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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세계를 넘어

가려진 세계를 넘어

(우리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채세린, 박지현 (지은이), 장상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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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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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세계를 넘어

책 정보

· 제목 : 가려진 세계를 넘어 (우리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91187135203
· 쪽수 : 280쪽

책 소개

막연한 선입견으로 서로를 두려워했던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이뤄낸 ‘작은 통일’이다. 서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무찔러야 할 대상을 ‘또 다른 한국’으로, 두려운 존재를 ‘그냥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 이야기다.

목차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첫째 장 밤나무 집
둘째 장 잠자리
셋째 장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마음이 통하는 사람

넷째 장 열세 살 아이에게 인생은
다섯째 장 도망자 그리고 달걀 50알
여섯째 장 낮말은 새가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일곱째 장 창백한 얼굴, 마지막 만찬
여덟째 장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

아버지에게

아홉째 장 배신
열째 장 노예 생활
열한째 장 가장 잔인한 달 4월
열두째 장 아들과의 재회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옮긴이가 읽는 이에게

저자소개

채세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한국에서 외교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자랐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뉴욕 대학 프랑스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콜롬비아 비즈니스스쿨 MBA과정을 마친 후 뉴욕 JP Morgan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2004년 영국으로 이주한 후, 우연히 국제엠네스티 캠페인에 출연하는 박지현을 인터뷰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함께 작업하면서 북한을 ‘또 다른 한국’으로, 북한 사람도 ‘그냥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작업의 결실로 이 책의 원서 『Deux Coréennes』(두 한국 여성, 2019)을 출간했다. 출간 후 스탠포드, TEDx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관에서 초청받아 평화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있다. 지금도 해마다 여름이면 한국에 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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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청진농업대학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일했다. 1998년 탈북 후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긴 끝에 자신과 아이를 지켜냈고, 2008년 영국으로 망명해 맨체스터 인근 마을에서 남편과 아이 셋과 함께 살고 있다. 영국 하원 청문회에 나가 최초로 북한 인권에 대해 증언하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여성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2021 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 등 여러 행사에, 유럽 곳곳의 대학에 초대되어 북한 실상을 알렸다. 또 영국 내 탈북민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센터를 열기도 했다. 2021 영국 지방선거에 출마했고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school governor’로 활동한다. 2018년 Asian Women of Achievement (AWA) 대상 수상 2018년 <The Times> 선정 ‘Alternative Rich List 30인’ 2020년 Amnesty Brave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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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공부했다. 번역 자원 활동을 하던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출판 번역을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교도소 대학》,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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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지현의 시선으로 그 내면세계에 접근했다. 나는 지현이 되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우리가 겪은 어린 시절의 행복, 고통, 죽음은 다를 바 없었다. 남과 북에서 각자 살아온 삶을 연결하며 분단으로 비틀린 궤적을 바로 잡고 싶다. 만약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았다면 우리 중 누가 지현이고 누가 나일까? 지현의 이야기는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이 글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신뢰를 쌓고 평화의 꿈을 키우던 중에 태어났다. 한반도 이야기인 동시에 서로 마음을 연 이야기이다. 지현과 나는 더 큰 자유를 선택했다. 이 책은 그 선택의 결과물이다. 두 목소리, 두 자아가 만나 하나의 정체성으로 되살아난다. 하나의 한국, 한국인의 이야기다.
_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중에서


날이 갈수록 할머니와 정이 들었다. 겉보기와 달리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들은 만큼 무섭지 않았다. 숨바꼭질도 같이 하고 나를 배불리 먹이며 너그럽고 다정하게 대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방에서 가장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펴주었다. 전구보다 초를 주로 쓰던 할머니는 촛불 아래서 해와 달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마을에 사는 또래 아이들은 모두 탁아소에 다녔지만 할머니는 나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돌봐주었다. 나는 매일 막대기나 돌멩이, 닭 떼를 친구 삼아 놀았다. 하루는 지나가는 뱀을 막대기로 때려 죽이기도 했다. 라남에 살 때는 막대기로 미국놈과 남한 사람들을 때려잡는 놀이를 했는데. 그때나 이때나 내 능력에 우쭐했다.
_ 첫째 장 「밤나무 집」 중에서」 중에서


“사람들 화목하게 사는” 곳이라 했는데…… 어린 시절 나는 행복하다고 믿었지만 그렇게 배워서인지 정말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나의 행복은 이미 처방되어 있었고 복용할 약은 가족과 학교에서의 집단생활 그리고 낙관주의였다. 복용량은? 매일 낮 열두 시간 밤 열두 시간.
사실 우리는 하루하루 충실히 보내느라 자기 삶을 생각하거나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매시간 매분 무언가를 배워야 했다. 밤에 잠들 때조차 어서 빨리 일어나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했으니 말이다. 어쩌면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조건 덕에 행복할 수 있었던 걸까
_ 셋째 장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중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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