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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1학년

선생님은 1학년

(27살 총각 선생님의 1학년 교단일기)

민상기 (지은이)
연지출판사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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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1학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선생님은 1학년 (27살 총각 선생님의 1학년 교단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8675520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6-04-01

책 소개

초등학생, 그 중에서도 1학년생들의 담임교사로서 함께한 1년을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교직경력 4년차, 27살의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민상기는 70여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교사들, 혹은 초보 교사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6

1학기
학교 종이 땡땡땡 8 | 공부 언제 해요? 11 |
가르쳐주지 않는 선생님 14 | 스스로 배우는 아이 16 |
선생님 이름은 □□□□입니다 19 | 교문 21 |
교목, 교화, 교색 22 | 선생님은 몇 동 살아요? 26 |
얘들아, 밥 먹자 28 | 시시해! 30 | 뽀뽀 32 |
사과가 먼저냐, 밥이 먼저냐 34 | 정수기 36 |
이상한 대화 39 | 이제 그만! 40 |
실내화가 없어졌어요 44 | 더러운 양말 46 |
학부모 공개수업 47 | 상추쌤 51 | 질문하지 마! 53 |
보리차 청소 56 | 마실 수 없는 물 58 | 사라진 실내화 61 |
숨바꼭질 63 | 선생님은 나를 안 좋아해 65 |
선생님, 아파요 67 | 작은 사과 69 | 어린이날 선물 71 |
선생님 팬티 73 | 아, ㅇ, ㅏ 74 | 지금 몇 교시에요? 76 |
포스트잇 편지 78 | 봄 현장체험학습 80 |
운동장이 좋아요 82 | 어제 아이스크림 먹었다요 89 |
참새를 살려주세요 90 | 여름방학 94 |
out of sight, out of mind 96 |

2학기
개학 98 | 반장선거 99 | 치맥 102 | 임신빵 103 |
걸스카우트 105 | 예쁜 얼굴 107 | 사고뭉치 108 |
결혼 109 | 이상한 선생님 111 | 감기약 113 |
예쁜 마음 114 | 실패한 협박 116 | 무심한 선생님 118 |
용돈 모아 집장만 121 | 진화론 vs 창조론 123 |
우리의 소원은 통일 126 | 실패한 위로 129 |
아빠와 딸 132 | 선생님도 몰라 133 |
특수상대성이론 136 | 창밖을 보라 138 | 배려 139 |
환상 141 | 산타할아버지 143 | 한가한 선생님 145 |
그 마음 변치 말길 148 | 원수를 사랑하라 149 |
1학년 선배님 151 | 공교육정상화법 154 |
이제 안녕 155 |

에필로그 158

저자소개

민상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창의적 글쓰기 교육 플랫폼 '오늘 뭐 써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했고,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는 교사가 되고 싶어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상담교육을 전공하였습니다. 글쓰기를 자기 성찰의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여 '교육수필연구회'를 이끌며 여러 선생님과 함께 교육 에세이 쓰기 모임을 진행하였으며, 광주교육정책연구소에서 교육정책소식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글쓰기는 원래 재미있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글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선생님은 1학년』, 『선생님의 생각』, 『엄마가 모르는 교사의 속마음』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교실에서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누군가 복도에서 다다다다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발소리가 멈추고 교실 앞문이 활짝 열리더니 서윤이가 나타났다.
“선생님! 팬티가 차갑고 똥 묻은 것 같아요. 으하하”
서윤이는 교실이 떠나갈 듯이 깔깔대며 웃었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팬티를 내놓으라고 했다.
“선생님, 팬티 하나만 주세요. 으하하”
“팬티? 지금 없는데 어떡하지?”
“그럼 선생님 팬티 벗어서 주세요. 으하하”
_선생님 팬티

수업을 모두 마치고 교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방과 후 수업을 다녀온 여학생 3명이 다짜고짜 내게 말했다.
“선생님, 저희가 교실 청소할게요!”
“청소 끝날 때까지 들어오지 마세요.”
“빨리 나가세요!”
마침 학년회의 시간이다.
“그래? 그럼 선생님은 30분 뒤에 올 테니 청소 부탁해.”
“알았어요.”
수첩과 볼펜을 챙겨 들고 교재 연구실로 갔다. 갑자기 청소를 하겠다고 하니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스스로 청소한다고 말하니 대견하고 기특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30분이 지나 회의가 끝나고 교실로 돌아왔을 때 “와하하!” 하고 크게 웃고 말았다. 교실에 물난리가 난 것이 아닌가! 내가 생각하는 청소는 빗자루로 교실을 쓸고 닦는 것이었는데, 이 아이들이 생각한 교실 청소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이 아이들이 청소랍시고 한 행동은 자기가 마시던 보리차를 책상에 붓고 그걸 휴지로 닦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물이 너무 많아서 휴지에 물이 닦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휴지가 풀어져 책상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있었다. 하나의 책상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책상이 이런 모습이었다. 이런 걸 청소랍시고 뿌듯해했을 아이들을 상상하니 웃음이 새어 나왔다. 소리 내어 웃는 나를 보고 서윤이가 슬며시 다가와 물어본다.
“왜 웃어요? 우리가 보리차로 청소해서 웃어요?”
대답 대신 “아이고” 하면서 볼을 살짝 꼬집어 주었다. 선생님이 웃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들이 청소를 잘했다고 확신했나 보다. 선생님이 만족한 모습이 뿌듯했던지 반쯤 남은 보리차 물병을 꺼내들고는 자랑스럽게 말하기까지 했다.
“이걸로 청소했어요!”

그 날 나는 퇴근도 미룬 채 30개의 책상을 닦아야 했다.
_보리차 청소

교직원 회의가 끝나고 교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복도 창문 밖으로 이상한 풍경이 보여 자세히 봤더니, 얼핏 봐도 스무 켤레는 넘어 보이는 실내화가 땅에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다. ‘어떤 반에서 저렇게 실내화를 바닥에 버려 둔 거야? 그 반 선생님도 참 무심하네.’라고 생각하며 교실로 돌아오는데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든다. 우리 반 교실에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느낌이 강해졌다. 교실 앞에 돌아오니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우리 반 신발장이 깨끗이 비어있는 것이었다.
“뭐야? 우리 반이었어?”
신발장에는 단 두 켤레의 실내화만 남아있었다. 다시 창문 밖을 내다보니 아까 그 실내화들이 바로 눈 밑에 보인다. 허겁지겁 손수레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실내화를 집어 드는데 손이 차가웠다. 그 사이 소나기가 내려 실내화가 몽땅 젖어버린 것이다.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실내화를 손수레에 싣고 터벅터벅 교실로 돌아왔다. 복도에서 만나는 선생님마다 “그거 선생님 반 실내화였어요?”라며 웃음 짓는다. 흠뻑 젖은 실내화들을 복도에 늘어놓고 나니 기가 막힌다. 선생님을 골탕 먹이려고 실내화를 밖으로 옮겨 가지런히 정리하면서 낄낄댔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나 역시 웃음이 나왔다. 결국 실내화를 말리느라 퇴근 시간이 지나갔다. 다음 날, 이런 귀여운 장난을 한 범인을 찾으려다가 그만두었다. 선생님을 골탕 먹인 그날의 장난이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_사라진 실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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