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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스페인/포르투갈사
· ISBN : 9791187038252
· 쪽수 : 61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스페인을 품고 있다
1부 새 하늘과 새 땅
1. 모스크바로 떠난 미국인 부부
2. 오늘은 우리 차례지만, 내일은 당신들 차례다
3.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면 총살하라
4. 새 하늘과 새 땅, 바르셀로나의 사회혁명
5.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내주느니 마드리드를 파괴하겠다
2부 아버지, 전 스페인으로 갑니다
6. 저를 말리지 마세요
7. 1860년대의 소총과 오합지졸들
8. 피레네 산맥을 넘어
9. 뉴욕 타임스가 바라본 스페인 내전
10. 독재자들을 좋아한 남자
11. 게르니카 폭격과 오웰의 시가전
3부 전쟁 속 미국인들
12. 나라면 그 이야기는 쓰지 않겠어요
13. 전쟁 속에서 피어난 로맨스
14. 미국 석유회사 텍사코의 은밀한 지원
15. 헤밍웨이, 게릴라 작전에 참여하다
4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어둠
16. 진정한 전장은 워싱턴, 런던, 파리다
17. 광란의 도주
18. 삶과 죽음의 경계, 에브로강
19. 프랑스군이 오지 않으면 우리는 망합니다
20. 국제여단의 마지막 공격
5부 전쟁이 남긴 흔적
21. 1938년 10월 28일, 바르셀로나의 눈물
22. 자명종이 울렸는데 왜 일어나지 않은 거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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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에브로강 건너편에는 아직 수백 명의 병사들이 있었다. 많은 병사들이 죽고 일부는 물에 빠져 죽었다. 그럼 포로로 잡힌 사람은? 알 수 없었다. 매슈스는 내가 말해주는 것을 받아적기에 바쁘고, 헤밍웨이는 파시스트 욕하기에 바빴다.” … “헤밍웨이가 강 건너편을 향해 그 큰 주먹을 휘두르며 ‘너희 파시스트 놈들, 아직 승리를 말하기는 일러. 네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말리라!’고 고함을 쳤다.”
스페인이 오랫동안 노사분규를 겪은 나라다 보니, 정부 관리들이 민병대를 무장시키기를 처음에 꺼려한 것도 일을 지연시켰다. 그러다 겨우 민병대를 무장시키기로 결정하고 육군성이 소총 6만 5천 정 중 6만 정을 마드리드의 노조원들에게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또 노리쇠가 없어 총이 발사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에게 병기고를 습격당할까봐 우려한 당국이 노리쇠를 다른 곳에 별도로 보관하여 벌어진 일인데, 노리쇠를 보관한 그 막사가 지금은 또 국가주의자군에게 점령돼 있었다.
조지프의 부모가 아들의 편지를 받은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였다. 조지프가 일부러 늦게 보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부모님께서 이 편지를 받으실 무렵 저는 유럽에 있을 겁니다. 스페인으로 갑니다. … 너무 흥분되고 화가 나서 … 다른 일은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파시스트가 판치는 시대에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이 저로서는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제게는 스페인이야말로 중요한 시험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