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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시간의 흐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장순 (지은이)
푸른물고기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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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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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간의 흐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465257
· 쪽수 : 274쪽
· 출판일 : 2015-08-05

책 소개

일상적이면서도 낯설고 평범하지만 그 속의 진실을 꺼내 보여주는 장순의 에세이. 그간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적어나갔던 이야기들, 그가 하고 싶었던, 들려주고 싶어했던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었다.

목차

○ 1부 블로그 스토리
○ 2부 트위터 스토리

저자소개

장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유로운 영혼이다. 멈추지 않는다. 안주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대화하기 좋아하며 거리낌 없이 단어와 문장들을 툭툭 던져 놓는다. 아직도 목마른 듯 우물을 파고 또 판다. 시집 <철지난 첫사랑> 에세이로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내 머릿속의 미친개 한 마리〉 〈내 머릿속의 또 다른 나〉 장편소설로는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바퀴벌레와 춤을〉 〈슬픈 고백〉 〈하늘의 아들〉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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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신없이 달렸다. 그리고 몇날 며칠을 꿈속에서 헤맸는지 모르겠다. 꿈에서 깨어나 허기가 졌지만 나는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더 자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언제부터 두통과 어지러움에 시달렸는지 모르겠다. 그 후로 걷는 것이 겁났다. 걷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걷는 것을 포기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옆에는 항상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없이는 걷는 것을 포기할 때가 많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서로 의지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친구를 멀리 보내 고 나는 이제 혼자다. 약을 먹지 않으면 움직일 수 조차 없었다. 그럴 때마다 친구가 생각난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멀리 있기에 만날 수 없다. 녀석에게 찾아 가고 싶지만 녀석은 내가 왔다가 갔는지도 모를 것이다. 어쩌면 알고 반가워할지도. 그래. 오늘은 녀석을 찾아갈 생각이다. 가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벌써 일 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녀석을 많이 그리워하면서도 왜 찾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마도 미친개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친개가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더니 언제부턴가는 길고양이가 내 머릿속에 소리 없이 찾아 들어왔다. 내 머릿속의 미친개가 나를 포악하게 만들었다면 길고양이는 갈수록 내게 온순함을 원했다. 하지만 두 녀석이 내 머릿속에 있는 이상 나는 나의 부재를 확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녀석들을 뒤로 하고 나는 길을 나섰다. 한여름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고 벌써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택시에서 내려 터덜터덜 걸었다. 그리고 녀석과 마주
한 순간 그저 웃음만 나왔다. “잘 있었니?”너는 대답이 없다. 너의 웃는 모습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가만히 바라본다. 너는 변함이 없구나. 너를 바라보 다가 돌아 선다. 너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 주겠지. 다시 걷는다. 너를 만났기 때문인가? 발걸음이 가볍다. 바람처럼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 녀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너는 항상 그곳에 있을 테고 나는 언제든지 너를 보기 위해 찾아가면 되니까. 그런데 나는 그동안 왜 망설이고만 있었던 것일까? 이제 더는 아파하고 싶지 않다. 그저 발길 닿는 곳으로 걸어가고 싶다. 지치고 싶지도 않다. 이젠 내 머릿속의 미친개와 고양이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쉽지는 않을 테지만. 어쨌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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