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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64170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10-10
책 소개
목차
첫째 마당_울 엄니의 마실
울 엄니의 마실
아버지 자리
차마 할 수 없었던 말
아내의 첫사랑
유난히 쓸쓸한 아침
편해서 좋은 사람
딸들의 바비레따
둘째 마당 _당신 가족은 안녕한가요
당신 가족은 안녕한가요
지성보다 감성
모금 수 경영학
갈치찌개 한 그릇
영리한 바보의 질감
손주 자랑 한 번에 만 원
일흔의 기도
셋째 마당_손으로 말하던 그녀
고양이 엄마
손으로 말하던 그녀
용한 점쟁이
청춘에 봄이 오기를
국민청원, 그 씁쓸함이여
비에 젖은 독도
다가산의 혼불
넷째 마당 _내가 만약
당신, 멋져!
가족사진
내가 만약
부부의 세계
탱자의 추억
석불의 미소
꿈은 꿈일 뿐
다섯째 마당_2038년 9월 29일
내 삶의 그릇에 담길 만큼만
농담 한마디
3만5천 원의 체면 유지비
새벽 산행
고사포 겨울바다
사색여행
2038년 9월 29일
저자소개
책속에서
거창한 꿈과 야무진 다짐을 안고 살아왔지만 나 역시 아버지의 자리에 머물고 말았 다. 구겨진 채 길바닥을 뒹구는 휴지조각처럼 가볍고 시시하다 여겨질 수 있는 삶 일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스스로에게 부끄럼 없이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이었다. 인생의 굽이마다 비틀거리면 부축해주고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워준 버팀목은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이라는 거룩한 부담감 이었다.
가족끼리는 허물이 없다. 방귀를 참으려 애쓸 필요가 없고 짜장면처럼 우아 하게 먹기 힘든 음식 앞에서 내숭을 떨 필요도 없다. 화장지가 다 떨어졌을때변기에 궁둥이를 까고 앉아서도 서슴없이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상대도 가족이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은 아닌 듯하다. 때로는 함께 있음이 불편해지고 서로를 할퀴며 상처를 덧내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가족의 정의는 어떤 수식어도 필요하지 않다. 가족은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며 저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데, 훗날 저세상의 수많은 사자死者 가운데서 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용케 찾아 내어 만난다고 해도 서로를 제대로 알아볼 수나 있을까? 죽은 사람이 저세상으로 가기 위해 건넌다는 삼도천三途川에는 물이 흐를까? 삼도천을 건너 저세상으로 가는 여정은 얼마나 걸릴까?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상상으로는 어떠한 실체도 짐작하거나 그릴 수 없는 탓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