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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9118731341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1-01-15
책 소개
목차
o 옮긴이의 말 o 머리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기본 지식
o COVID-19란 무엇인가?
o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는가?
o COVID-19의 증상은 어떨까?
o COVID-19는 어떻게 진단할까?
o 항체란 무엇인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어린이
o 어린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얼마나 될까?
o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란?
o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장기적 합병증
o 특수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
o 신생아는 어떻게 해야 할까?
o 조금 큰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o 10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바이러스와 부모
o 코로나바이러스는 성인에게 얼마나 위험할까?
o 팬데믹 관련 스트레스
공포와 불안
무력감
상실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데 따른 피로감
죄책감
언제 도움을 청해야 하는가?
o 임산부의 위험은 얼마나 될까?
o 의료진과 필수 인력의 위험은 얼마나 될까?
o 특수한 건강 문제를 지닌 어린이의 부모
o 할아버지 할머니의 위험은 얼마나 될까?
팬데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o 만일에 대비하자
o 나부터 챙기자
o 우리 가족에게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o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
여행
o 우리는 혼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o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나?
o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할까?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o 학교에 보내야 하나?
o 원격수업 최대한 활용하기
한계를 인정한다
목표에 우선순위를 두라
때로는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버릇을 들이자
가족 회의
o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o 어린이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o 아이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면
o 팬데믹 사회의 사회적 기술
o 스트레스 관리하기
부모
어린이
o 유행이 지난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o 챙길 것은 챙겨야 한다
치과의사
소아과 의사
알레르기 유발물질
o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o 참고문헌
책속에서
우선 알아둘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병원체가 아니란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60년대에 발견되었으며,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에 속한다. 감기의 약 20~30퍼센트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균주가 있는데, 특히 고약한 균주들은 이전에도 전 세계적 유행을 일으킨 적이 있다. ‘메르스’라고 부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ern Respiratory Syndrome, MERS)과 ‘사스’라고 부르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이다. 이번에 처음부터 백신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까닭은 이전에 이 병들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메르스와 사스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유행이 소멸되어 중간에 연구가 중단되었다. 하지만 유행 지역들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어린이 입원율은 6~20퍼센트다. 어른과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이 어린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증상을 나타낸 20퍼센트에 속한다(다시 한번, 80퍼센트의 어린이는 증상이 없다는 점을 상기하자). 따라서 그중 6퍼센트가 입원했다면, 자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입원할 가능성은 20퍼센트의 6퍼센트 즉 1.2퍼센트다.
잠깐, 더 생각할 것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어린이에게 위험은 그보다 훨씬 낮다. 입원한 어린이들을 자세히 보면 많은 수가 만성 폐질환, 심장병, 면역억제 등 병원체에 감염되기 쉬운 위험 인자들을 갖고 있었다. 대규모 환자군 연구에서는 입원한 어린이의 77퍼센트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자녀가 비교적 건강하고 만성적인 기저질환이 없다면 COVID-19로 입원할 가능성은 0.3퍼센트로 줄어든다.
또 있다. 입원한 어린이 중 절반이 연쇄상구균성 인두염, 독감, RSV, 또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COVID-19 한 가지에만 걸린다면 입원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자녀가 많은 부모들은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를 재우거나 먹이느라 항상 피곤하며, 다른 형제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렵다. 이때는 항상 아이들의 관점과 부모의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것이 많이 힘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좀이 쑤시고 답답한데도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꾹꾹 눌러 참고 있을지 모른다. 신생아의 부모 중에도 큰 애들을 데리고 있으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정답은 없다. 각 가족이 처한 상황, 가족 사이의 관계, 각자의 성격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형제 사이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도 역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