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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영육 이원론으로 고통하는 한국교회)

유태화 (지은이)
대서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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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영육 이원론으로 고통하는 한국교회)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86595619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0-12-01

책 소개

성경을 근간으로 하여 내용을 풀어가되 필요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신학적인 설득을 꾀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몇몇 저널에 게재하거나 학회에서 발제했던 글 세 편을 수록하였다.

목차

프롤로그・5

제1부 : 성경신학으로 읽기

첫 번째 이야기・13
두 번째 이야기・23
세 번째 이야기・32
네 번째 이야기・43
다섯 번째 이야기・52
여섯 번째 이야기・60
일곱 번째 이야기・68
여덟 번째 이야기・77
아홉 번째 이야기・85
열 번째 이야기・94
열한 번째 이야기・104
열두 번째 이야기・113
열세 번째 이야기・122
열네 번째 이야기・131
열다섯 번째 이야기・139

제2부 : 조직신학으로 읽기

열여섯 번째 이야기 : 21세기 영성의 흐름과 개혁교회의 영성・149
열일곱 번째 이야기 : 창조·타락·구속·완성의 빛에서 본 아브라함 카이퍼와
클라스 스킬더의 문화관・179
열여덟 번째 이야기 : 이야기로 풀어보는 종말론・213

에필로그・242
참고문헌・245

저자소개

유태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의 신학 공부를 마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을 떠나 프리토리아대학교(Universiteit van Pretoria) 신학부 박사과정에서 G. C. Berkouwer의 마지막 학생이었던 C. J. Wethmar 교수의 지도하에 교의해석학을 연구하였다. 2년이 꽉 찬 시점에 유학지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e vrije Universiteit, Amsterdam)로 옮겨 A. van Egmond 교수의 지도로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성령론에 관심을 집중하였고, 석사과정에서 연구한 삼위일체론과 통섭하여 “삼위일체론적 성령론”이라는 논문을 완성, 2002년도에 신학박사학위(Dr. Theol.)를 취득하였다. 2003년부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며 목회자 후보생을 양육하는 일에, 선교지의 신학교를 방문하며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그리고 전문대학원에서 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를 학문적으로 돕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나라와 광장신학』(아바서원), 『삼위일체론적 구원론』(대서출판사),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대서출판사)를 출간하였다. 삼위일체론, 성령신학, 신칼빈주의신학, 영성신학, 하나님 나라, 종말론 영역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논문을 발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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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영육 이원론은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을 좀먹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특별히 합법을 가장한 삼분설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성경에서는 낯선 영육 이원론이 한국교회에 기생한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인간이 영·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삼분설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이나 히브리서 4장 12절에 근거하여 형성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플라톤의 이데아계와 현상계 사이의 본질적인 반립을 근간으로, 그 이질적인 둘 사이를 중재하는 로고스라는 요소를 상정하는 사상에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삼분설에서 영은 이데아계에 선재하는 불변의 실체이고, 육은 현상계에 속하는 가변적인 실체이며, 혼은 로고스에 상응하는 실체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와 관련하여 삼분설을 교회 안으로 퍼트린 주역은 워치만 니(Watchman Nee, 1903-1972)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역사에서 건전한 주석의 부재로 설교자들이 고통하고 있을 때, 무료로 문서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한국 교회 설교자들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이 글로 인쇄되거나 책으로 출간되어 널리 읽히게 되면서 일반 회중까지 직접적인 영향 아래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워치만 니 자신이 이미 언급했듯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육에 속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여가, 놀이와 같은 것을 끌어안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 필요가 없고, 다만 영에 속한 것, 영원에 속한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고 주장하는 영육 이원론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은 성경적인 사유에 기반한다기보다는 철학적인 사유에 귀속된다.

삼분설자들이 호소하는 본문인 히브리서 4장 12절의 핵심적인 관심사는 죄우의 날선 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인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강조할 뿐, 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며 따라서 육은 폐기하고 영적인 것에 집중하라는 식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 예수의 다시 오시는 날에 인간이 전인적으로 구원에 참여하게 될 것을 소망하며 범사에 헤아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선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취하는 그런 분별된 삶을 살아서 성령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온전한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권면의 말씀이다. 이 두 본문에는 어떤 형식의 영육 이원론도 게재되어 있지 않다.

삼분설을 떠나서라도 영육 이원론적인 관점은 교회의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경험되곤 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플라톤적인 영향력 아래 있었던 고린도교회라든지, 헬라적인 배경에서 형성된 동방정통교회라든지 하는 신앙고백공동체 안에서 그런 흐름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영지주의의 사고방식(gnostic way of thinking)을 교회 안으로 슬그머니 가지고 들어왔던 마르시온(Marcion)의 영향력도 상당히 거세었고, 그런 잔향이 교회 안에 똬리를 틀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세속적인 관점이 성경의 몇몇 구절과 왜곡된 방식으로 얽히면서 고질적인 변형과 왜곡을 재생산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돌아보면 한국 교회가 그런 고질적인 병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한 대중적인 진단이 없지 않다. 영화 《투캅스 2》에서는 배우 안성기가 분한 그리스도인 형사에게 투사되었듯이 한국 교회가 세상에서는 세상의 방식을 따라서, 그러나 교회에서는 교회의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이원화된 삶을 수용한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사실 복음 안에서 온전한 삶으로 소환된 그리스도인이 세속화된 사회를 살아가면서 그가 직면하고 있는 세속적인 가치관을 파헤치고 기독교적인 삶을 노정하려는 마땅한 노력을 적당히 회피하려는 유혹에 직면하게 될 때, 영육 이원론이야말로 적당한 명분과 함께 취할 수 있는 선택지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속사회에도 잘 적응하고, 교회에서도 적당히 잘 적응하는 그런 그리스도인으로 분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한국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두고서 어쩌면 이런 삶을 용인하는데 오용되었을 수도 있는 성경 말씀을 찾아 살펴보는 일을 수행한다. 이를 테면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는 말씀이라든지, “영으로부터 난 것은 영이요, 육으로부터 난 것은 육이니라.”는 말씀이라든지,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는 말씀이라든지, 혹은 “문자는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는 말씀에 기생하는 영육 이원론적인 경향을 찾아서 드러내는 일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런 본문을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성경적이며 신학적인 더 크고 넓은 세계관의 스펙트럼에 집어넣은 후 오해되곤 하는 지점들을 찾아내고 바로잡는 일을 수행한다. 마치 완성된 마트료시카 인형(Matryoshka doll)을 펼쳐 놓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외연을 입히면서 커다란 완성품으로 조립하듯이, 글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을 택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성경을 근간으로 하여 내용을 풀어가되 필요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신학적인 설득을 꾀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그러나 제2부에는 몇몇 저널에 게재하거나 학회에서 발제했던 글 세 편을 수록하였는데, 제1부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혹은 구조적으로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상당한 교정을 수반하여 소개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신학에 기반을 두고 설교하는 목회자나, 입문과정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이나, 교회학교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다가서려는 교사들, 혹은 교회 안에서 기독교적인 삶의 이해 지평을 재확인하고 싶어 하는 성도에게도 편안하게 읽히는 그런 차원의 친숙한 글쓰기를 유지하였다. 성경에 기반하여, 그리고 건전한 기독교 사상에 기반하여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주님의 백성에게 유익한 내용이 되었으면 싶다.

2020년 8월 31일
방배동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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