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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술래

나는 언제나 술래

(과자장수가 골목에서 만난 바삭 와삭 와락 왈칵하는 이야기)

박명균 (지은이)
헤르츠나인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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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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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언제나 술래 (과자장수가 골목에서 만난 바삭 와삭 와락 왈칵하는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96301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6-05-20

책 소개

전남고흥 대산부락에서의 어린시절부터, 서울 신월동에서의 청년시절, 그리고 일산에 정착한 현재까지 과자장수 맹긴이 자신과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과자장수가 골목에서 만난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네 아이들 뒤를 쫓느라 지쳐버린 술래이다. 그자신도, 또 퍽퍽한 삶을 힘들게 쫓는 우리도, 골목길 술래이다.

목차

화보 - 나는 언제나 술래
들어가며 - 내 계절이 올 거라고

1부 숨바꼭질 할 사람
친구의 하루가 쏟아졌다
맹긴이 | 누렁아, 같이 가 | 뽕밭집 도깨비 아줌마 | 사람 될 뻔한 누렁이 | 쥐새끼만 알고 있는 할아버지의 유산 | 돌의자에 새겨진 엉덩이 바위 두 개 | 100가지 놀이가 허락된 맹이네 고향 | 도깨비 눈물로 지은 밥 | 아버지의 영어책 30쪽 | 다하지 못한 숙제 | 무릎 꿇고 동생에게 준 선물 | 가로공원에 어둠이 깔릴 때 | 가로공원에 어둠이 깔릴 때, 그리고 | 피구하다가 자살골? | 25년 만에 만난 지성과 감성 | 먼저 가서 기다리고 나중까지 남아주다 | 바닥에 선 사람들 | 누나는 어디에서 울었을까 | 내가 포기한 지점에서 누군가는 시작한다 | 내가 겨우 도망친 곳에서 시작하는 사람들 | 시냇물의 근원

2부 머리카락 보일라
물꼬만 터주면 된다
박이병의 메소드 연기 | 밥을 지켜라 | 포대를 구한 이병 | 그냥 아는 남자 | 군사기밀 연애편지 | 과자장수의 프러포즈 | 소주가 조금 쓴맛인 날 | 맥주병에서 넘치는 건 눈물이 아니다 | 과자장수의 주눅 든 재떨이 | 두 개의 목표 | 진심이 펄펄 끓는 순간 | 형수님의 집들이 | 가시를 녹이는 말 | 가슴에서 마음을 꺼내놓을 때 | 부부잖어 | 37년 전의 월급봉투 | 숨 돌리다

3부 못 찾겠다 꾀꼬리
여사장이 내게 기댄 날
희망문구 아줌마의 주름치마 | 욕쟁이 슈퍼사장 | 500만 원이라는 모래성 | 남의 편인 남편 | 죽 쒀서 개 준다 | 아이비스 아줌마와 벌인 샅바싸움 | 만병통치약 | 악마가 된 과자장수 | 골목길 부도 |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 빚 1억 | 가난은 왜 무서운가 | 채워 주지 못한 친구의 아크릴 매대 | 지금 절실하게 산다는 것 | 정신상실증 | 만 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것

4부 빈집에 숨었다
빈집
참새 | 고구마 | 잔치 | 1975년 | 명수 | 빈집 | 엄마

나가며 - 글쓰기의 액셀을 밟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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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명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 쓰는 과자장수. 197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와 신월동에서 살았다. 중학교 3학년 때 『전태일 평전』을 읽고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명덕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문예반을 만들어 교육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다가 무기정학을 받았다. 그즈음 그동안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냈다. 『친구야 세상이 희망차 보인다』(동녘, 1990). 고등하교 졸업 후 막노동을 2년 정도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고, 잠깐 직장을 알아보다가 친구의 권유로 과자 장사를 시작했고, 그게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다. 2016년 에세이 『나는 언제나 술래』(헤르츠나인)을 펴냈다. 박명균 페이스북 www.facebook.com/10000847177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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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6시쯤 페이스북이 날 깨운다. 30분쯤 댓글을 달고 친구들이 간밤에 고민한 걸 공짜로 엿본다. 7시 30분쯤 도매상에서 물건을 싣고 저녁 7시까지 장사를 한다. 저녁에 돈 계산하고 밥 먹고 졸음이 몰려오면 살살 글을 써본다.
글을 쓰려고 TV와 술, 소파를 끊었다. 본의 아니게. 난 정말 글 쓸 조건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우습게도 지금은 그냥 쓴다. 2시간 정도 썼는데 글이 조금씩 길어져서 지금은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글이란 게 컴퓨터 앞에 앉으면 저절로 써지면 좋은데 쉽지가 않다.
아내가 밥을 많이 주는 날은 감정이 분산되기에 글쓰기가 힘들다.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몸이 피곤하면 섬세한 글이 도망간다. 무미건조한 글자만 남는다. 글자만 남아있는 글을 몇 번 써보다 어쩔 수 없이 지운다. 조금 더 긴 이야기를 쭉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쓴 글들은 대부분 운전하면서 쓴 글들이다. 아침에 머리가 맑아서 출근 시간 운전 중에 제일 많이 쓴다.
어떤 주제나 이야깃거리가 문득 생각이 나면 그 장면을 계속 생각한다. 로또 맞으면 돈을 어디에 쓸까 상상하는 것처럼. 그러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스멀스멀 떠오른다. 과거에서 상황과 주변, 인물을 가져오고, 이야기 주제는 운전 중인 지금의 내가 정한다. 신호대기 중에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메모한다. 내 글에 나오는 중에서 좋은 문장은 대부분 이렇게 운전하면서 얻어진다.
묘하게도 그 절절했던 장면이 거래처에 들어가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내가 한 생각을 내가 기억하지 못한다. 그 상황을 놓치면 결국 글자만 남는다.
정말 내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이 있고 메모할 상황이 아니면 그냥 울면서 거래처로 간다. 물건을 팔고 울면서 “돈 주세요” 하면 수금도 잘된다.
중요한 건 감정을 유지해야만 문장이 기억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친구의 하루’라는 글을 쓰는 동안 많이 울었다. 울어야만 그 문장이 생각난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그 감정을 살릴 자신이 없다. 컴퓨터가 겁난다. 자판을 보고 첫 문장 쓰기가 막막하다. 메모를 보면서 겨우 감정을 살려본다. 그 감정이 내 글에 리듬을 부여한다. 글자가 아니라 감정에 글을 띄운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11시가 넘으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글에 리듬이 사라지고 다시 건조한 글자가 될 조짐이 보인다. 악착같이 마무리를 하고 바로 페이스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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