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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8638742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7-05
책 소개
목차
1부 영광스러운 초대
1장 기도는 영광스러운 초대에 응하는 일이다
2장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한다
3장 기도는 영광스러운 천국의 열쇠이다
4장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이다
5장 기도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6장 기도는 죄의 고백과 긍휼의 통로이다
7장 기도는 영적 전쟁의 강력한 무기이다
8장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것이다
9장 꾸준한 기도는 마른 영혼에 물 대기이다
2부 영광스러운 습관
10장 기도가 영광스러운 습관이 되게 하라
11장 찬양하고 자백하고 감사하고 간구하라
12장 감사기도는 기적을 경험하게 만든다
13장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라
14장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라
15장 기도가 일상생활에서 중심이 되게 하라
3부 영광스러운 열매
16장 기도는 영광스러운 열매를 맺는다
17장 기도는 인내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18장 기도는 성품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19장 기도는 지혜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20장 기도는 탁월함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21장 기도는 충만함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22장 기도는 사역의 열매를 아름답게 한다
23장 기도는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해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의 서문 중에서
기도는 놀라운 일입니다. 전능하시고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시려는 초대에 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가 기도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기도의 자리에 나를 초청하셨습니다. 초청하실 뿐 아니라 기도의 영을 주셔서 기도하도록 도우십니다. 영광스러우신 하나님과의 대화에 초대받는 것은 분명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 영광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동시에 설레게도 합니다.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한 나의 기도 생활이 어언 33년이 되었습니다. 예순이 다 되어가는 삶의 길목에서 나의 기도 생활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초대에 응하여 꾸준히 기도 생활을 해왔는데, 그 결과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목회자가 되기 전에는 공학도였습니다. 학위를 위한 과정을 지날 때마다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때도 매년 연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글로 적는 것은 우선 자신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연구에도 도움을 줍니다. 보고서나 논문은 그 분야에 벽돌 한 장을 얻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그 연구 결과를 보고, 그것에 기초하여 또 다른 벽돌 한 장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로 들어와서도 글을 쓰는 습관은 계속되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 지 얼마 후부터, 배운 것을 글로 적어 남기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이번에는 기도의 삶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중략)
기도에 관한 글을 쓰는 중에, 기도에 관해 더욱 명료해진 아이디어가 몇 가지 생겼습니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좋은 것은 남보다 좋은 것이 아니라, ‘내게 가장 적절한 것’이다. 기도는 나의 삶을 가장 나답고 아름답게 만든다.
둘째, 기도는 사역에서 큰 열매를 맺게 하기보다, ‘가장 알맞은 사역의 열매’를 맺게 한다. 기도는 나의 사역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셋째, 성령의 충만은 어떤 특별하고 신비로운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을 늘 의식하며 살아가는 일상의 상태’이다. 따라서 충만은 내게서 먼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다. 믿음의 성장에 따라 충만이 자랄 뿐이다.
넷째, 하나님과 친밀함을 가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꾸준한 기도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기도 생활이 깊어갈수록 간구 중심의 기도에서 ‘감사 중심의 기도’로 변하게 된다.
이와 같이 깨달은 아이디어들이 이 책의 골격을 이루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기도가 무엇인지’ 정의하려 했습니다. 나는 기도를 ‘영광스러운 초대에 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를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한 ‘영광스러운 교제’에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영광스러운 교제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그 초대에 제대로 반응하기 위해, 기도의 최고 교과서인 ‘주기도문’을 가지고 기도에 대한 여러 가지 원리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기도의 실천’을 다루었는데, ‘습관으로서의 기도’를 실천의 방법으로 강조했습니다. 기도의 실천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도를 ‘영광스러운 습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기도가 영광스러운 초대이므로, 기도하는 습관 역시 영광스러운 습관입니다.
나도 때로는 열정적으로 기도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기도하는 습관만큼은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참 지난 뒤에, 꾸준함도 열정의 한 표현임을 알고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영광스러운 기도의 습관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기도의 기본인 ‘ACTS식 기도’에 대해 한 항목씩 다루었습니다. 1부에서 기도의 정의를 다룰 때 찬양과 자백에 대해 논의했는데, 2부에서는 기도의 형식으로서 감사기도, 중보기도, 간구기도에 대해 적었습니다.
3부에서는 기도를 통해 맺게 되는 ‘영광스러운 열매’에 대해 적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경험한 기도의 열매들을 간증으로 소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나의 기도를 통해 하신 일들을 회상한 것입니다.
나는 나름대로 기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거나, 영향력이 큰 선교사가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삶에 많은 변화를 이루셨습니다. 나에게 주신 삶의 범위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들을 많이 맺게 해주신 것입니다.
결국 기도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내 삶을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일상을 충만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기도의 영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또한 많은 기도의 본과 가르침을 통해서도 기도를 배우게 하십니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영광스러우신 하나님 아버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육신으로서는 직접 가서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을 방문합니다. 우리로서는 가장 위대하며 영광스러운 방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다고 말할 때의 ‘찾는다’(시 34:10)라는 히브리어 ‘다라쉬’의 의미는 ‘자주 방문한다’입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말이 반복적인 방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 만나는 것처럼, 가끔 기도하는 것을 기도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기도가 생활화되었을 때, 자주 방문하듯 자주 기도할 때, 우리는 기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면 만날수록, 다시 말해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그분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분을 더 닮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