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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모네, 일상을 기적으로](/img_thumb2/979118669278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8669278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1-27
책 소개
목차
1부 위대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모네는 왜 인상주의를 대표하게 되었나
-모네, 그 위대한 시작
-빛이 있어 눈 부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
-새로운 미술을 꿈꾸다
-색을 나누다
-문은 벽에다 내는 것이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모네의 뮤즈, 카미유
-자신의 예술성을 대중화하다
2부 모네에게 배우는 인생 경영
-꾸준함은 재능보다 위대하다
-예술적 영감은 어떻게 오는가
-멈출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모네를 만든 친구들
-영감을 주는 장소, 에트르타
-로댕과 모네, 두 거장의 만남
-일상이 기적이 되는 순간을 기다리다
-고정된 것은 없다
-차가운 기계에 감성을 더하다
-모네, 시대를 담아내다
-지평의 융합
저자소개
책속에서
좋은 화가와 위대한 화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무엇이 한 화가를 좋은 화가에서 위대한 화가로 만드는가?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열정이다. 위대한 화가는 열정이 있다. 열정은 감정이 아니다. 열정은 동인(動因, drive)이다. 열정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다. 그러나 열정은 고통 속에서만 발휘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이 잘될 때 열정은 발휘되기도 한다. 열정은 모든 것이 잘 굴러가도 그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모네에게 열정은 무엇일까? 명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는 현실에 안주할 수 있었지만 과감하게 현실이 주는 안락함을 거부했다.
사진기는 이미지를 재현한다는 면에 있어서 그림과 같은 역할을 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관점에서도 사진기는 그림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그림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사진의 등장을 위기로 보지 않았다. 이들은 자연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은 사진기에 넘겨주고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당시 사진기는 지금처럼 셔터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대상의 명확한 실루엣을 포착할 수 없었다.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사진기의 이러한 약점을 파고 들었다.
아방가르드, 기존의 것에 대한 부정 등은 모네를 나타내는 말들이다. 모네는 초기부터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지만 안락함을 버리고 새로운 모험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인상주의의 서막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대중의 요구와 동떨어진 자신만의 세계를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대중보다는 한발 앞서 있었지만 동시에 대중의 필요도 알고 있었다. 1879년 베퇴유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모네는 비로소 그 접점을 찾았다. 그것은 적절하게 대중의 기호에 맞추면서도 자신의 예술성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네적인 감성에 젖어든 대중의 눈을 조금씩 고양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