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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37279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0-09-25
책 소개
목차
서문 나는 왜 쓰는가
1
8시 45분 단원고에서
당신들의 평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
과속 사회의 희생양
나의 깃발
부치지 못한 편지
혹독하게 자유로운
무지개를 보려면
강가의 사람들
도라지, 백두산, 민주화 들
좋은 ‘시설’은 없다
박원순 표 매연 굴뚝
2
벗바리
당신처럼
어떤 세대
최옥란의 유서
아직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재난을 묻다
유골을 업고 떡을 돌리다
그 사람 얼마나 외로웠을까
앎은 앓음이다
아무도 무릎 꿇지 않는 밤
선감도의 원혼들
시뻘게진 눈알
서울로 7017 위에서
3
비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어차피 깨진 꿈
세상 끝의 사랑
다시 봄 마주하기
끝나지 않은 대추리
작지만 확실한 승리
다정한 언니의 시간
버튼에 대한 감각
어떤 말들의 해방
그렇게 기림비가 된다
엄마와 딸의 거리
타인의 상처를 바라보는 법
박준경의 길
4
아무도 없었다
어떤 졸업식
대결
늦은 애도
꽃동네 없는 세상
엄청나게 멀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유재석, 김연아, 그리고
어느 발달장애인의 생존 기록
동물적인, 너무나 동물적인
그들이 본 것
고통을 기록하는 마음
그냥 사람
좋은 사람, 좋은 동물
5
인간의 끝, 인간의 최전선
도살장 앞에서
병원이라는 이름의 수용소
그들의 쓸개
꽃님 씨의 복수
차별이 저항이 되기까지
재난 속 인권활동가들
처음부터 다시
추천의 글 사랑하고 싶어질 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문에 칼럼을 쓴다는 건 말하자면 수만 명이 모여 있는 광장의 무대에 서서 10분 정도 마이크를 잡는 일과 같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저항을 시작한다. 그는 김수영의 시에서처럼 "바람보다 늦게 눕고 바람보다 빨리 일어나는" 풀처럼 초자연적인 존재, 그러니까 기적 같은 존재다. 그런 존재 하나를 지켜내고 그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게 만드는 일은, 말하자면 온 우주와 맞서는 일이다. 나는 그런 경이로운 존재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나는 그들이 부디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싸우는 사람이 사라졌다는 건 세상의 차별과 고통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이 곧 망할 거라는 징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