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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의약학간호계열 > 임상의학 > 신경정신과
· ISBN : 979118731379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12-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4
•강박장애에 걸린 정신과 의사 •지옥에서 얻은 선물 •강박장애를 둘러싼 불행 •이 책의 구성
1 강박장애의 질환 개념 19
•강박이라는 병 •강박장애는 생각보다 흔하다 •강박장애의 증상 •진단 기준과 정신의학의 한계 •강박장애의 3가지 유형 •전형적인 예와 비전형적인 예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치료받으면 어떻게 될까?
2 강박장애의 정신병리 41
정상적인 심리 활동
•정신병리란 무엇인가?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의 불꽃, 인지, 관념•불안 해소 행동, 방치 •습관, 조건형성
강박장애의 발병 과정
•불안의 확대, 새로운 관념과 행동 •불안 해소 행동의 조건형성: 인지왜곡•불안 자체에 대한 공포: 한층 심해지는 인지왜곡 •행동 증가와 불안 증대 •강박사고, 강박행동, 에너지 소실
중증으로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증상
•회피: 시간·공간·에너지의 손실 •끌어들임 •통찰의 불량화
3 강박장애의 치료 전략 79
•단 하나의 원칙 •치료 가이드라인의 빛과 그늘 •약물요법의 개념 •인지행동요법이란 무엇인가? •CBT를 받으려면 •강박장애 CBT •CBT로 강박을 개선할 수 있는 이유 •CBT 실천 전략 •1단계: 에너지를 회복하라 •2단계: 공간을 넓혀라 •3단계: 이길 수 있는 싸움을 골라라 •4단계: 평범한 습관을 도입하라 •5단계: 메타인지 획득·레벨 1 •6단계: 사회생활을 시작하라 •7단계: 집착을 완화하라 •8단계: 메타인지 획득·레벨 2
4 강박장애의 실제 사례: 저자 131
•의학부 졸업, 정신과 의사가 되다 •조금씩 타오르는 불안의 불꽃 •위태로운 상태 •첫 번째 끌어들임 •강박장애 발병을 자각하다 •강박의 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지다 •새로운 환경에서 증상이 조금 가라앉다 •더 이상 일을 못 할지도 모른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다 •또다시 타오르는 불안의 불꽃 •낚시를 계기로 증상 폭발 •주치의를 만나다 •쉬면서 에너지를 모으다 •단계적으로 강박을 공략하다 •일을 다시 시작하다 •증상 재발, CBT를 다시 시작하다 •완벽 추구를 포기하다 •정리하면
5 다양한 강박장애 181
오염 강박
•사례: 하루코 씨(33세) •오염 강박으로 통하는 다양한 입구 •도망치지 말라 •반복하지 않는 요령 •입원 치료는 최후의 수단 •입원하면 어떤 치료를 할까? •입원을 두려워하는 환자는 많다
정리정돈 강박
•사례: 나쓰키 군(중학교 1학년) •정리정돈 강박의 특징 •정리정돈 강박의 CBT 요령
어린이의 강박장애
•사례: 아키코(초등학교 6학년) •약물 부작용 •CBT •부모를 끌어들임 •부모도 강박장애라면
마술적 사고
•인지왜곡이 증상으로 나타나다
6 강박장애의 배경 219
강박장애의 역사
•프로이트의 강박신경증 •신경생물학의 등장 •DSM-Ⅲ의 등장 •DSM-5와 OCRD
강박장애와 관련된 질환군: OCRD
•저장강박장애 •추형공포증 •발모증, 피부뜯기장애
OCRD 외의 합병증
•틱장애, 뚜렛 증후군 •불안장애 •우울증 •자폐스펙트럼장애
강박장애의 원인
•유전 •감염 •성격
강박장애의 뇌신경학
•신경회로: 강박장애 순환고리 가설 •신경화학: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탐산
7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침 251
가족을 위한 지침
•환자를 이해한다 •환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박 상태에서는 성격이 변한다 •사람이 아니라 ‘병’이 문제임을 인식한다 •끌어들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폭력을 동반하는 끌어들임 •가족이 트레이너가 되자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다면 •왕을 돕는 구조를 무너뜨린다
환자를 위한 12가지 지침
•① 원칙을 활용하라 •② 예외를 만들지 말라 •③ 강박을 외재화하라 •④ 고민되면 환상이라고 생각하라 •⑤ 그건 제 책임이 아닙니다 •⑥ 포기하라: 완벽을 추구해도 절대 도달할 수 없다 •⑦ 쓸데없는 걸 허용하지 말라 •⑧ 안심 의존을 깨부숴라 •⑨ 먹느냐 먹히느냐 •⑩ 위기는 기회 •⑪ 강박 경험은 양식이 된다• ⑫ 결국 자기 자신
나가며 284
참고문헌 288
옮긴이의 말 292
책속에서
혹시 이런 경험이 있나요?
① ‘문을 잠갔나?’, ‘가스 불을 껐나?’ 갑자기 불안해져 집에 돌아가 확인했다.
② 숫자 4나 9에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껴서 피한 적이 있다.
③ 손이 세균에 오염된 것 같아서 꼼꼼하게 닦았다.
④ 책장에 세워놓은 책의 높이가 안 맞는 게 신경 쓰여서 다시 정리했다.
⑤ 노트에 적은 글자 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서 지우고 다시 썼다.
이것들은 모두 정상적인 심리입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할지도 모르지요.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리 속에 강박의 싹이 숨어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곤란합니다.
한번 불안이 생기면 행동해서 해소할 것이냐, 아무것도 하지않고 참을 것이냐 두 갈래 길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이 강렬하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가시밭길입니다. 그런데 불안이 생기기 전에 도망칠 수 있습니다. 불안해지는 조건은 대부분 정해져 있고,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장소를 피하면 불안해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회피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과 부딪혀서 다치게 할까 봐 불안해 아이들이 많은 장소를 피합니다. 등하교 시간에는 초등학교 주변을 피합니다. 백화점이나 가족 손님이 많은 가게도 피합니다. 전철역도 시간대에 따라 아이가 많으니 피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줄어듭니다.
하지만 불안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릅니다. 아니, 오히려 피하면 피할수록 두려움이 커지고, 불안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어디로 도망치든 결국 불안의 대상을 발견하고 맙니다. 아이가 절대로 나타나지 않는 장소가 얼마나 있을까요? 절대적 안전을 추구하면 행동 범위는 점점 좁아집니다.
훨씬 자주 겪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보통 사람과 사뭇 다른 삶을 체험한다.
이렇듯 다양한 불안 강도를 수치화합니다. 알아보기만 쉽다면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보통 0에서 100까지 순서대로 늘어놓은 표를 만듭니다. 참고로 당시 저의 불안 계층표를 보여드리겠습니다(알기 쉽게 조금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대충해도 괜찮아요. 중간에 순서를 바꾸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증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표 형태로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불안 계층표를 참고로 치료자와 상담하면서 CBT 과제를 정합니다. 표 아래쪽에 있는 약한 불안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등산에 비유하자면 1부 능선부터 제대로 확실히 올라가는 것입니다. 계속 승리를 거두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이기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승리가 계속되면 인지왜곡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