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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8657222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목차
세이지로, 꿈꾸는 아이 清二郎 夢見る子 _ 7
다락방의 법학사 屋根裏の法学士 _ 95
꿈꾸는 방 夢見る部屋 _ 113
방황하는 양초 さ迷へる蠟燭 _ 173
사람간질 人癲癎 _ 247
봄을 알리는 새 春を告げる鳥 _ 315
리뷰
책속에서
나에게는 지금의 오사카 사람이 옛날의 오사카 사람과 그다지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변했다. 변한 것은 틀림없지만, 옛날의 오사카 사람이 지금 오사카 사람의 마음과 그리 달랐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과거의 행복한 세상과 지금의 야박한 시대, 그들은 시대를 달리했던 것이다. 시대를 달리하면 그들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그들은 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_ 세이지로, 꿈꾸는 아이
게으른 주제에 그는 언제나 아침에는 일단 반드시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아침 식사를 마쳤다. 그러나 한두 시간 지나면 또 슬금슬금 벽장 속의 이부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리고 점심때쯤 되면 대개 점심 식사를 가지고 들어오는 하녀가 깨운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나면 또 슬금슬금 벽장 속 이부자리에 들어갔다. 이렇게 또 저녁 무렵이 되면 저녁 식사를 들고 들어오는 하녀가 깨우는 것이었다. 요컨대 잠을 자는 동안에는 무의식의 세계에 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그 세 번의 식사는 별다른 것이 아니라, 서양 요리에서 웨이터가 계속 접시를 내 오는 것처럼 마치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연달아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밤에는 대부분 산책을 하거나 친구를 찾아가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밤에 자는 시간은 거의 두 시경이 된다. 그래도 이렇게 잘도 잔다면서 산사쿠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더 놀라는 것이었다.
_ 다락방의 법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