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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문장들

여행의 문장들

(여행자의 독서, 세번째 이야기)

이희인 (지은이)
  |  
북노마드
2016-07-29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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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문장들

책 정보

· 제목 : 여행의 문장들 (여행자의 독서, 세번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6561287
· 쪽수 : 424쪽

책 소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그와 어울리는 책과 선명한 사진으로 엮는 이희인의 '여행자의 독서' 시리즈. 그 세번째 책 <여행의 문장들>은 그동안 더 많은 길을 걸어온 작가가 애써 고른 문장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목차

Ι. 떠나기 전 /
여행으로 나를 이끈 문장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네팔 룸비니, 『싯다르타』 20
친구와 함께 가는 데 먼 길은 없다 - 미국 대륙 횡단 여행, 『길 위에서』
창문 넘어 도망친 21세기의 돈키호테 - 스웨덴 스톡홀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인도라는 기이한 책을 읽는 방법 - 인도 델리, 『델리』
모히토에 헤밍웨이를 곁들이는 맛 - 쿠바 아바나, 『노인과 바다』
그늘을 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 일본 교토, 『그늘에 대하여』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여행에서 배웠다 - 항해 여행, 『모비 딕』 『필경사 바틀비』
살인에 관한 두 개의 장면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죄와 벌』
좋게도 나쁘게도 모든 것은 좋았다 - 인도 고아 해변, 『인도방랑』
침묵의 물체와 대화하는 법 - 태국 아유타야, 『침묵의 세계』
여행은 숲에 가서 술을 마시는 일 - 김훈의 ‘숲’과 고종석의 ‘술’

Ⅱ. 길 위에서 /
밑줄 긋는 여행자

나를 찾아서, 나였던 그 아이를 찾아서 - 라오스 왕위앙,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셰익스피어는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가지 않았다 - 이탈리아 북부, 『로미오와 줄리엣』
미쳐서 살다가 제정신으로 죽다 - 스페인 중부, 『돈키호테』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 파리와 런던, 『두 도시 이야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도서관 - 시베리아 횡단열차, 『닥터 지바고』
톨스토이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하다 - 러시아 모스크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나는 왜 이렇게 똑똑한가? 나는 왜 이렇게 훌륭한가? - 독일 뢰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던져라, 맨발로 모래를 느껴라! - 태국 코창, 『지상의 양식』
밑줄 긋는 여행자 - 덴마크 코펜하겐,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인간 없이 시작된 세상, 인간 없이 끝날 세상 - 인도네시아 방카 섬, 『침묵의 봄』
치료받지 않을 권리, 짜릿한 삶을 살 권리 - 필리핀 보라카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속죄 없는 세상에서 글을 쓴다는 것 - 영국 런던, 『속죄』
오로라를 놓치고 스릴러를 읽었다 - 노르웨이 트롬쇠, 『스노우 맨』
차가운 홋카이도의 겨울보다 더 차가운 - 일본 홋카이도, 『빙점』

Ⅲ. 이제는 돌아와 /
여행을 완성시켜준 문장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곳 - 스위스 몬타뇰라, 『페터 카멘친트』
작가가 된다는 건 끝까지 가본다는 것 - 체코 프라하, 『불멸』
불! 낙원에서 빛나고 지옥에서도 타오르는 - 인도 바라나시, 『불의 정신분석』
나는 저런 시를 죽어도 못 쓸 것 같아 - 남양주 두물머리, <행복한 사람>
프랑시스 잠, 릴케, 동주, 그리고 백석 - 중국 연변, 백석 시집
사랑에 빠진 자, 모두 시인이다 - 칠레, 『파블로 네루다와 우편배달부』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당신에게로 향한 길 - 터키 카파도키아, 루미 시집
역사란, 좆같은 일의 연대기 - 시리아, 『시의 힘』
나의 적이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될 책 - 그리스, 『신화의 힘』
당신이 사진을 찍는 이유 - 독일 베를린, 『밝은 방』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까? - 인천, 『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 가리』
어디라도! 지금, 여기만 아니라면! - 프랑스 파리, 『파리의 우울』

저자소개

이희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 카피라이터이자 여행 작가다. 25년 넘게 꾸준히 해온 여행의 경험을 씨실 삼고 독서, 사진, 광고, 영화, 미술, 음식 등의 경험을 날실 삼아, 책을 집필하고 강의를 해왔다. 100여 나라를 여행했고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해외편), 《여행자의 독서》 시리즈, 《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자, 이제 다시 희곡을 읽을 시간》 등 모두 12권의 책을 썼으며 다양한 매체에 기고해왔다. 50여 나라를 더 여행하고 싶고, 커서 희곡 작가, 연극 연출가가 되고 싶어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해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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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걸을 때마다 나 자신과 내가 배워온 세계의 허위가 보였다.”(후지와라 신야,『인도방랑』에서).
어느 해 인도 여행에서 나는 그렇게 들었다. 1970년대 일찌감치 인도와 티베트를 여행한 일본 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책을 통해서였다. 인도는 내게도 그런 땅처럼 보였다. 내 허위, 내가 서 있는 자리, 내 갈 길을 보여주는 곳, 나도 모르게 몸에 밴 거짓을 드러내주는 곳. 인도는 늘 깊었다. - 본문 중에서


십여 년 전 초여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 적이 있지만, 나는 언제나 그건 가짜라고 생각해 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반드시 겨울에 타야 제맛이라는 편견이 내 안에 굳게 자리 잡은 까닭이다. 겨울 시베리아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을 갖게 된 데에는 영화 <닥터 지바고>의 탓이 크다. 뉘라서 안 그렇겠는가. 설원의 눈을 뚫고 달리는 기차 이미지를 너른 스크린으로 본 순간, 우리 가슴에 꿈이 하나 틈입해 들어와 앉는 것이다. 그래, 겨울 시베리아에 가서 불운했던 지식인 유리 지바고처럼 눈망울 가득 울다가 오리라. 영화가 불러낸 환상 때문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고, 영화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은 원작 소설을 집어 들었다. 여행도, 소설도 영화가 전해 준 느낌을 다시 살려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같은 듯 다르게 『닥터 지바고』의 느낌을 완성시켜주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광활한 러시아의 중원을 가로지른다.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차를 타 서쪽 종점인 모스크바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면 9,288킬로미터를 꼬박 7~8일동안 달려간다. 그 며칠 동안 개운한 세면은 물론, 머리를 감는 일이나 샤워 같은 건 아예 생각 않는 게 좋다. 5개의 시간대를 지나는 데다 한여름은 종일 밖이 환한 백야白夜 시즌이고 겨울엔 종일 밖이 어두컴컴한 밤이어서 낮과 밤, 기상과 취침, 끼니 개념은 하루 이틀 만에 무너지고만다. 하지만 진정한 여행이란 목적지보다는 과정에 있다는 말을 이 여행만큼 오롯하게 가르쳐 주는 여행이 또 있을까. - 본문 중에서


독일 중부의 도시 라이프치히에 갔다가 니체의 생가와 무덤이 있다는 작은 마을 뢰켄까지 찾아 가게 되었다. 그의 무덤 곁에는 ‘나’ 아닌 또다른 ‘내’가, 서로를 바라보는 세 명의 벌거벗은 니체의 형상이 기념물로 세워져 있었다. 그가 홀로 찾아온 여행자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모든 가치를 전도시킬 수 없는가? 악은 선이 아닐까? 어쩌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잘못이 아닐까? 그리고 만일 우리들이 기만당하고 있다면,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또한 기만자가 아닐까?”(니체,『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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