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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톨스토이 단편선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 10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김봉호 (옮긴이)
북앤북
15,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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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톨스토이 단편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 10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664982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인생의 고뇌 속에서 진실을 찾고자 갈망했던 세상 양심의 화신이며 시대를 초월한 전 세계 소설가 중 가장 위대한 소설가이며 영어권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시대 끊임없이 읽히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톨스토이의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철학과 깨달음의 지혜가 담긴 대표 작품 열한 편을 선별했다.

목차

머리글 • 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11
세 가지 질문 • 47
두 노인 • 55
촛불 • 91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105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 132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 152
일리아스의 행복 • 176
바보 이반 • 185
세 아들 • 234
달걀만 한 씨앗 • 240

연보 • 245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러시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이다. 그는 1828년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를 1869년에 발표했고, 이어서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다.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 때이다. 그는 기차 여행 중에 감기에 걸렸고, 이는 곧이어 폐렴으로 번졌다. 작은 간이역 아스타포브의 역장 집을 빌려 몸져누운 톨스토이는 191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시신은 야스나야 폴랴나로 운구 되어 묻혔는데, 이때 톨스토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진리를… 나는… 사랑한다….”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이반일리이치의 죽음》《크로이체르 소나타》《회심》《부활》《참회록》《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이반》《두 노인》《악마》《주인과 하녀》《산송장》《다시 생각하라》《가만히 있을 수 없다》《모르는 사이에》《마을의 사흘 동안》《모든 것의 근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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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필에 매진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하 생활자의 수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인생론》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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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내 옷을 내놔요. 하나밖에 없는 옷을 뺏어 입고 염치도 좋지. 빨리 이리 벗어 놔요. 못난 인간 같으니! 차라리 죽어버리기나 하지!” 세몬이 아내의 면 재킷을 벗으려 하는데 아내가 한쪽 소매를 와락 잡아당기는 바람에 솔기가 부드득 뜯어져 나갔다. 마트료나는 그것을 빼앗아 입고 문가로 달려가 그대로 밖으로 나가 버리려다가 발을 멈췄다. 화가 치밀기는 하지만 이 사나이가 누구인지는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내려가 여인의 영혼을 거두어라. 그러면 세 가지 말의 뜻을 알게 되리라. 즉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네가 그것을 깨닫게 되면 하늘나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 그래서 저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여인의 영혼을 거두어 데려갔습니다. 두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서 떨어져 있었으나 시신이 침대 위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한 아이를 덮쳐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 마을을 떠나 하늘로 날아 올라가 여인의 영혼을 하느님께 바치려고 하자 갑자기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제 두 날개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의 영혼만 하느님께로 가고 저는 지상에 떨어져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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