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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8655919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7-05-01
책 소개
목차
다들… 하고 있습니까? 7
겨울을 보내며 13
요즘 저는… 20
눈썹 군 24
배트맨도 고민이 많다 32
피시 앤드 칩스, 김치 그리고 찌개 38
그 남자의 취향 44
히어로즈 파이팅! 52
먹고 또 먹고 59
여름 씨는 여름스럽기도 하지 67
아마도 켄타우로스는 이해하겠지? 75
이런 나라도 괜찮아 보이나요? 80
공연을 볼 때 내가 다르게 보는 어떤 것들 88
노 모어 근육맨, 나만 그런가요? 94
나무 씨 101
그날… 그리고 그날 107
무엇이 ‘좋은’일지는 모르겠지만… 114
겨우 남편입니다 121
그대 눈동자에 축복을 127
국민학교를 지나 겨우 초등학교에 134
The Day 141
록입니까? 146
1을 더하고, 하루를 더하고… 152
아빠의 아들, 아들의 아버지 158
그가 그를, 그도 그를 163
에필로그 16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피시 앤드 칩스. 우리나라 식으로 번역하면 ‘물고기 그리고 튀긴 감자’라 할 수 있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음식 이름에 ‘접속어’가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피시칩스라 이름 붙였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을 텐데… 굳이.
그러고 보면 같은 이름이어도 ‘접속어’를 붙임으로써 무언가 더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평양냉면에 접속어를 넣으면 ‘평양 그리고 냉면’이 된다. 어쩐지 바람 부는 창밖을 내다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제일 많은 지적 중 하나가 나의 생김새에 관한 것들이다.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정말 너무나 많다. 거기에 더해 굉장히 직설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떠올려보자면 ‘이상하게 생겼다’ ‘못생겼다’ ‘막 생겼다’ 등이 있다. 뭐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막 생겼다’는 표현은 평가조차 받지 못한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하는군요.
첫아이의 출생은 아버지로의 시작을 의미하기에 첫 순간부터 눈물 한 방울 없다면 가장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아 두려웠다. 또한 앞서 출산을 경험한 주변 사람들의 증언 역시 반드시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어떤 부담감을 나에게 주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이 표현이 적절한 거겠죠?)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들리는 울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 하고 흘렀다. 그 당시의 감정을 뭐라고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정말 그냥 눈물이 주룩 하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