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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955659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8-12-03
목차
1부 : 색깔과 빛깔
순식간 17
묻엄 속에 18
무량수 19
말씀 언 20
집으로 돌아가는 길 21
색깔과 빛깔 22
관계와 흐름 24
있음으로 버린다 25
거울의 약속 26나사못 28
주먹 이야기 30
잃어버린 신발을 생각함 32
디아스포라 33
한곳 34
랑캐 36
여울목 37
오래된 한복 38
강가에서 40
손톱을 깎는 일 41
나 같은 바보 42
2부 : 외로운 사람은 착하다
섬을 탈출하는 방법 45
항아리 46
나의 감옥 48
국밥과 기도 49
슬픈 영화 50
어떤 독후감 51
당신의 눈물 52
엿들은 통화 54
푸른 하늘 56
유통기한 58
균형에 대하여 60
외로운 사람은 착하다 61
어느 날 손을 씻으며 62
아리비어 63
아리랑 64
동강에서 66
바람을 기다린다 68
종소리 69
하늘재 70
흔들리는 이유 71
3부 : 그들만의 나라
아내가 쓰네 75
기어이 76
부끄러운 종자 78
오후 3시의 점심식사 80
역설 82
산을 말하다 84
팔자주름 85
그들만의 나라 86
자드락길 87
손깍지 장갑 88
한통속 90
우러러 하늘은 91
어떤 차이 92
입을 헹구다 93
진또배기 94
슬픈 색맹 95
그날의 시위 96
나의 시 97
그런 나이 98
내일이 왔다 99
저자소개
책속에서
순식간
한숨을 쉬면
들숨과 날숨 사이에 찰나가 있다
숨이 교환되는 그 찰나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상상해 보라
단지 눈 한번 껌벅거렸다면
그 찰나에도
당신은 순식간을 산 것이다
묻엄 속에
백범 선생은 아내의 무덤에
소박한 우리말 비석을 세웠다
최 준례 묻엄
남편 김구 세움
우리말에
죽어서 죽엄이 되고 주검이 되니
묻었기에 묻엄이 되고 무덤이 된다
같은 원리로
살아서 살암이 되고 사람이 되니
살아있는 존재만 사람이다
그래서 죽은 사람이란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의 가슴에 묻힌 사람이다
무덤이 아니라
묻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