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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도 꽃이다

곰팡이도 꽃이다

윤기묵 (지은이)
푸른사상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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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도 꽃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곰팡이도 꽃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279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윤기묵 시인의 시집 『곰팡이도 꽃이다』가 푸른사상 시선 20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과거를 성찰 및 기록하고 새로운 역사의 진행에 참여하려는 의식으로 시를 쓴다. 곰팡이도 꽃을 피워 간장을 띄우고 술을 빚듯이 시인의 시 역시 새로운 의무감으로 생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

목차

제1부 식물의 기억력
해맞이 풍경 / 세렝게티 / 울타리 / 생존과 독식 / 시천주 / 여수 밤바다에 묻다 / 별천지 마을에 텅 빈 별자리 / 최소량의 법칙 / 세 자매 농법 / 지방 소멸 / 식물의 기억력 / 나뭇잎 공양 / 곰팡이도 꽃이다 / 꽃 / 블레스 유

제2부 웃기는 짬뽕
첫 인연 / 텅 빈 하늘 / 제다 수행 / 웃기는 짬뽕 / 그 사내의 수염 / 뺨 맞은 일 / 역사전쟁 / 만들어진 것에 대하여 / 역사의 반복 / 지문 / 세대 불일치 / 깡패의 정석 / 조작 / 입의 무서움 / 호칭

제3부 다릿목 식당
땅의 역사성 / 영파 / 강화 / 다릿목 식당 / 햇살 경호 / 남산 1983 / 부동자세 / 화장실에서 죽다 / 슬픈 경례 / 클래식 음악의 추억 / 전쟁에 미친 나라 / 이태원 / 기묘한 희망 / 골목길 / 이순신을 위한 변명

제4부 부끄러움의 힘
다음 차례 / 굶어 죽을 결심 / 푸른 하늘의 날 / 먹깔 / 선물 / 좋은 손해 / 종종종 / 어떤 낭만 / 불사르면 생기는 일 / 배은망덕 / 비밀번호 / 부끄러움의 힘 / 만세와 박수 / 시 낭송 / 동강에 물들다

작품 해설 : 다시 쓰여질 앞으로의 역사를 위한 제언-이병국

저자소개

윤기묵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시평』에 시와 산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역사를 외다』 『외로운 사람은 착하다』 『촛불 하나가 등대처럼』 등과, 역사 에세이 『만주 벌판을 잊은 그대에게』 『역사의 파편』 『교하와 염하 사이』 등을 펴냈다. 정선에서 기계 공작소와 잼 공방,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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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곰팡이도 꽃이다

곰팡이가 피는 이유는
곰팡이도 꽃이기 때문이다
포자가 꽃씨처럼 날아다니다가
눈물이 마르지 않는 땅에 내려와
슬픔의 씨줄과 눈물의 날줄을 엮어
애도의 꽃 한 송이
저토록 하얗게 피우는 걸 보면

곡식에 핀 누룩곰팡이는
꽃을 한두 번 피워본 솜씨가 아니다
간장을 띄우는 것도 알고
막걸리를 빚는 것도 알지만
누렇게 꽃이 피어야
맛이 들고 술이 익는다는 것을
저토록 잘 알고 있는 걸 보면

곰팡이가 피운 꽃 중에
가장 화려한 꽃은 버섯이다
음지에서 자라고 양지를 지향한다
예쁘고 화려한 버섯일수록
독을 품고 있는 이유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기 때문이다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저토록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걸 보면


역사전쟁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을 길들여야 한다면
현재가 아닌 과거를 장악하라는 말이 있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거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사람들은 역사전쟁이라 부른다

고구려 계승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던 고려를
신라 계승 국가로 만들었던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통해 고대사를 장악했다
광활한 만주를 지배했던 고구려 강역을 축소했고
그 땅에 세워진 발해를 우리 역사에서 지웠다
그래야 한반도로 쪼그라든
통일신라의 역사를 정당화시킬 수 있었다

조선 건국에 협력했던 고려 유학자들은
권력의 요구에 따라 중세사를 수없이 고쳐 썼다
재당 신라인들의 귀국을 왜구로 매도하면서도
그들과 함께 도모했던 위화도회군을 찬양했고
그들이 무서워 바다를 봉쇄했다
은둔의 나라 조선은 그렇게 정당화되었다

조선 이후의 역사를 두고 역사전쟁이 한창이다
나라를 잃고 역사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반도만 남은 땅을 이념으로 갈라놓은 현대사를
오 년짜리 정권이 오천 년 역사를 능멸하고 있다
얼마나 더 빼앗기고 얼마나 더 갈라져야
역사를 스스로 지켜내는 자주국가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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