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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873157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곳의 엘리트 집단의 숙주, 학벌-입시
12·3과 학벌-입시를 위한 교실 | 학벌-입시라는 정치적 권력의 문제 | 대항 권력이 필요하다 | 이상주의가 아닌 정상주의 | 이재명 정부에 대한 예상 | 이 책을 쓰게 된 세 가지 이유 | 감사의 말
1장. 어떤 집단적 거짓말과 사교육
1. 진정한 정치적 문제
‘진짜’ 정치적 문제와 ‘가짜’ | 학벌의 의무라는 집단적 거짓말
2. 우리는 왜 사교육을 하는지 모른다
사교육이라는 의무 | 포박되어 있는 우리 | 학벌-입시라는 전형적인 정치적 문제 | 학벌-입시라는 이데올로기
3. 10%를 위한 거짓말
‘기초학력 안전망’이라는 ‘위험 지역’ | 남들의 눈 | 10%를 위한 거짓말 | ‘쉬쉬하기’
2장. 학벌-입시 체제와 초-자본주의
1.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문재인의 약속
2. ‘적폐 청산’ 운동의 ‘과거’와 초-자본주의의 ‘현재’
‘적폐 청산’ 운동 | 초-자본주의의 ‘현재’
3. 지배 엘리트계층을 위한 학벌-입시 체제
한미일의 역사적 업 | 교실이라는 초-자본주의 학습장
4. 일제가 남긴 적폐 중의 적폐
경성제대 예과 | 천황의 국가 | 일본이 떠넘긴 적폐 중의 적폐 | 군국주의로부터 초-자본주의로 | 군사독재로부터 초-자본주의로
5. 현재의 학벌-입시 체제와 초-자본주의
과잉 표준화 | 교육과 시민사회 | 시민사회의 동공화
6. 학벌-입시라는 우민화 정책, 식민지 경험
렛 잇 비 | 우민화 정책 | 교실의 아나키즘 | 독립국가에서의 식민지 경험
7. 86세대와 민주당의 시공간의 착각
민주당의 과거 지향성 | 86세대와 학벌 | 국지적인 문제로부터
3장. 대학평준화와 대입 자격고사
1. 국공립대통합네트워크와 대학 서열
국립대 통합 | 국립대 통합과 ‘입결’ | 국립대 통합과 공영형 사립대 | 원인과 결과의 전도
2. 입시와 ‘정답 베끼기’ 교육
‘정답 베끼기’ | ‘정답 베끼기’의 위력 | 다시, 렛 잇 비 | ‘베끼기’라는 ‘무의식의 명령’
3. 그래서, 그래도 입시를 개혁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 학벌, 대입 점수 위에 서 있는 대학의 위상 | 대입 자격고사 | 과거의 중학교·고등학교 평준화 | 대학평준화
4장. 학벌-입시라는 정치적 문제
1. 대입 시험은 원래, 현재에도 국가 소관이다
국가 소관의 대입 시험 | 정부 소관의 대입 개편안
2.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필요하지만 불충분하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3. 학벌-입시 문제는 집단적·정치적 문제다
이곳의 ‘식민지’ 아이들 | ‘공정’과 ‘안정’? | 학종이라는 ‘불법’ | 김상곤 장관 | 혁명적 결단의 부재 | 플라톤의 동굴
4. 정부와 ‘직거래’해야 한다
‘아래’의 국민들 | 학벌-입시라는 ‘공업’ | 기이한 권력
5. 아이들을 더 이상 고통 속에 방치해두면 안 된다
‘줄 세우기’ | 지성의 차별
6. 경쟁이 필요하다면 대학에서 해야 한다
외국 박사학위 | 고등교육 발전의 저지 | 고등교육의 ‘간판주의’ | 모든 것의 기준인 대입 | 대학에서의 경쟁으로 | 대학의 자리 | 다시, 대입 자격고사
7. 대학에 획기적으로 지원해야만 한다
대학에 대한 투자
8. 학령인구가 줄어도 입시 전쟁은 계속된다
계속될 입시 전쟁 | 악순환의 악순환
9. 집단적 거부와 저항만이 우리의 길이다
에필로그: 점차적으로가 아니라, 한 번에 바꿔야 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교육은, 서로가 서로와 연대해서 함께 화합하는 상생 면을 거의 허용하지 않으며, 극단적인 경쟁과 이기심의 각축장이자 학습장이 되어온 지 오래이다. 말하자면 이곳에서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 대표적인 두 가지는, 하나는 줄기차게 경쟁을 추구하고 경쟁에 복종하라는 노예성이며, 다른 하나는 각자 자기에게만 집중해서 어떻게든 최상위 점수를 받아 자기의 ‘에고’를 드높이라는 천박성이다. 이 ‘SKY캐슬’의 노예성과 점수의 ‘에고’에 집착하는 천박성이 오래전부터 이곳의 시민사회를 극단적으로 약화시키는 동시에 악화시켜왔다.
윤석열에게서 극명하게 폭로된 이러한 노예성과 천박성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곳 여기저기의 엘리트들에게서 오래전부터 익히 드러나 있었다. 그 노예성과 천박성이 어떠한 제재도 없이 상찬되면서 자라나는 토양이 현재의 학벌-입시 체제이다. 12·3은 이곳의 엘리트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며, 그 엘리트들이 자라나온 숙주가 이곳의 학벌-입시 체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정부에 대한, 그 이전에 그들에 대한, 그 이전에 우리에 대한 일종의 공개적 ‘항의 서한’이다. 그 전체적인 목적은 그러한 대항 권력의 형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는, 다수(국민들, 시민들 또는 민중)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하나의 전망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