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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그릇 1

신의 그릇 1

신한균 (지은이)
솔과학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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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그릇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의 그릇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7124504
· 쪽수 : 253쪽
· 출판일 : 2019-03-21

책 소개

한국 전통사발의 맥을 잊기 위해 평생을 바친 고 신정희 도공의 장남이자, 뒤를 이은 사기장 신한균 도공의 역사소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도공)의 파란만장한 삶과 완벽한 단 하나의 그릇을 빚기 위한 사기장들의 분투와 절망, 열망에 대해 본격적으로 그린 역사소설이다.

목차

말발굽 소리…… 11
가마로 찾아온 왜장…… 17
주문장…… 24
사금파리…… 34
미령이…… 53
의병 증표…… 63
일본행…… 75
가련이…… 85
사무라이 도공…… 93
왜국 생활…… 105
조선에서 온 사기장…… 111
칼의 문화…… 121
오(奧)고려인…… 127
불쟁이…… 138
시집가는 그릇…… 148
참을 인(忍) …… 154
고려촌…… 161
그녀의 유서…… 173
망향의 동산…… 186
황도…… 198
땅딸이 왜국 무사…… 207
다도 수업…… 213
권력자 호소까와…… 224
유곽의 여인…… 234
고려촌의 차선생…… 242

저자소개

신한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통 조선사발의 선구자 고 신정희 옹의 장남으로 태어나 현제 양산 통도사 옆에서 신정희 요를 운영하며 사기장으로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맥이 끊어졌던 회령자기를 국내 최초로 재현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신정희 옹과 함께 출연한 MBC 성공시대, KBS 한국의 미 그리고 일본의 NHK를 비롯한 여러 방송과 신문에 작품세계가 소개된 바 있다. 또 매년 신세계 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화랑에서 초대받아 작품전을 열고 있다. 저서 『우리 사발 이야기』(가야북스 2005)를 펴냈으며 이 책의 일본어판 『이도다완의 수수께끼』가 2008년 3월에 출간되었다. 또 일본에 있는 국보급 조선사발을 한국인 입장에서 해설한 『고려다완』(타니 아키라, 노무라미술관 관장 공저)이 2008년 2월에 출간되었다. 2015년 일본 인문학술지 『기요(紀要)』에 ‘이도다완은 민가의 제기’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일본에 끌려간 조선 사기장 덕으로 일본은 유럽에 도자기를 수출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그분들은 현재 잊혀져 있다. 그들의 예술혼을 밝혀내기 위해 저자는 10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글이다. 이 소설은 2010년 『카미노 우쯔와』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다. 현재 NPO 법기도자 이사장을 맡아 대한민국 사적 100호인 경남 양산 법기리 요지의 부흥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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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얼마 동안 기절해 있었던 것일까? 정신이 들었으나 꼼짝달싹 할 수가 없다. 배에 실려가고 있다는 것만 느껴질 뿐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자루에 들어 있는 몸이 짐짝처럼 어딘가에 처박혔다. 시간이 흘렀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자루를 푼다. 왜병이었다. 한 놈이 발의 끈은 풀어주었으나 양손은 더 꽁꽁 묶는다. 왜병이 칼을 들이대며 자기를 따르라 한다. 눈이 부셨다. 부산포왜성이었다.
찬바람이 뺨을 때린다. 갯내가 났다. 수많은 왜병이 대여섯 명씩 조를 짜서 바쁘게 움직이고 그 사이로 조선인들이 짐을 나른 다. 왜병이 동작이 굼뜬 조선인들을 채찍으로 후려친다. 군데군데 짚단처럼 송장들이 쌓여 있다. 이럴 수가!
( ‘말발굽 소리’)


많은 횃불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어떤 이는 칼을, 어떤 이는 죽창과 낫을, 또 어떤 이는 조총을 들고 있었다. 의병에게 몸을 의탁한 초라한 행색의 피난민들도 보다. 포로로 잡혀 벌벌 떠는 왜병들도 있었다. 덕령 형이 기와집 앞에서 말을 세웠다.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의병이 도열해 있었다. 중앙에 풍채가 우람한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보다. 곽재우장군이었다. 덕령 형이 크게 말했다.
“장군님, 사기장 신현 어른과 그의 아들 석이옵니다.”
“어서 오시오. 반갑소이다.”
절을 올렸다.
“장군님을 직접 뵙게 되니 영광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가 말했다. 장군은 아버지 손을 잡았다.
“이곳까지 불러 미안하오. 찾아갈 형편이 못 되었소. 쌀을 백 성들에게나누어주고있다는것을서부장뿐만아니라선비박유, 승병 범하스님을 통해서 들었소. 정말 장한 일을 하고 계시오.”
박유는 김해 마을에 숨어서 의병활동을 하는 선비로 그에게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집이 굶주린다는 것을 알고 힘들게 찾아가 쌀을 주고 있었다.
(‘의병 증표’)


불살이 바람개비 되어 춤춘다. 불살춤은 가마의 여신이 사기장에게 신내림을 하는 춤이다. 여신이 불살을 휘두르며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사위를 펼쳐 보인다. 나는 장작으로 장단을 맞춘다. 불살은 강한 회오리가 되어 가마칸을 휘감았다. 휘감은 불살이 크게 용솟음치고 춤사위는 점점 격렬해진다.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휘몰아치는 불살이 폭풍이 되어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나를 삼킬 듯이 날름거린다. 몸이 움찔해졌다. 질세라 사정없이 장작을 불통으로 던졌다. 뻥! 불살이 굴뚝 위로 치솟아 불기둥이 되었다. 불기둥이 밤하늘로 솟구쳤다.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아버지의 말이 기억났다.
“용은 가마의 불때기를 보고 만들어낸 상상의 동물이다.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는 가마 속의 도자기를 가리킨단다.”
( ‘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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