놈 공인 처치하고 파탄난 주인공
양산박에서 다시 찾은 활로
왕륜 죽인 건 ‘수호일서대주제(水滸一書大主題)’
음모 눈치 못챈 우직한 무부(武夫)

18. <수호전>을 다시 음미하다
수호전 소고(小考)
명말(明末) 최대 베스트셀러에
조선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유행
인물묘사 생생해 흡사 곁에서 지켜보는 듯
호쾌한 사진, 인색한 이충
하층민 한 어루만진 통쾌한 이야기
70회본 <제오재자서(第五才子書)> 새 지평을 열다
체포, 고문, 뇌물, 협잡이 꿈틀거린다
중단편 이야기 모은 옴니버스 체제
비숍 “중국소설은 소설기교, 리얼리티 부족”
이드마 “비숍이 말하는 건 서구적 잣대”
말세의 실록, 열혈인의 심결(心訣)

참고도서

저자소개

구주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원 출신. 현재 경남도민일보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역사라는 창을 통해 인간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살피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혼돈의 시대 수호전을 다시 읽다>는 그 연장선상에서 엮은 책이다. 전작(前作)으로는 <고전과 함께하는 수필 삼국지>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중 뇌물 수수는 사치생활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코스였다. 북경 대명부를 맡고 있던 사위 양중서가 채경에게 생신 선물로 10만 관을 보낸 일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10만 관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일까?
당시 지역에서 1만 관 재산이 있으면 큰 부자로 인정받았다. 양중서는 그 열 배에 해당하는 재물을 매년 채경에게 바쳤다고 하니 백성을 수탈한 정도가 짐작된다. 채경은 동관, 고구, 양전과 함께 송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사흉(四凶)으로 꼽힌다.
성탄은 그래도 이 네 사람이 부리는 횡포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채경과 고구 친인척이 부리는 횡포, 나아가 이들에게 빌붙어 사는 이들이 부리는 횡포는 한량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본문 47쪽)


뇌횡과 노달, 두 사람은 관부로부터 직접 핍박을 당한 게 아니다. 하지만 기녀와 백정이 관부에 빌붙어 ‘호가호위(狐假虎威)’하고, 두 사람이 이를 견디지 못했다는 건 결국 관부로부터 핍박을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호연작, 관승을 위시해 조정에서 명을 받고 양산박을 정벌하러 나온 장수들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관군 장수들이 이끈 군대는 실력으로 양산박군을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패전이 용인되는 건 아니었다. 패장(敗將)은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칫하면 적군과 내통해 부러 패전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쓸 공산이 컸다. 그래서 그들은 포로가 됐을 때 다들 이렇게 말한다.
“동경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으니 원컨대 빨리 죽여주시오!” (본문 58쪽)


원래 <수호전>은 세 가지 층위(層位)로 구성된다. 첫째는 환상적인 층위다. 천인감응이란 우주관이 소설 구조 속에 정좌해 있다. 즉 초인간적 우주가 인간이란 소우주를 덮고 있다는 설정이다. 둘째는 사회적 층위다. 고구로 대표되는 사회악 혹은 사회적 모순과 송강을 비롯한 의사(義士)가 대립축을 가진다. 셋째는 심리적 층위다. 의와 충이 줄곧 갈등하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첫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호전>을 감싸는 도가적, 불가적 우주관이다.
하늘과 인간이 감응하며, 천강과 지살이 별자리가 화한 인간이란 이야기가 퍼지면서 36천강과 72지살은 농민반란군들이 곧잘 차용하는 단어가 된다. 명나라 숭정 4년 산서지역 농민반란군은 군대를 36영(營)으로 구성했다. 두령들은 양산박 호걸 명호를 빌려 흑선풍이니, 혼강룡이니, 일장청이니 하는 이름을 붙이곤 했다. 그런가 하면 글자를 조금씩 바꿔 별호를 짓는 것도 대유행이었다. (본문 163~164쪽)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