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15381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0-08-12
책 소개
목차
1장 서문
2장 세계화와 ‘초다양성’
세계화의 차원
결속과 연대 - ‘다양성의 역설’
세계화와 정체성
부족 친밀성에서 국제적 친밀성으로
3장 정체성 개념의 개혁
정체성에 대해 변화하는 국가적 맥락
‘혼합 인종’ - 인종 구성의 전승
무슬림 공동체와 축소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선택에 기초한 정체성
4장 다문화주의의 ‘실패’
다문화주의의 초기와 ‘방어적인’ 형태
진보적 다문화주의
‘국가 다문화주의’
다문화주의와 ‘인종’
극우와 대중영합주의자의 호소
다문화주의에서 상호문화주의로의 이행
5장 ‘공동체 결속’의 기여
개념적이고 실천적인 발전
결속과 상호작용
결속에 대한 책무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서사의 발전
6장 분리와 통합 - 이것은 왜 중요한가
분리와 통합의 영역
공간적 분리와 통합
사회적·문화적 분리와 통합
기능적 분리와 통합
가치와 분리와 통합
7장 상호문화주의: 개념화
상호문화주의의 개념
상호문화성과 상호문화대화
상호문화주의의 관점
상호문화주의와 개방성
상호문화주의와 차이
상호문화주의를 향하여
8장 상호문화주의: 정책과 실천
리더십과 비전
정체성의 정치
다신앙 사회에서의 세속주의와 거버넌스
분리와 통합에 대한 대응
문화 항해의 기술과 상호문화역량 개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계화는 세계―거의 모든 국가―를 보다 더 다문화적으로 만들 것이다. 다시 말해, 각 국가들은 자국의 인구 구성이 갈수록 더욱 다양한 국적, 문화, 신앙, 민족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노동 및 금융 시장의 개방과 함께 여행의 용이성은 세계화의 불가피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또한 여러 나라의 정부들이 변화를 중재하기 위해 (폭넓은 개념적 틀의 일부로서) 사용해 왔던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정책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데에도 실패해 가며 점차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도 드러내게 되었다. 만일 한 사회가 보다 더 결속력을 다지면서 서로 다른 문화 및 구분들에 의해 분열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요청이 불가피하다. 이에 이 책에서는 공동체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확장된 결속(cohesion)과 통합(integration)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는 ‘상호문화주의(interculturalism)’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1장. 서문 중에서
최근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2011)는 ‘평화로운 공존’을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그 방법을 기획하였다. ‘다문화주의’의 개념을 거부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17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였다. 이 원칙들은 주로 시민권과 참여, 국적이나 신앙에 하이픈을 붙인 고유의 문화적 유산 유지의 합법적 권리를 강조하고 있다. 만일 문화가 다각적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수준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면, 문화를 반드시 고정된 관점으로 의미를 한정시킬 필요가 없다. 예를 들면, 유럽평의회는 이주민들에 대한 조기 투표권과 관용, 그리고 그들의 지도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보고서에는 새로운 것은 거의 없으며, 이전에 언급한 ‘다문화주의의 진보적인 형태’로, 특히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나 “역량”은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의 통합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과 관련된 ‘다문화성’은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것은 허락하는 반면 차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문화성과 구별되는 ‘상호문화성’의 핵심 특징은 관계적·제도적 장치 모두를 오랜 기간에 걸쳐 변화로 이끄는 문화들 간의 개방성, 대화, 상호작용의 의식에 있다. 상호문화주의는 불평등에 대항하고 다양성과 소속감을 신장시킬 뿐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와 이해를 발전시키기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프로그램들을 요구하는 ‘공동체 결속’과 분명히 같은 선상에 있다.
-7장. 상호문화주의의 관점 중에서
세계화와 초다양성에 대한 대응에 있어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이 매우 위태로워지게 되자, 정체성의 민족주의적 개념을 거듭 주장하고 민족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도처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해할 수 있지만, 민족국가가 정치 공동체로서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기구로 간주되는 한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이와는 반대되는 입장도 ―점점 더 세계화되고 있는 정체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필요하다. 세계화된 세계에서 점점 더 여러 압력과 변화에 압도당하게 될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과거 개념에만 사로잡혀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세계화된 정체성과 민족정체성들은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며 상호보완적인 것으로 여겨져야 한다. -7장. 상호문화주의와 차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