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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714731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10-01
책 소개
목차
추천사•05
머리말•08
1부.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우리 언어
우리라는 울타리 속 세계•20
‘우리’라는 언어가 만든 사고의 울타리 l “한국에 오니 좋지요?” l 경계가 없는 한국인의 우리주의
모난 돌이 정 맞는 나라•29
한국 사회가 개인보다 우선시하는 것 l 한국에서 여러 명이 중국집에 가면 생기는 일 l 한국계 외국인에 민감한 사람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38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세계화 l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골
지금, 한국은 … 아직도 국민 시대를 고수하는 유별난 나라•45
2부 차이의 기준, 단일함이라는 허상
우리는 언제부터 단일민족이었을까?•50
민족을 정의하는 데 혈통과 혈연이 중요할까? l 국민교육헌장에 의해 강조된 민족의식 l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사람들
우리 고유한 것들의 가치는 언제 부각됐을까?•60
근대 이후부터 국호로 사용된 韓 l 양복 때문에 생긴 한복이라는 이름 l 20세기에 들어서야 인정받은 한글
전통이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걸까?•69
전형적인 다문화 공간, 장례식장 l 일본의 국화로 영정 사진을 장식하는 한국인 l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유교 문화의 상징, 상투
21세기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78
식후 한 잔에 담긴 중국, 일본, 프랑스의 문화 l 대표는 맞지만 전통은 아닌 음식, 빨간 배추김치 l 포르투갈과 일본을 거쳐 들어온 딱지 놀이, 화투 l <백설 공주>를 읽으며 자라는 한국의 아이들
새롭게 정의되어야 할 한국 사회의 정체성•92
한국인은 본래 다문화인 l 범죄자가 되어 버린 반쪽짜리 한국인 l 정체성이란 복수적, 가변적, 역동적인 것
지금, 한국은 … 2025년부터는 한국 군대도 다문화군대•103
3부 정상적인 우리가 되지 못한 사람들
한국의 역사를 움직인 이방인들•108
고려의 쌍기와 조선의 하멜 이야기 l 임진왜란의 숨은 조력자, 귀화한 일본인 l 한국사 최초의 혼혈 왕
역사는 다른 민족을 어떻게 차별했을까•118
기록되지 않은 역사, 신라에 정착한 아랍인들 l 천민을 이중으로 구속한 이름, 백정 l 그 많던 중국집은 어디로 갔을까?
한국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산다는 것•128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고용허가제 l 외국인 혐오증, 제노포비아 l 한국은 제노포비아의 나라
이방인 취급을 받는 국적만 같은 한국인•138
같은 피가 흘러도 2등 국민인 탈북자 l 한국인과 결혼해도 여전히 베트남신부 l 한국은 이민자가 필요한 나라
지금, 한국은 … 세계 난민 문제 기여도가 0퍼센트인 나라•147
4부 영원한 우리도, 영원한 이방인도 없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흩뿌려진 재외한인•154
국권 피탈 이후 강제적으로 끌려간 한인 l 적성민족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쫓겨 다닌 고려인 l 돈에 팔려간다는 오명을 입은 하와이의 사진신부
미래를 꿈꾸며 외국인 노동자를 자처한 한국인들•168
과거 독일의 3D 노동자들은 한국인 l 관광 비자로 호주에 거주한 한인 불법 체류자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조선족•175
공항에서 한국 대표 민요가 흘러나오는 연변 l 왜 재중한인은 특별히 조선족이라고 부를까?
지금, 한국은 …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낸 나라•182
5부 차별을 없애고 상생의 언어로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비롯되는 차별의 시선•188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고정관념 l 한국인의 고정관념 ‘우리주의’는 어떻게 형성될까? l ‘우리주의’ 형성의 근본적인 요인, 중심주의 l 쌀국수와 스파게티 사이에 자리잡은 편견 l 편견을 없애기 위해 국가의 가사마저 바꾼 캐나다
존중받아야 할 인간의 다를 수 있는 권리•205
다르다는 차이 VS 여러 가지로 많은 다양성 l 차이의 기준이 차별을 만든다 l 우리는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l 세계 인류의 공동 과제, 문화다양성 l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는 교양인이 차이를 대하는 법
다문화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상호문화적 인식•216
왜 문화다양성 교육이 필요할까? l 더불어 더 잘 사는 것이 목표인 상호문화 l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유럽의 상호문화교육
지금, 한국은 … 한국에는 언제 상호문화도시가 생길까?•227
맺음말•230
참고문헌•2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인은 왜 이렇게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용할까요? 이 두 단어를 동의어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언어적 오용을 넘어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존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사고하고 존재합니다. 언어를 잘못 쓰면 잘못된 사고를 할 수 있지요. 즉 ‘틀리다’와 ‘다르다’를 동의어로 사용하면 차이를 다양성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틀린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자신과 피부색이나 종교가 다른 사람을 틀린 사람처럼 여긴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문화’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문화는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볼 때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점이지대*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많은 민족들이 혼재해 왔습니다. 단지 외모가 비슷해 섞여 있어도 표시가 나지 않을 뿐이지요. 또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았고 36년간 일본의 잔인한 지배도 경험했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미국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지요.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