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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어느 속물의 윤리적 모험)

박선영 (지은이)
스윙밴드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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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어느 속물의 윤리적 모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666129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10-23

책 소개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시대진단서. 정치, 사회, 경제, 교육, 페미니즘 분야를 휘젓고 있는 숱한 갈등 이슈들을 분석하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조건이 뿌리째 흔들리는 현상황을 냉철하게 투시한다.

목차

1부 희망이라는 불치병
무정한 로봇의 세기
가난해서 죄송합니다
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
인간과 괴물 사이
개돼지의 백분율
도라에몽은 울지 않는다
차라리 호구가 될지언정
그렇게 괴담이 된다
그대는 친절하라

2부 무심한 듯 자본주의, 시크하게 민주주의
엄마의 원죄
월급 120만 원과 세계의 비참
당신의 노동은 얼마입니까?
눈에는 눈, 돈에는 돈
효도의 경제학
유아인을 국회로!
나만 혼자 칼퇴근했을 때
스윙, 스윙, 스윙
기레기, 국민밉상, 민주주의

3부 속물에게도 윤리는 있다
그래도 개천에서 용 난다
따뜻한 개천으로 내려오든가
강남이라는 욕망의 기호
감출 권리, 모를 의무
부모 혁신 2.0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넌 특별하지 않아
보복사회와 그 적들
‘내로남불’의 이해
국가와 나

4부 자궁 있는 페미니즘
오후 5시의 정치학
미래에서 온 며느리
아들을 페미니스트로 키우지 않으면
엄마를 벌주는 사회
가사노동: 왜 이것은 부가가치가 아니란 말인가
결혼의 끝
여성에게도 단벌패션을 허하라
나쁜 남자, 줄리 아가씨, 성매매특별법
어느 자궁 있는 페미니스트의 고백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한 후 기자가 되어 《한국일보》에서 17년 동안 근무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주로 문화부와 사회부, 기획취재부에서 일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헉헉대며 쫓아다녔다. 쓴 책으로 칼럼집 『1mm의 희망이라도』와 『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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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희망을 능멸하며, 냉소라는 쉽고 게으른 안식처로 침잠해 나는 얼마나 안온했던가. 냉소의 무력한 기운을 대기에 살포하며 헬조선의 참상을 얼마나 편리하게 방조했던가. 희망은 촌스러운 것, 희망은 어리석은 것, 희망은 그저 거짓말.”

“부르주아의 건강성이라는 것을 세상은 너무 맹신한다. 윤리마저 금수저에게만 허락된 사치쯤으로 여기며 가난한 이들의 도덕의지를 멸시한다. 기자로서 나는 가난이 굴복시키지 못한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증거하며 윤리가 부의 산물인 양 거들먹거리는 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

“대한민국은 징글징글한 메리토크라시(능력주의)의 추종자들이 사는 나라다. 그런데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까지의 투입만 능력이고, 직업 수행의 과정에서 투입되는 노고는 능력이 아니다. 과연 이 땅에서 능력이란 무엇인가.”

“내가 약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물을 찾아 물고 물리는, 갑의 표식을 이마에 붙인 을들의 아귀다툼이 벌어지는 지옥이 바로 여기다. 얕보이면 죽는다는 공포, 당하는 게 죄인이라는 좌절이 우리 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한, 이 그악스러운 비극은 종식될 수 없다.”

“개천용 반대론자들에겐 개천의 정서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 유토피아적 미래를 그려내는 논리적 전망만 승할 뿐 현재를 지배하는 가난의 울분을 너무 모른다. 개천용들은 쉽게 개천을 저버린다고 ‘내추럴 본 드래곤’들은 함부로 말하지만, 떠나 돌아오지 않을지언정 한 명이라도 더 위로 올려보내고 싶은 게 개천의 애틋한 마음이다.”

“맞벌이가 결혼조건 1순위인 오늘날의 풍토에서 전업주부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실현 불가능한 소망이다. 여성들은 아무리 저임금일지라도 ‘그나마라도 벌어오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가정 내 노동은 그대로인 채 가정 바깥에서 저임금 노동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중의 착취 상황에 놓인 것이다.”

“페미니스트에게 전업주부란 계륵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가부장제에 균열을 가하고자 하는 페미니즘의 사명이 전업주부로 인해 좌절되며, 남성 권력을 강화하는 전업주부는 여권강화의 걸림돌이라는, 은밀한 듯 공공연한 멸시가 공론장에 횡행한다.”

“아이들은 도처에서 배운다. 성차별이 대기의 질소처럼 만연한 사회에서 엄마 혼자 아무리 성평등의 메시지를 주입해봐야 별무소용이다.”

“나라가 좆같을 땐 헌법을 읽는다. ‘좆같다’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라는 사실이 조금도 놀랍지 않다. 이곳은 너무 자주 좆같은 나라였기 때문이다. 더이상 이곳에서는 못살겠다고 마음이 아우성칠 때, 환란을 마주한 신의 백성이 성경을 읽듯 헌법을 읽는다. 이게 나라냐는 절규를 참을 수 없어 그저 가슴을 뜯고 싶을 때, 버려진 연인이 서정시를 읽듯 헌법을 읽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허구의 시를 도대체 누가 썼을까.”

“희망의 크기는 작고, 환멸의 크기는 거대하다는 데 생의 비극이 있다. 1밀리미터의 크기로만 오는 희망. 하지만 희망을 결정하는 것은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다.”

“금수저가 못 될 바에야 낳지도 말아야 한다고 절망하기보다 내 새끼든 남의 새끼든 이런 인간답지 못한 삶은 용납할 수 없다고, 99퍼센트여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뜨겁게 외쳐야 이 끔찍한 시스템에 실낱같은 균열이라도 가할 수 있지 않을까.”

“너는 누구의 편이냐, 묻지 마시라. 너는 공정했느냐, 그것만 물어주시라. 누구의 편도 아니기 위해, 매번 새롭게 공정하기 위해 어떤 기자들은 매일 분투한다. 민주주의는 질문하는 자를 반드시 필요로 하고, 몹시 원한다는 사실을 어떤 훌륭한 기자들은 끝내 잊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달에 착륙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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