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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갇힌 말들

진료실에 갇힌 말들

한국의사시인회 (지은이)
현대시학사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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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갇힌 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료실에 갇힌 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57969
· 쪽수 : 162쪽
· 출판일 : 2021-05-15

목차

| 홍지헌
체온에 대하여
당신은 꽃일 텐데
2020년 8월 10일

| 한경훈
기관 없는 신체는
나쁜 달의 나라에서
참을 수도 없는

| 김기준
악성고열증
순지르기
몸으로 배운 귀한 가르침

| 한현수
엉덩이가 젖은 여자
청소부 가라사대
하늘 저편

| 최예환
글라스 캣 피쉬
변방에서
어떤 조문

| 송명숙
지는 꽃
허니 브래드
투명한 진료실

| 김 완
지상의 말들
각시투구꽃
푸른 봄

| 정의홍
해송
꽃비를 맞으며
솔 씨

| 김호준
응급실 8
응급실 9
응급실 10

| 김세영
그림자 무언극
입춘에 서는 상고대
폭우의 밤

| 김연종
입소
푸른숲 요양원
미지수

| 조광현
어느 외진 숲에서
그 노인이 날 알아본다
숨쉬기 운동

| 권주원
수술
탈모 1
치마 저고리

| 서 화
릴케의 축제를 위하여
변종變種
꽃들의 행렬

| 김승기
너무 일찍 도착한 부고
능소화를 터는 여자
가끔 죽어야 하는 남자

| 주영만
풍매風媒라는 것
그 어둠은 깊고 푸르다
낙화落花

| 김경수
자유로운 책상
따뜻한 식탁
이별도 아름다운 꽃이다

| 박언휘
이름을 부르면
그날의 임이여
새해의 결심[佈春作心]

| 박권수
명숙의 봄
시집을 받고
코로나블루

| 유 담
안약
눈물은 뭉친다
응시

* 한국의사시인회 주소록

저자소개

한국의사시인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은 인간의 영혼을 치료하는 사람이고, 의사는 인간의 몸을 치료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하나가 된 사람일 것이며, ‘한국의사시인회’(회장 홍지헌)는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공동체라고 할 수가 있다. 한국의사시인회 제10집인 {개화산에 가는 이유}는 34명의 회원들 중, 유담, 김호준, 홍지헌, 한현수, 김기준, 김세영, 송명숙, 박언휘, 김경수, 권주원, 최예환, 김승기, 김연종, 주영만, 서화, 조광헌, 박권수, 정의홍 등, 18명의 회원들의 주옥같은 시들 54편이 ‘시인의 말’과 함께 실렸다. 세계적인 대유행병 코로나 시대에, 의사 시인으로서의 자아와 인간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도 있고, 존재의 쓸쓸함과 우울함에 대한 시도 있고, 현대문명을 비판하거나 서정적인 낭만을 노래한 시도 있다. 한국의사시인회 제10집인 {개화산에 가는 이유}는 만물의 공동터전인 이 지구촌을 살리고, 모두가 다같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의사-시인, 아니, 시인- 의사들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합창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메일 주소: jihunhong@hanmail.net 한국의사시인회 제1집 닥터 K 한국의사시인회 제2집 환자가 경전이다 한국의사시인회 제3집 카우치에서 길을 묻다 한국의사시인회 제4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한국의사시인회 제5집 그리운 처방전 한국의사시인회 제6집 왜 우리는 눈물이 나는 걸까? 한국의사시인회 제7집 달이란 말이 찾잔 위에 올라왔다
펼치기

책속에서

체온에 대하여

홍지헌

클리닉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의 체온을 잰다.

열이 나는가.
혼자만 뜨거운가.
불처럼 옮겨붙을 위험은 없는가.

스스로도 가끔 체온을 잰다.

나는 따뜻한가.
점점 식어 가는가.
함께 나눌 온기가 아직 남아있는가.


기관 없는 신체는

한경훈

밤빛에 외로워지는 수가 많아서
그만 자야 할 것 같은데요
발가락이 어디쯤 있는지
낮에 버린 손가락은 붙어 있는 것인지
만져보는 중입니다.

불 끄고 누운 곳은 초침이 메꿔가고
냉장고가 조용해지면
무언가 툭 낙하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새나 쥐인가 싶어지고
누군가 꺼낸 심장이라는 생각에
커튼을 열어 보기도 하지요.

하지 불안이 태생이라 휨을
반복해 밟습니다. 현훈증 때문인지
자취집 거실이 뒤틀려 있지요.
유리 안구에 내 전두골 증후도
역시 막을 수 없는 것인지라

장판지 탄성에서 텅 튀어
천장에 닿아 봅니다.
반듯한 부유감은 이런 것이다,
나를 바닥에 뉘어다오, 산자의 권리대로
유령에게 유령처럼 말하기이지요.

솜털 베개가 회선하여
가신 아버지의 수평,
내 천천한 윤리輪履에 내려옵니다.
일찍 자기는 글렀습니다.


순지르기

김기준

할매예 참외 덩쿨 와 짜릅니꺼 요거는 할매 덩쿨 요거는 엄마 넝쿨 야는 손자 덩쿨 할매하고 엄마는 손자를 위해 있는 기라 손자가 잘 커야 참외가 튼실하고 큰 기 나온다 안 그라먼 맛도 없고 외도 잘다

당신들의 팔 다리를 잘라 나를 키웠음을 이제야 알았네
눈부신 적심摘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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